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절기및법정기념일

[24절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4절기의 유래

 

[24절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4절기의 유래


 

[24절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4절기의 유래

 

오늘(4일)은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절기로,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와 있을 때입니다.

이날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를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합니다.

 

입춘축에 주로 많이 쓰는 글귀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이 밖에도 전남 구례에서는 "잡귀야 달아나라"라고 입춘축을 써 붙이기도 합니다.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 대분에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합니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는 말도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입춘 세시풍속 가운데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도 있습니다.

적선공덕행이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꼭 해야 한 해 동안 액(厄)을 면한다고 믿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밤중에 몰래 냇물에 징검다리를 놓거나, 거친 길을 곱게 다듬거나, 다리 밑 거지 움막 앞에 밥 한 솥 지어 갖다 놓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것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몰래 해야만 합니다.

 

사람이 죽어서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상엿소리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라고 묻습니다.

적선공덕행을 하지 않으면 그해의 액은 고사하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4절기의 첫 번째 날 입춘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는 날입니다

 

오늘은 24절기가 시작되는 첫 절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내용으로 입춘축을 써 대문에 붙여 올 한해를 보내시렵니까?

좋은 글귀로 가정에 행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4절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24절기의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