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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행복찾기]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문관, 올 10월께 영화로 태어나다 /무일 우학스님외 스님 10명의 3년간 무문관 수행의 기록과 그 뒷이야기/다큐멘터리와 영화, 무문관/죽풍원의 ..


[행복찾기]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문관, 올 10월께 영화로 태어나다

/무일 우학스님외 스님 10명의 3년간 무문관 수행의 기록과 그 뒷이야기/다큐멘터리와 영화, 무문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문관.


무문관(無門關).

중국 선종5가 중 하나인 임제종파인 남송의 무문혜개가 1228년 펴낸 책.

이 책은 1권으로 48칙이며, 자신의 찬술이유를 붙인 자서를 더하여 간행한 해설집이다.

'무문관'이란, '무'자의 진실한 탐구만이 선문의 종지로 들어서는 제1의 관문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 또 다른 무문관이 있다.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 자리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문관이다.

신심 가득한 불자라도 이 도량에 대해 알고 있는 불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인 사찰이라기보다는 수행처로서, 선방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문관은 불자와 일반인의 출입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주지스님의 특별한 허가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무문관이다.

지난 9월, 한국불교대학 불자들이 무문관을 찾았는데,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무문관에 들어섰다.



그렇다면 무문관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앞서 불교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인연지어 져 있다"는 연기법(연기사상)의 불교사상과 불교정신인 자비, 그리고 대 자유에 이르는 '해탈'을 추구하는 불교의 목적은 불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불교의 목적은 '해탈(대자유)의 길로 가는 수행이라 할 수 있다.

수행은 크게 '참선'과 '기도', 이 두 가지를 빼 놓을 수 없다.


무문관은 스님들의 수행처다.

무문관 수행은 승려가 선방에 들어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수년 간 밖으로 나오지 않고 화두를 참구한다.

무문관에는 작은 선방이 여럿 있다.

이 작은 선방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수행에 정진한다.

문은 열쇠로 밖에서 종일 잠가놓고, 하루 한 번 오전 11시에 외부와 유일한 통로인 작은 문을 통해 음식을 넣어주는 일이 전부다.

즉,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이곳에서 수행을 하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참선을 행한다는 것이다.


한 번 상상해 보시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먹고, 배출하고, 움직이고(운동), 씻고, 잠자고, 하는 것은 어떻게 처리할까?

답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면서, 중요한 것은 수행 중 죽을병이 아니고는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 어떤 시비도 끊어져 '상'이 존재하지 않는 곳.

승려들은 이곳에서 무슨 생각으로 하루 24시간을 보내며, 한 달, 석 달, 삼 년을 보낼 수 있을까?

달마가 9년 동안 동굴에서 면벽수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곳 무문관과 차이는 뭘까 라는 생각도 든다.

작은 공간인 선방에서 홀로이 일어나는 생각에 묻고, 답하고를 반복하는 것은 고통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수행, 그래서 일반인에게는 이 공간이 신비롭고 은밀하여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대구·경북 민영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 '무문관'을 제작하여 방송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제작하여 올해 10월께 극장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란다.

영화 '무문관'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스님인 무일 우학스님을 비롯한 스님 11명의 3년간 무문관 수행과 그 후의 기록을 담은 영상이다.

제작 기간만 5년이 걸린 대작이다.


나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스님인 무일 우학스님으로부터 불교 강의를 듣고 있다.

매주 화요일 행복을 찾으러 대구로 가는 시간은 즐겁다.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놀러가는 여행보다는, 공부하러 가는 여행이 즐거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