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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거제도/거제8경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네덜란드 식 풍차가 여행자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여행에 있어서는 먼저 자연경관을 떼 놓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풍광이 아름답다는 말일 게다. 또 하나의 특징은, 어디를 가나 푸르른 쪽빛 바다가 시야에서 떠나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도는 내내 은빛 바다물결은 황홀감과 신비감을 더해 준다. 사면이 바다인 거제도 특성 때문이라.


그 중에서도 거제도 남쪽지방은 이런 설명에 딱 들어맞는 여행지라 할 수 있다. 35번 고속국도를 나와 거제도로 진입하는 통영 쪽에서도,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교 쪽에서도 이곳까지 가려면, 길게는 1시간이나 걸린다. 그럼에도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다. 그것은 거제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경치가 이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거제도 제8경 중 제6경에 속하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문득, 소설을 영화로 만든 '폭풍의 언덕'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곳 바람의 언덕에 가 본 사람 중, 글 잘 쓰는 글쟁이라면, 폭풍의 언덕 못지 않은 소설과 영화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이며, 이야기거리를 많이 만들어낼 소재도 많다는 뜻. 바람의 언덕은 '띠가 덮인 언덕'이라 하여 옛 이름도 '띠밭늪'이었다고 한다.

신선대도 마찬가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풍기는 이미지의 상상만으로, 직접 가 보지 않아도 어떤 곳이리라는 것은 짐작이 갈 정도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거제시 남부면 함목삼거리까지 가야만 한다. 여기서 우리나라 명승 2호로 지정된 해금강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약 1km를 지나면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고, 외도와 해금강을 관람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뒤로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언덕에 있는 네덜란드 식 풍차는,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지명도 최근 이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추억을 쌓았다면, 다시 왔던 길로 나와 앞서 말한 도장포 마을 입구까지 오른다. 이곳에서 정반대쪽 바다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있다. 내리막길은 계단길이라, 걷기에도 편하다. 바다에는 작은 몽돌 밭도 있다. 눈앞에 펼쳐진 푸른색 쪽빛 바다가 시원함을 더해 주리라.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파도치는 해안 절경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드라마.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에서 두 팔 벌려, 열린 가슴으로 고함 한번 쳐 보는 것도 상쾌하리라.

★ 주변 관광지
신선대(0.6km), 해금강(1.3km), 여차몽돌해변(4.7km), 명사해수욕장(5.5km), 망산(6.3km)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인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에서 바라 본 여차섬.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풍경.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정반대 편에 있는 신선대의 봄 풍경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아름다운 이 풍경을 보리라.


거제도, 거제8경 중 제6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