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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3), 무진장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3), 무진장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3), 무진장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 무진장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오늘의 시대를 해결하기 위해 서양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해 왔을까요.

그들은 존재론, 구조주의와 같은 사상들이 오늘의 시대를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존주의입니다.

그러한 존재론을 가지고 현대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중국 사람들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도에 근거했어요.

도가 오늘의 시대를 해결해 줄 것이다.

 

그러면 불교사상은 어떠한가요.

법, 즉 다르마에 의해서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야심경>에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색이란 것은 현상적 세계를 말하고, 공이란 정신세계를 뜻합니다.

이 현상적 세계와 이상적 세계를 합친 것이 인간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위가 어떠해야 할까요?

현상적이라는 말은 1차원의 세계입니다.

권세, 재물, 현상적인 이익 등...

거기에 매몰되면 현실주의자입니다.

정신적인 것은 2차원의 세계입니다.

고귀한 정신주의적인 태도지요.

그런데 극단적인 이상주의적 태도도 있어요.

이러한 사람들은 현실세계와 대화가 없어요.

자기만이 정당하고 자기만의 만족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가련하게 보고  망상, 환상주의에  빠지기가 쉬워요.

 

그렇다면 21세기 사회는 어떠해야 하느냐.

이 양자를 바라볼 수 있는 반야의 지혜가 나와야 합니다.

이 3차원의 반야사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조사록>에서 말하기를, 이 세상 사람들이 하루 종일 반야를 외워도 자성반야를 모르면, 밥을 말하고 있되 배고픈 것과 같다고 했어요.

입으로만 말하는 밥은 배부를 수가 없지요.

입으로만 진리를 말하면 만겁의 세월이 흘러도 견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반야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도록 우리 불자들로부터 열심히 정진 수행해야 합니다.

 

"마음이 어리석은즉 사바세계요, 마음을 깨달은즉 이상세계다.

마음이 삿된즉 사바세계요, 마음을 바로 하니 이상세계다."

<열반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나는 것이지만,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다라 심성이 천박해 질 수도 있고 고귀해 질 수도 있습니다.

지혜롭게 되고 마냥 어리석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의 원천은 우리들의 심성가운데 있어요.

극락이니 천당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이 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안다면 늘 행복하고 안락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가장 으뜸가는 태도는 물처럼 사는 거라고 말합니다.

물이라는 것은 대단히 유연합니다.

내가 서 있는 발바닥 밑 지하를 흐르고 있지만 그 물은 만물을 길러냅니다.

모든 생명은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가장 낮은 곳을 흐르지만 만물을 길러내는 물처럼 유연하면서 또 겸손하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물은 생명을 길러내지만 내가 기른다 공을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나는 불자 여러분들이 물처럼 겸손하며 포용력 있게, 그리고 고요를 즐기는 사람으로, 마음을 잘 쓰면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현대인들은 고요한 시간을 갖기 어려워요.

고요를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불법도 알기 어렵습니다.

물이 고요할 때는 하늘의 달그림자가 선명히 나타나지만 물이 흔들리면 달그림자는 일그러져 보입니다.

마찬가지예요.

마음이 흔들리면 객관적인 것을 판단하는 지혜가 나올 수 없습니다.

마음이 고요할 때만 판단이 바로 선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무진장스님

 

 

[나의 부처님] 고요함 즐길 줄 모르면 불법 알기 어렵습니다(3), 무진장스님

/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