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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부산여행]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 '민주공원'에서 민주주의를 의미를 새기다/부산여행코스/부산 가볼만한 곳/부산 가볼만한 베스트10/부산여행 1박2일/부산여행코스추천/촛불시위 유래

[부산여행]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 '민주공원'에서 민주주의를 의미를 새기다

/부산여행코스/부산 가볼만한 곳/부산 가볼만한 베스트10/부산여행 1박2일/부산여행코스추천/촛불시위 유래


부산 영주동에 자리한 민주공원.


우리가 쉽게 말하는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 역사의 깊이는 얼마나 될까?

요즘 자라나는 젊은 세대는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얼마나 깊이 인식하고 있을까?

부산광역시 중구에 자리한 '민주공원'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민주공원은 부산광역시 중구 민주공원길 19(중구 영주동 산 10-7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공원은 크게 내부시설과 외부시설로 구분돼 있는데, 내부시설인 민주항쟁기념관은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늘펼쳐보임방'이란 이름으로 기획전시실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시설로는 장승터, 야외극장, 추모조형물, 민주횃불과 램프, 전망대, 4·19 광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민주항쟁기념관 늘펼쳐보임방 운영 안내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일반 200원/청소년 100원(20명 이상 단체 50% 할인/어린이 경로우대자 무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 된 '촛불시위'.

촛불시위는 언제 어떻게 해서 시작되었을까.

늘펼쳐보임방에는 '촛불시위' 시초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전시관에 있는 자료를 옮긴다.


촛불시위/ Candlelight Vigil)


2002년 6월 13일 여중생 효순이와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하였습니다.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수많은 부산 시민들의 촛불이 같은 해 11월 27일 서면에서 처음 밝혀졌습니다. 두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단순한 집회로 시작되었던 촛불 행렬은 미국이 사고 책임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반미시위로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 동안 침묵하였던 시민들은 '대한민국에서 미국 군대 지위에 관한 협정'인 '소파(SOFA ; Status of Forces Agreement)'의 개정을 요구하며 다시 거리로 모여 들었고, 과거의 시위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5월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시작된 촛불집회는 6월에 교육, 노동, 4대강 문제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로 확대되었습니다. 처음 10대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촛불집회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청소년들의 참여로 집회는 흥겹고 자유 발랄해졌으며 또한 창의적인 방식으로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는 마당이 되었습니다.


촛불집회는 지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축적된 성숙한 시민의식을 제대로 보여준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곳곳에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중요한 정치적 문제를 다시 거리로 끌고 나왔습니다. 시위의 모습은 크게 바뀌었지만 과거 남포동과 광복동, 서면 거리에서 분출되었던 부산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은 여전히 부산의 거리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촛불시위는 불의한 권력자에 대한 국민들이 들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

꺼질듯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것은 민초의 질긴 생명력과도 같은 것.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라고 말한 어느 정치인은 '촛불의 의미'를 알고나 있는 것일까.

최고 권력을 무너뜨린 '촛불시위'는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후손에게 전할 것이리라.




















'감옥'.

국어사전에는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반민주적인 정권 아래서는 죄가 없는데도 감옥에 가두어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았다.

권력자의 눈에 밉보이는 국민은 잡아서 감옥에 가두는, 억압과 통제의 도구로 활용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 민주주의는 정의로운 판결로서 억압된 통제를 회복했지만, 아픔의 기억까지는 지울 수는 없었다.

이곳 전시관에는 실제 모형으로 독방 형태의 감옥이 있는데,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살벌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민주적인 정권은 국민의 절대적인 심판을 받을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