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가르기] 된장담기로부터 57일만에 된장 가르기 작업과 간장 달이기
/조선간장 달이기/간장 달이는 방법/된장 간장 가르기/된장 담그는 법/된장 가르는 시기/된장 가르는 법
된장 가르기작업에서 채에 걸러 간장을 분리한다.
살다가 된장을 담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된장은 간편하게 마트에서 사다 먹으면 편리하죠.
편하게 살려고 하는데 굳이 어려운 작업을 하면서까지 된장을 담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지 궁금합니다.
퇴직하고 나니 소일거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농촌에 살다보니 된장을 담그는 것도 해 볼만 합니다.
재미가 있으니까요.
지난 3월 12일 메주 8개(콩 2말)를 구입하여 된장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낮에는 뚜껑을 열고 밤에는 닫으면서 아기 키우듯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5월 7일) 57일 만에 된장 가르기를 하였습니다.
된장 가르는 시기는 50일에서 70일 사이에 하면 좋다고 하는데, 겨울철에 메주를 담갔다면 70일 정도 내외, 봄철 시작하였다면 50일에서 65일 사이에서 좋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해 보는 된장 가르기는 인터넷 자료가 선생님입니다.
지역마다, 집집마다, 사람마다, 된장 가르기는 제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종합하여 '나만의 된장 가르기'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된장 가르기는 별로 어려운 과정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된장 가르기를 해 보니 당장 먹어도 좋을 정도로 아주 좋은 색깔로 변신하였습니다.
이제 된장 가르기를 시작해 봅니다.
된장 가르는 법
1. 처음 된장담기를 한 독에서 메주를 꺼낸다.[(메주와 소금물(이 소금물은 간장으로 변신)을 분리)]
2. 꺼낸 메주는 큰 대야에 넣고 잘게 부셔준다.(간혹 곰팡이가 보이는데, 곰팡이도 잘게 으깬다.)
3. 독 안을 깨끗이 닦은 후 잘게 부순 된장을 차곡차곡 쌓는다.
4. 된장 윗면을 골고루 펴 편편하게 하고, 그 위에 얇은 비닐을 깔아둔다.
5. 비닐 위로 소금을 약 2~3cm 정도 깔아 덮어준다.
간장 달이는 방법
1. 메주와 분리한 소금물(간장)을 적당한 통에 담는다.
2. 간장 통은 불에 올려 끓이고, 팔팔 끓인 후에는, 약한 불로 5~6시간 정도 다려준다.
3. 끓인 간장을 식힌 후 독에 붓는데, 이때 찌꺼기를 부드러운 채로 걸러준다.
4. 바닥에는 녹지 않은 소금이 있을 수 있는데, 맛을 보고 짜지 않을 정도면, 같이 넣어도 무방하다.
5. 뚜껑을 닫고 6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맛있는 간장으로 변신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간장을 불에 달이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간장 달이는 날에는 그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여 자리를 피하곤 했는데, 지금 실제 간장을 달여 보니 어릴 때 느꼈던 그 냄새랑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차이나는 그 느낌이 왜 다른지 궁금합니다.
이제 최소 6개월이 지나면 된장과 간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맛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면서도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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