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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영천여행] 영천 팔공산 은해사 입구에 사랑을 뽐내는 '사랑나무'/영천 가볼만한 곳/연리지와 연리목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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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행] 영천 팔공산 은해사 입구에 사랑을 뽐내는 '사랑나무'/영천 가볼만한 곳/연리지와 연리목의 차이

 

 

[영천여행] 영천 팔공산 은해사 입구에 사랑을 뽐내는 '사랑나무'/영천 가볼만한 곳/연리지와 연리목의 차이

 

'사랑'.

"어떤 상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국어사전에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것일까요?

사람만이 사랑을 나누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사랑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동물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식물도 사랑을 나눌까요?

그것도 같은 종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영천 은해사를 찾아 가는 길에 만난, 종이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사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느티나무와 참나무의 사랑입니다.

 

 

느티나무의 가지가 참나무의 몸속을 파고들어 한 몸이 되었습니다.

비록 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해도,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했겠습니까?

그래도 묵묵히 두 나무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사람이나 동물은 새끼를 낳고, 식물은 씨앗을 만들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이죠.

그런데 이 사랑나무는 새끼도, 씨앗도, 가지지 못하고 열심히 사랑만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두 나무에서 애틋한 사랑의 열매가 맺기를 바라마지 않아 봅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요?

사랑은 행복도, 불행도, 즐거움도, 고통도, 기쁨의 눈물도, 슬픔의 눈물도 만드는 마약입니다.

우리는 이 마약을 잘 사용해서 행복하고, 즐겁고, 기쁨이 가득한 사랑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사랑나무

 

수종이 서로 다른 두 나무가 접촉하여 오랜 세월이 지나서 합쳐진 나무를 연리목, 합쳐진 가지를 연리지라고 한다. 여기에 100여 년생 참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붙어 안고 자라고 있으니 연리지 중에 매우 희귀한 경우이다.

 

나라의 경사, 부모에 대한 효성, 부부의 애정 등을 상징하는 연리지는 삼국사기 및 고려상도 귀하고 경사스러운 일로 여겨 왔다. 연리지(연리목) 아래에 촛불을 켜고 빌거나, 왼편으로 돌면 아들을, 오른편으로 돌면 딸을 낳고 사이가 안 좋은 부부가 손잡고 돌면 사라의 묘약이 되어 화합하나는 구전이 있다.

 

 

 

[영천여행] 영천 팔공산 은해사 입구에 사랑을 뽐내는 '사랑나무'/영천 가볼만한 곳/연리지와 연리목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