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은 거제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꽃입니다.
하지만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한국 토종 동백나무가 자라기는 어려운 환경이며, 특히 꽃을 피우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거제도에서 함양으로 이사오면서 심은 동백나무 3그루.
지난 3년 동안 무수히 많은 꽃봉오리를 달았지만 추위로 인해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 해는 비닐을 씌워 보온을 했지만 바람에 날려 그만 중도 포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3년 만에 동백나무가 꽃을 피운 것입니다.
그 중 한 송이는 꽃은 피웠지만 얼어서 꽃잎이 사그라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3년 만에 동백나무가 꽃을 피워 준데 대해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 꽃봉오리들이 활짝 핀 모습으로 죽풍원 주인장께 선물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동백꽃이 활짝 피는 그날을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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