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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맹구우목(盲龜遇木),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일/소중한 인연이란, 소중한 만남과도 같은 것/잠아함 맹구경(盲龜經)/죽풍원의 행복찾기프..


[행복찾기] 맹구우목(盲龜遇木),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일

/소중한 인연이란, 소중한 만남과도 같은 것/잠아함 맹구경(盲龜經)/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소중한 인연이란 어떤 것일까?

또, 소중한 만남이란 어떤 것인지?

만남에서 인연으로 이어지는 길은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 것일까?

인간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데, 좀 유식한 말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말한다.


또, 불교 경전인 잠아함 맹구경에 ‘맹구우목(盲龜遇木)’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숨은 뜻은 이렇다.


눈 먼 거북이가 큰 바다 속에서 살다가, 백 년에 한 번 물 위로 떠올라,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나 그 구멍에 목을 넣어 편히 쉬다가, 다시 바다 속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 있다.


백 년에 한 번 물 위로 떠오른 거북이가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날 확률은 있기나 하는지?

나무판자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목을 넣어 쉴 수 있는 구멍은 있는지?

구멍이 있어도 목을 걸고 편히 쉴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은 되는지?

나무판자를 만난 거북이는 나무판자의 편안함에 얼마나 오랜 시간 쉬었다가 바다로 돌아갈 것인지?


인간의 만남에서 조건은 필수적인 모양이다.

특히,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란, 옛날처럼 사랑 하나만 가지고 될 수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그 조건이 사라지는 때가 되면 서로가 헤어지기 마련인가 보다.

애초에 서로가 조건으로 만났고, 조건이 사라졌기 때문에, 헤어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거북이가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나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구멍이 뚫리지 않은 나무판자라면 아예 사랑도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말인가.

잠시라도 편히 쉬다가는 나무판자라도 있으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한 사람은 거북이요, 다른 한 사람은 구멍 뚫린 나무판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인가.


많은 것을 바라지 마라.

조건에 목숨을 걸지 마라.

사람이 좋다면 그 사람의 정신과 영혼에 목숨을 걸고 사랑하라.

흔히, 돈이, 재산이, 명예가, 사회적 지위가 있다고 꼭 행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이란,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 편히 쉬다가 바다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소중한 인연, 소중한 만남은 삶에 있어 최고의 행복이리라.


[행복찾기] 맹구우목(盲龜遇木),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일

/소중한 인연이란, 소중한 만남과도 같은 것

/잠아함 맹구경(盲龜經)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