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농원에 가면 수많은 종류의 다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어떤 용기(화분)에 담느냐에 따라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도, 색다른 분위기도 느낄 수 있기에, 다육식물 키우기에 있어서 용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전문적인 다육식물 농원이나 전시장 그리고 체험장에 가면 다양한 형태의 용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사기로 만든 화분이나 황토색 토분은 기본 중에 기본으로 쓰는 화분입니다.
이외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화분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며, 다육식물 마니아들에게는 큰 참고사항이 되고도 남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든지, ‘모방은 예술의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도 이런 데서 생겨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창장날을 맞아 읍내에 나가 허브 두 종류(바질 트리와 율마)와 다육식물 화분 몇 개를 구입하였습니다.
공기 정화용 식물은 집에 있는 화분을 이용하여 심고, 바질트리는 나무 상자를 직접 만들어 심었습니다.
주재료인 나무는 집에서 쓰고 남은 폐목재를 이용하여 뚝딱 만든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나무 화분이라도 머릿속에 설계(?)를 그리기란 그리 쉽지마는 않습니다.
이리 해 보기도 하고, 저리 맞춰 보면서 기초를 세우고, 못질을 했다가 다시 빼고 박는 일을 반복하면서, 마침내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짐을 느끼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전시회에 출품해도 별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제법 잘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자화자찬입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다육식물 키우기와 허브 키우기.
향후 3년을 목표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도전해 나가고자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다짐을 받습니다.
전문가가 되는 그 날, 이 글을 다시 보려 합니다.
[허브 키우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폐목재로 허브 화분 만들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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