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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 팔순 할머니, 힘이 들지도 않는지 맨발로 고추모종 심기에 열심이다

 

이웃집 고추모종 심기에 나선 팔순 할머니가 맨발로 일에 열중이다.

어제(22일), 이웃집 고추 모종심기 돕기에 나섰다.

하우스 규모는 길이 85m, 폭 8m.

부부 2명이 해 낼 수도 있지만, 일이란 게 여럿 하면 좀 쉽게, 또 일찍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

동네 주민 몇 명이 참여했는데, 팔순 어르신도 동참했다.

 

나는 젊은 측에 들지만 일은 어르신들보다 풋내기다.

하우스 안이라 온 몸에 땀이 나고 체력도 딸린다.

같이 일한 동네 주민 분들은 속내까지야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힘들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나중에 살짝 물어보니 “왜 힘들지 않겠냐”고 한다.

 

고추심기에 들어가자 쉼 없이 땅을 파고 흙을 덮는다.

팔순 할머니는 맨발 상태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좀 쉬면서 하시면 좋겠다”고 권해도 막무가내다.

고추모종 심기는 2시간 정도 걸려서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1개월 내외 정도면 고추수확을 볼 수 있다.

건실한 고추가 국민 밥상에 맛난 반찬으로 올랐으면 좋겠다.

 

[농사일기] 팔순 할머니, 힘이 들지도 않는지 맨발로 고추모종 심기에 열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