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여행지에서 맛 집을 선택하려면, 그 지역에서만 특별하게 취급하는 요리를 먹어 보는 것
/대구맛집추천/대구여행코스/대구여행/대구 가볼만한 곳/대구 먹거리 여행/대구 곱창골목/대구 막창골목
대구 남구 대명동 안지랑곱창골목 곱창요리.
여행지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타 지역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무슨 요리를 먹어야 할까요?
대부분 알고 있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여행지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것은 그 지역에서만 특별하게 취급하는 음식을 먹어 보는 것입니다.
대구여행에서 저녁을 먹으려니, "뭘 먹어볼까"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런데 머리를 반짝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약 20년 전 대구를 방문했을 때 먹었던 곱창이 생각났던 것입니다.
음식 메뉴는 정해졌는데, 이제 곱창을 하는 지역이 어딘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대구사람한테 물어보니 '어디로' 가라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간 곳은 '안지랑곱창골목'이었습니다.
'안지랑곱창골목' 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골목길을 한 바퀴 쭉 둘러보았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 전이고, 이제 막 영업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사람들은 많이 붐비지 않고 거리는 한산합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하늘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제법 여행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만 같습니다.
설렘이 조금 있다고나 할까요?
거리를 지나가도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지역에 가면 호객행위로 인해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실내 환경과 분위기가 깔끔한 업소를 정했습니다.
상호는 '안지곱창'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고민이던 차에 종업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줍니다.
이것저것 맛을 보려면 '막창'과 '곱창'을 함께 먹어 보는 것도 좋다는 것입니다.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반반 먹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암튼 막창과 곱창을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그런데 막상 곱창과 막창을 주문하였으나, 이 둘이 동물의 내장인줄은 알겠으나, 어느 동물의 어느 부위인지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종업원한테 물어보려다 종업원도 내가 아는 정도 수준에서 답이 돌아올까봐 그만 두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인터넷 어학사전을 뒤져 막창과 곱창에 대해 알아보니 이렇습니다.
. 막창 : 소나 양 같이 되새김질하는 동물의 네 번째 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 곱창 : 소의 작은창자.(위키백과에는 "돼지나 소의 창자를 말한다"라면서, 돼지까지 포함하고 있군요.)
드디어 막창과 곱창이 두 접시에 각각 담겨져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막창은 하얀 색으로 버섯을 올려놓았고, 곱창은 고춧가루 양념에 떡볶이를 올려놓았습니다.
지글지글 굽히고 소주 한 잔이 갈증난 목을 시원하게 뚫어 줍니다.
대구의 저녁시간은 막창과 곱창 속으로 그렇게 깊이 빠져 들었습니다.
대구 '안지곱창막창' 맛 집 찾아 가는 길
. 위치 :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로36길 63(대명동 872-9)
. 상호 : 안지곱창막창
. 메뉴 : 막창, 곱창, 염통, 식사류 등
. 전화번호 : 053-622-3086
. 가는 길 :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 3번 출구에서 약 360m/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약 2.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