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두 달만에 찾은 고향 거제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통영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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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지방에 살다보니 싱싱한 해산물이 그립습니다.
고향 거제도를 두 달 만에 찾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일을 보고 거제를 떠나 통영 중앙시장에 들렀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륙지방에 살다보니 바다를 보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바다와 같이 살다가, 바다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직은 낯설기만 합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이 통영 중앙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니 활기가 찹니다.
살아 있는 활어와 각종 해산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여행자와 상인 간에 물건 값을 흥정하는 모습도 재미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에 들르니 살 것도 많습니다.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면 종류별로 한 보따리 사 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문어도, 낙지도, 멍게도, 가오리도, 볼락도 사고 싶네요.
그럼에도 오늘은 병어와 아귀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병어와 아귀를 손질하여 냉동보관하면 오래도록 두고 먹어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냉동 보관한 병어는 회로서 먹을 수 있고, 아귀는 수육이나 아귀찜을 해 먹어도 좋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에는 아침에 잡아 온 싱싱한 병어가 많습니다.
한 마리에 5만 원 하는 대형 병어를 사고 싶었지만, 마리 수가 많은 5만 원짜리 병어 묶음을 샀습니다.
아귀도 한 마리에 1만 원 짜리 두 마리를 구입했습니다.
냉동 보관했다가 소주 한 잔 생각날 때 회와 수육으로 먹을 참입니다.
두 달 만에 고향에 들렀다가 통영으로 이동하여 바다를 보았습니다.
육류를 즐겨먹지 않는 나로서는 싱싱한 해산물이 그립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도 통영 중앙시장이나 사천시 삼천포항에 자리한 삼천포수협활어회센터로 떠나 볼까 합니다.
함양 집에서 통영시 중앙시장까지는 118km, 사천시 삼천포수협 활어회센터까지는 94km.
함양 이웃들은 주로 삼천포활어센타로 많이 간다고 하는데, 거리가 짧은 이유가 있군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바다여행을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