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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길을 걷다 만난 우스꽝스러운 장승을 보면서 드는 생각/진정한 행복찾기, 웃음과 미소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길을 걷다 만난 우스꽝스러운 장승을 보면서 드는 생각

/진정한 행복찾기, 웃음과 미소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길을 가다 만난 장승. 웃음이 곧 행복입니다.


길을 걷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승을 만났습니다.

얼굴엔 웃음 가득하고 이빨을 드러낸 채 입은 크게 벌린 모습입니다.

남장승은 웃음기를 머금었으나 관을 쓰고 품위를 갖추었고, 여장승은 올린 머리에 비녀를 꽃은 순종적인 모습입니다.

이름표를 달았는데 남장승은 '초록농원', 여장승은 '늘 행복하세요'입니다.

그러고 보니 초록농원에서 홍보용으로 집 앞에 세워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승은 마을 입구나 절 입구에 세운 사람 모양의 기둥을 말합니다.

이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역 간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이정표를 나타내고,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장승의 재료는 주로 나무나 돌을 사용하는데, 나무는 목장승 돌은 석장승이라고 하며, 나무나 돌의 윗부분에 사람의 얼굴 형태를 조각하였습니다.

장승은 하나만 세우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남녀 한 쌍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승을 조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얼굴 모습입니다.

남장승은 관을 쓰고 부릅뜬 눈과 덧니가 드러난 크게 벌어진 입 모양입니다.

여장승은 관을 조각하지 않고 비녀를 꽂거나 생략하기도 하며, 얼굴엔 연지와 곤지를 찍은 모습을 표현합니다.

남장승은 천하대장군, 여장승은 지하여장군이라는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색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남장승 몸체는 붉은 색 여장승은 푸른색을 칠하기도 합니다.

장승을 세운 뒤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장승제를 지내면서, 전염병과 잡귀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주기를 바랐으며, 소원을 비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 온 장승은 함부로 건드리거나 손대지 않았고 신성시 하였습니다.

하지만 옛 이미지를 가진 장승은 시대변화에 따라 지금은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친숙하기도 한,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장승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얼굴 모습은 그 사람의 인품과 성격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소를 띤 얼굴은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웃는 얼굴은 나와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우는 얼굴보다는 미소를 띤 얼굴이, 무표정하거나 찡그린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이 더 좋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부터 웃는 모습으로 집을 나가, 웃는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면 참 행복할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찾기, 웃음과 미소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