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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누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합니다/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계시는 그분은 누구일까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누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계시는 그분은 누구일까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저 자동차에 탄 사람은 누구를 만나러 어디로 가는 길일까요?


매주 화요일은 아침 일찍 대구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이와는 별도로 백중천도재 입재가 시작된 7월 19일부터 막재가 열리는 9월 5일까지는 1주일에 한 번 더 버스를 타야합니다.

가진 것이 시간인지라,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참 좋습니다.

그것도 누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해인사IC를 통과하는 주변 산 아래로 하얀 구름이 쌓였습니다.

참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자가 운전보다 버스를 타는점이 더 좋은 것은 편안하게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맞은편에서 달리는 자동차는 대구 반대방향인데 어디로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것일까요?


먼 길을 달려 만나는 상대에 따라 그 느낌은 다를 것입니다.

형사문제로 혐의를 받고 경찰이나 검찰에 불려나가는 사람은 만나는 상대가 좋지마는 않을 것이며, 때로는 겁이 나기도 할 것입니다.

병원에 의사를 만나러 가는 길도 그리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위문을 가는 길도 편한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좋지 않은 만남이나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만남도 있지만, 설렘과 행복이 가득한 만남을 위해  떠나는 길도 있습니다.

청춘남녀의 사랑을 위한 만남의 길, 그 길은 가는 내내 행복 가득입니다.

아들이 명문대 합격을 하고 입학식을 축하하러 가는 길도 행복 가득한 만남의 길입니다.

십 년 만에 유학 간 자식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은 설렘으로 가득한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누구를 만나러 가는데, 이처럼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할까요?

그분은 진리와 지혜가 충만한 분입니다.

또한 어리석은 사람을 깨우치게 하는 힘이 있고, 제 한 몸 바쳐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일을 기꺼이 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욕심도 내지 않고, 성내지도 않으며, 어리석은 일도 벌이지 않는 깨달은 분입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사람을 만나러 멀리 대구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그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요, 깨달음을 성취하신 많은 불보살님들입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다니면서 시작한 제2의 삶.

지금은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가시밭길을 한창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가시밭길이 끝나면 지혜가 충만한 걷기 편한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한 길을 만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 정진하고 또 정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