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퇴근하고 시간이 남아 고둥과 함께 놀았습니다/거제도여행/거제여행/거제도여행코스/거제여행코스/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가볼만한곳


[사는이야기] 퇴근하고 시간이 남아 고둥과 함께 놀았습니다

/거제도여행/거제여행/거제도여행코스/거제여행코스/거제도가볼만한곳/거제가볼만한곳


거제 옥림 바닷가에서 본 지세포항.


요즘 낮 시간이 길어 퇴근하고도 시간이 남아도는 것만 같습니다.

운동 삼아 집 인근에 위치한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여름철 후덥지근한 날씨는 짜증을 나게 하지만, 푸른바다를 보면 마음이 상쾌하게 변합니다.

거기에다 '쏴~아' 하는 파도소리는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해 줍니다.


거제도에서 가볼만한 바닷가를 소개합니다.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위치한 바닷가.

퇴근 후, 이 바닷가에 앉아 고둥 몇 마리와 함께 놀았습니다.

먼저 두 마리를 바위 위에 올려놓고 어떻게 하는지 관찰하였습니다.

한 마리는 제 몸을 비틀어 뒤집기를 시도합니다만, 힘에 부치는지 끝내 뒤집기를 하지 못하고 맙니다.



다시, 다섯 마리를 바위 바닥에 올려놓고 관찰해 보았습니다.

한 마리가 뒤집기에 성공하고, 제 갈 길을 가려고 애를 씁니다.

다른 녀석들은 숨을 고르는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로 있습니다.

가는 길에 다른 한 마리와 부딪치고, 그 사이 또 다른 한 마리는 몸을 비틀고 아래로 향합니다.

제각각 살 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몸이 위태롭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는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른 화면에서도 고둥들은 몸을 뒤집어 살 길을 모색합니다.

인생은 자기 혼자 힘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이치를 깨닫게 해 줍니다.

부모형제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제 힘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 진리가 아닐까요?

고둥이 몸부림치면서, 몸을 뒤집고, 세상을 헤쳐 나가는 것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진리.

우리 인간은 그걸 모르고 사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고둥 한 마리에서 큰 지혜를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