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대구시민들에게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 '망우당공원', 말을 타고 큰 칼을 찬 홍의장군 곽재우 청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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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망우동공원에 있는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상.
조선 중기의 의병장 곽재우.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1동과 수성구 만촌1동에 걸쳐있는 망우당공원에 가면 말을 타고 장검을 찬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청동상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동상 앞면 황금색 표지석에는 '홍의장군곽재우선생상'이라고 표기돼 있다.
곽재우라는 이름보다 홍의장군으로 더 알려진 곽재우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시에서는 '망우당'인 장군의 호를 따 '망우당공원'이라 이름 지었다.
곽재우
1552년(명종 7) ~ 1617년(광해군 9). 경남 의령 유곡면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현풍, 자는 계수, 호는 망우당. 할아버지는 부사 곽지번, 아버지는 황해도관찰사 곽월, 어머니는 진주강씨. 조식의 외손서이며, 김우옹과는 동서 사이. 34세 때, 별시의 정시 2등으로 합격하였으나, 지은 글이 왕의 뜻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하여, 합격한지 수 일 만에 무효로 처리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4월 22일 의병을 일으켜 관군을 대신해 싸웠다. 그 공으로 같은 해 7월에는 유곡찰방에 이어 형조정랑에 임명되었다. 이후 성주목사, 경상좌도 방어사 등 벼슬을 지냈으나, 더 이상 벼슬길로 나아가지 않았다. 66세의 나이로 창녕군 길곡면 창암리에서 생을 마쳤고, 1709년(숙종 35) 병조판서 겸 지의금부사에 추중되었다.
의병장이던 곽재우는 스스로 '천강홍의장군(天降紅衣將軍)'이라 하여 붉은 비단으로 군복을 지어 입고 백마를 타고, 위장전술로 적을 물리치며 크게 승리하였다.
'홍의장군'이라는 이름도'천강홍의장군'이라는 이름에서 나온 것.
망우당공원 주변으로는 금호강이 흐르고, 공원에는 임란호국영남충의단전시관, 영남제일관(조선시대인 1591년 축조된 대구읍성의 남문), 동촌유원지, 아양아트센터, 대구기상대, 조양회관,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등이 있다.
만촌자전거경기장, 만촌롤러스케이트장과 함께 체육공원도 잘 조성돼 있어 대구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망우당공원을 둘러보면서 드는 의문점이 둘.
하나는, 곽재우가 태어난 경남 의령에는 곽재우 장군 문화공원이 있는데, 대구와 곽재우는 무슨 관계로 공원이름을 '망우당공원'으로 이름 지었는지?
다른 하나는, 동상 앞 표지석에 '홍의장군곽재우선생상'이라 표기돼 있는데, 왜 '장군'이라 표기하지 않고 '선생상'이라고 했는지?
인터넷 자료를 찾아봐도 특기할 만한 기록이 없어 이곳에 궁금한 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