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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대구여행]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전시하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 가볼만한 곳 추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여행]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전시하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 가볼만한 곳 추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광역시 도화동에 자리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경.

 

대구광역시 도화동에는 방짜유기박물관이 있다.

방짜유기란 방자유기의 센말인데, ‘유기란 놋쇠로 만든 그릇을 말하는 것으로, 방짜유기란 질이 가장 좋은 유기를 이르는 말이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이 78:22의 비율로 거푸집에 부은 다음 불에 달구고 망치로 두드리면서 만들어 나간다.

 

방짜유기는 휘어지지 않고 깨지지 않으며 변색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또 쓸수록 윤기가 나고 독성이 없어 식기류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징, 꽹과리, 자바라, 운라 등 타악기를 만들어 사용한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짜유기를 주제로 문을 연 전문박물관이다.

20075,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유산인 방짜유기 제작기술을 전승하고 보존하는 차원에서 대구광역시가 건립하였다.

이 박물관에는 국가문화재 등 1500여점의 유기가 소장돼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을 찾았다.

한 겨울이라 그런지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채 몇 명도 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함 속에 방짜유기의 전통문화에 대한 공부를 하며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좋았다.

 

방짜유기 사용에 대한 전시물도 볼 수 있다.

상차림 모형에는 죽상·다과상차림, 면상·주안상차림, 일상식상차림, 반상차림, 3·5첩 반상차림, 7·9첩 반상차림 등이 있다.

제례상에는 사대부 제례상, 대종교 제례상, 불교 제례상 등이 있다.

 

사대부가 제례상.

 

대종교 제례상.

 

불교 제례상.

 

수라상에 대한 설명을 보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수라상은 궁중의 12첩반상을 말하는 것으로, ‘수라란 궁중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밥을 높여 이르던 말이며, 임금과 일반 사대부가 사용하는 반상기의 이름도 달랐다는 것이다.

국은 이라 하고 국그릇은 갱기라 하였다.

수라기는 밥을 담는 그릇, ‘김치보는 김치를 담는 그릇, 국물이 있는 찌개나 찜 등은 조치라 하고 담는 그릇을 조치보라 하였다.

숭늉은 다관(찻주전자)에 찻주발과 함께 쟁반에 받쳐 겸상에 올렸다고 한다.

 

 

현재는 놋쇠그릇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릇을 닦고 보관하는 문제 등이 제일 걸림돌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전통을 중요시 하는 집에서는 제사상에 놋쇠 그릇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오래 됐다고는 하지만 불과 수십 년 전의 우리네 삶의 모습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구여행]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전시하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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