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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진주여행] 전원주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조경, 어떤 조경수로 정원을 꾸며야 하나/진주여행코스/진주가볼만한곳/진주 소나무농원/사는이야기/조경수 재배


[진주여행] 전원주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조경, 어떤 조경수로 정원을 꾸며야 하나?

/진주여행코스/진주가볼만한곳/진주 소나무농원/사는이야기/조경수 재배


진주 소나무정원에 있는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평생 살고 싶네.


한때 가요계를 평정했던 유명한 노랫말 중 일부입니다.

노랫말처럼 살 수만 있다면 더한 행복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소망하는 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30대 젊은이들의 로망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50대 이후 퇴직자들의 로망은 또 무엇이 주를 이룰까요?

전자는 아마도 자동차가 아닌가 싶으며, 후자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6월 초,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산림교육원에서 조경수 재배와 관련한 교육을 1주일 동안 받았습니다.

퇴직하고 전원주택을 짓고, 조경수를 심고 가꾸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요?

현장 실습한 조경원 사장님과 대화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주택이나 아파트는 평당 건축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정원조경도 마찬가지로 "평당 얼마 정도 든다"라는 것이 있는지요?

"조경은 다르죠. 나무 한 그루에 천 만 원이 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값 비싼 조경석, 연못 조성 등 정원 조경은 평당 가격이 정해져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참 어리석은 질문을 한 것 같았습니다.

맞습니다.

정원조경은 꾸미기에 따라 사업비가 크게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 정원조경의 중요성에 대해 제가 먼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집의 주요 기능은 밥 먹고, 잠을 자는 기능이 우선인데 반해, 정원은 그외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나무가 크는 것을 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즐거움이고, 사시사철 피는 꽃을 보면 마음이 즐겁습니다. 가을이면 유실수에 열린 열매를 하나 따 먹는 것도 참 행복이고요. 전원주택에 있어 정원조경은 필수라는 생각입니다."

"선생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이 조경에 대해 참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공부를 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그런 생각을 가져왔고, 퇴직 후에는 실천에 옮겨 해 볼 작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전원주택에 있어 조경이 차지하는 비율은 60~70%, 주택은 30~40% 정도라 생각할 정도로 조경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경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보다 더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자금이 있다면 정원조경은 빼 놓을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쉬는 날, 인터넷을 뒤져 나무구경을 하러 떠났습니다.

진주시 대평면 당촌리에 있는 소나무농원입니다.

가는 길은 남강 댐 다리를 건너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농원에 도착하니 주인부부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농막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참이나 나누다가 농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이 농원은 수 만평의 땅에 주로 소나무를 키우고 있는 농원으로, 얼마나 많은 땀과 열정을 쏟아 부었는지 눈으로 충분히 확인하고 남을 정도입니다.

사모님께서는 남강댐 아래 판문동에 또 다른 소나무농원을 운영하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유실수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 보니 각가지 종류의 유실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원주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정원 조경.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지어 어떤 조경수로 그림을 채워 나갈지 고민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