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원로원 광장.

2007년 6월 18일(월). 10:00. 원로원광장. 알렉산테린 거리의 동쪽 끝 대성당 앞에 있는 광장이다. 지난 밤, 행사가 열렸는지 광장의 모습이 어지럽게 돼 있어 정리를 하고 있다. 약 40만 개에 달하는 화강암이 깔려있는 정사각형의 광장으로 중앙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광장 정면에는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밝은 녹색을 띠고 있는 산화된 구리 돔과 흰색 주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1830년에 착공하여 22년 만인 1852년 완공되었으며, 각종 국가의 종교행사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성당의 내부는 평범하다. 서유럽의 화려한 치장 미는 볼 수 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바로 옆으로는 대통령 관저의 흰 건물이 있다. 백악관이나 청와대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입구를 지키는 초병이 있으면,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중이고, 없으면 외부일정으로 대통령이 궁을 비우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대통령궁

핀란드는 외세의 지배로 북유럽 중에서도 유일하게 왕궁이 없으며, 현재 여성이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고, 연임 차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권리가 일찍 발달하여 여성의원의 비율도 40%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나 정당한 일이겠지만, 우리의 시각에서는 가히 여성이 대접받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카우파 광장의 동쪽 끝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카타아너카 섬인데, 이 다리 옆에 있는 러시아 정교의 대성당이다. 머리에 양파 형 황금의 십자가를 올려놓은 아름다운 건물이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의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비잔틴 슬래브 양식으로 세운 특징 있는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된 반구현 천장에는 천연물감으로 그린 그리스도와 12사도의 그림이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거리의 도로 표지판은 2개의 국어가 표기돼 있다. 표지판 위쪽에는 핀란드어, 아래쪽에는 스웨덴어로 표기하며, 둘 다 공식언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거리에는 수령이 오래된 피나무가 멋진 조경을 이루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헬싱키 거리.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세운 공원으로 24톤의 강철을 이용해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두상이 인상적이다. 시벨리우스는 평생을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용감한 사람들의 생애를 주제로 작곡하였으며,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작으로 웬만한 클래식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알만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시벨리우스 공원.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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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14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번째 유럽여행 숲과 호수의나라 필란드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답네요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이 있으도 사용하기 나럼이죠
    우리나라에 저런 자얀이 있으면 재일먼저 누가 차지할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아마 대가리들 터질겁니다
    다시 시작하는 일상 화~이~팅 하면서 출발합시다

    • 죽풍 2011.09.14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석명절 잘 지내셨겠죠. 새로운 기분과 마음으로 설날명절 때 까지 다 같이 노력합시다. 화이팅입니다.

  2.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14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입니다.
    행복 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 죽풍 2011.09.14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벌써 몇 해 전 이야기라, 글 쓰고 사진 올리기가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블로그 이거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그래도 해 보렵니다. 일년 정도는,,,

  3.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1.09.14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아보여요~ ^^
    잘보고 갑니다 ㅎㅎ

    • 죽풍 2011.09.14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게 봐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핀란드 헬싱키 항구

핀란드 사우나로 피로를 풀다

2007년 6월 17일. 일요일. 17:00. 스톡홀름 베타함넨 항구에서 유람선(실자라인)을 타고 핀란드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두 번째 유람선을 탔다. 행운인지, 방은 바다가 보이는 쪽이라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유람선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행객이 많았는데, 이들은 아주 자유분방한 모습이다. 남녀 할것 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우리와는 정서가 너무 달랐다. 이번 여행국 모두가 똑 같은 모습이다. 핀란드 젊은이들과 대화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네 시가 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니 문이 잠겨 있다. 룸에이트가 깊은 잠에 빠졌는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어 줄 생각을 않는다. 할 수 없이 복도 벽에 기대어 잠시 눈을 붙일 수밖에 없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2007년 6월 18일(월). 09:35. 늦게 잠든 탓에 늦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침식사도 걸렀다.
10:00. 핀란드항구에 도착했다. 가랑비가 내린다.

핀란드는 삼분의 일이 북극권에 속하며, 수도는 헬싱키. 북위 60~70도, 동경 20~32도에 걸쳐 있으며, 남북길이 1165킬로미터, 동서 최대너비 550킬로미터. 북쪽으로 스웨덴, 서쪽으로 보트니아만, 남쪽으로 핀란드만, 동쪽으로 러시아연방에 접해 있다. 면적 338,145평방킬로미터, 인구 518만 명.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이 나라는 지리적으로 3분된 본토 지역들과 근해의 일부 섬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높이 455~1328미터(최고봉은 할티아툰투리)에 이르는 둥근 정사의 산봉우리들이 있는 북서쪽 가장자리의 소규모 고지대를 제외하고, 이 나라는 해발 180미터 이하의 저지대로 이루어졌다.

5만 개가 넘는 호수들은 대부분 면적이 25평방킬로미터 이하의 작은 규모이며, 가장 큰 호수는 남동부에 있는 사이마호(약 4400평방킬로미터)이다. 삼림지대가 국토의 4분의 3이상을 차지하는데, 북부는 주로 소나무와 전나무로 이루어진 침엽수림이며, 삼림지대는 곰, 늑대, 족제비, 스라소니, 그리고 핀란드고라니 등과 같이 야생동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한다. 야생 순록은 드물며 대부분 사육된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출생율과 사망율은 유럽 평균비율과 비슷하다. 낮은 인구 성장율은 핀란드 인구의 노령화를 반영하며, 15세 이하 인구는 전 인구의 5분의 1미만이다. 근대 이후 출국이민수가 입국이민수를 초과하고 있으며, 인구의 5분의 2정도만 시골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유시장경제가 혼합된 선진경제국이다. 국민총생산은 인구성장율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어 다른 선진국들과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GNP의 원천은 주로 제조업, 무역, 금융업과 개인 서비스업이다. 농업은 GNP의 12분의 1미만. 대부분 남부지역에 제한되어 있는 경작지는 전국토의 12분의 1을 차지한다. 내수와 해양에서 어업이 활발하며, 대서양 청어와 유럽 농어가 주요 어획 어종이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1919년 헌법에 따라 국민투표로 뽑힌 선거인단이 6년마다 대통령을 선출한다. 대통령은 핀란드 공화국의 수반이 되며, 총리와 행정 각료인 내각 구성원을 임명한다. 헌법제정권은 2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단원제 의회에 부여되어 있으며, 이들 의원은 4년마다 선출된다. 연합정부는 보통 핀란드 4대 주요정당으로 구성된다. 사회보장제도로 노령, 실직, 연금제도 및 가족복지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보건상태는 우수해서 평균 수명이 80을 웃돌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핀란드 정부는 강대국과의 비동맹 정책을 일관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핀란드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1973년 8월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1973년에 주.핀란드 한국 상주공관이 설치되었고, 1977년 9월 주한 핀란드 상무관 실이 개설되었다가, 1978년 11월 대사관으로 승격되었다.

10:15. 유람선에 내려 헬싱키 광장으로 향했다. 배가 드나드는 항구와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세계 어느 나라든 공통점을 갖는다. 사람이 몰려들고, 시장이 형성되는 것. 항구주변에는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모습을 한 야외시장이 있다. 꼭 우리네 마을 장터 같은 모습이다. 각종 관광기념품과 과일을 팔고 있다. 오후 네 시까지 장을 연다고 한다. 한 동안 구경하느라 넋을 잃었다.


북유럽 여행기 15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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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13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지요?

    • 죽풍 2011.09.14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천령님도 추석명절 잘 보내셨겠죠. 이번 추석은 무던히도 더웠던것 같습니다. 거제 오시면 연락 한번 주십시오. 차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goodmidas.tistory.com BlogIcon 112231 2011.09.13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동남아만 다녀서.. 언제쯤 유럽 한번 갈수 있을지...

    좋은 하루되세요...

    • 죽풍 2011.09.1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석명절 잘 지내셨겠죠.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준비만 하신다면, 유럽여행 떠날 날 있겠죠. 정말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라는 생각입니다.

  3. 박성제 2011.09.14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구경을 합니다 무엇보다 바다가너무나깨끗한게
    정말 부럽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도 바다가깨끗했으면 합니다
    우리 세대에는 볼수 없을거에요
    오늘도 죽풍님덕에 유럽구경합니다
    물론 추석은 잘보내셨겠죠?


북유럽 여행기 14편,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으로 떠나 갑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스웨덴 왕궁 앞에서 기념 촬영

2007년 6월 17일. 13:25. 통신 탑 도착. 비가 내리는데도 거리의 분수는 힘차게 물을 뿜고 있다. 스톡홀름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통신 탑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대부분 유럽지역의 날씨는 비가 내렸다 금방 멈추고 한다. 흐린 날씨 탓에 시가지는 뿌옇다. 기념사진도 엉망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14:10. 바사박물관 도착. 바사박물관은 구스타프 2세 시대인 1625년에 건조되어 1628년 8월 10일 처녀항해 때 스톡홀름 항에서 침몰한 스웨덴 왕실의 전함 바사호가 전시된 곳이다. 침몰된 이후 해양 고고학자인 안데스 프란첸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발견 후 333년 만인 1961년 인양되었다. 이듬 해 임시 박물관이 문을 열어 이곳에서 1979년 까지 보호 액을 뿌리는 작업이 계속되었고, 1990년 바사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바사박물관

건조 당시 스웨덴의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호화 전함으로, 침몰한 이유는 애초에 계획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포를 배에 싣고자 한 것이 원인이었다. 당시의 건조 기술로는 경험이 없었던 큰 선박을 건조해야 했고, 이에 있어 바사는 상부하중이 너무 커 힘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돌풍에 침몰하고 만 것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바사박물관

결국, 항해도 한번 해 보지 못하고 침몰하였지만, 그 당시의 기술로 이런 어마어마한 배를 건조하였다는 조선기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설적이지만, 지금 이 배가 원형 그대로의 보존으로 조선기술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침몰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를 일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바사박물관

15:05. 북유럽에서 제일 크다고 알려진 NK 백화점 도착 및 쇼핑
15:45. 시청사 관람
16:10. 핀란드로 향하기 위해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항구에 도착
17:00. 유람선(SILJA LINE) 항구 출발(방 번호 10418호)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핀란드로 갈 유람선

북유럽 여행기 14편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서 유람선을 타고 핀란드로 항해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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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12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했볕이 따가울정도로 덥습니다
    14분의북유럽 여행기 14번째 이야기입니다.오늘도 감사하게
    구경 잘하고 나갑니다


북유럽 여행기 13편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통신 탑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2007년 6월 17일. 아침은 서양식. 북유럽 대부분은 호텔에 치약, 칫솔, 면도기, 그리고 비누 등 욕실용품을 제대로 비치하지 않아 여행자로서 많이 불편한 실정이다.

08:45. 호텔에서 출발. 일요일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요일 감각도 없다. 두 시간을 넘게 달려도 푸른 목초지대는 계속 이어진다. 차량에 표시된 외부온도는 13도. 아직도 밖은 많은 비가 내린다. 숙소인 칼스타트에서 스톡홀름까지는 약 300여 킬로미터.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언덕의 길에서 내려다 본 스웨덴 항구

12:20. 세 시간 반을 넘게 달려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언덕의 길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는 전망이 좋았다. 언덕의 길이라는 이 곳은 옛날엔 달동네였다고 한다.

스톡홀름은 발틱해가 인근에 있고, 수면이 약 50센티미터 높은 멜라린 호수와 연접해 있어 각기 다른 수면으로 갑문을 조정하여 수위를 조절한다. 감라스탄 구 시가지는 400년 된 건물로 문화보존지구로 지정돼 있어 못 하나를 박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문화보존지구 일부의 모습

피의 광장 앞에 있는 조그만 상점에 무지개 깃발이 하나 걸려 있다. 알고 보니 동성애자가 영업하는 점포라고 한다. 법으로 동성애를 허용한다고 하니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인 것 같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동성애자가 영업하는 점포라는 무지개 표시 깃발이 보인다.

역대 국왕의 거성으로 쓰인 왕궁은 지금은 외국의 귀빈을 위한 만찬회장으로 쓰이고 있다. 1754년 완성된 건물로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건물 3층에는 608개의 방이 있는데, 도자기와 유리그릇, 테피스트리 등 귀중한 유품들이 전시된 베르나도트의 방이 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1561년 에릭 14세 대관식 때 사용된 700여 개의 다이아몬드와 에머랄드가 박힌 왕관이 하이라이트라고 한다. 매일 정오에 위병 교대식이 있는데, 이곳 역시 시간차로 인하여 교대식을 관람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왕궁의 초병

대성당. 왕궁 앞에 위치해 있는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13세기 성당으로 1279년 건축되어 여러 차례 증개축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성당에서는 역대 국왕의 세례식, 대관식, 결혼식이 거행되기도 했으며, 현 국왕인 구스타프 실비아 왕비도 1976년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대성당

쿵스홀멘섬 남쪽에 위치해 있는 시 청사는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1923년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800만 개의 벽돌과 1900만 개의 금도금 모자이크로 완성되어 졌다. 시청사 내부의 푸른 방은 해마다 12월 10일 열리는 노벨상 수상식 후 만찬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높이 106미터의 탑이 인상적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북유럽 여행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6월 17일 오전 여행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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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주테카 2011.09.11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아름다워요. 거리도 복지도..

    • 죽풍 2011.09.11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이 잘 사는 것 보다 여럿이 골고루 편안히 잘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사람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고 하니, 우린 아직 복지국가를 실현하기에는, 좀,,,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문제만 봐도,,,언젠가는 복지국가 실현돼야 겠지요.

  2. 박성제 2011.09.12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정돈된 도시 사람들의할기찬 보행 옛것을 지킬려는 사람들
    께끗한 도시 정말 부러운 곳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죽풍님 즐거운 연휴 되세요

북유럽 여행기 12편,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의 세상속으로 들어갑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2007. 6. 16(토). 오전 기차여행을 마치고 내려 11시경 점심을 일찍 먹고,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스웨덴으로 향했다. 그 때가 열두시. 피곤이 몰려온 탓인지 많이 피곤하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한 동안 잠에 푹 빠졌다.

북유럽 여행기

17:40.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에서 잠시 휴식을 가짐.
19:20. 스웨덴 칼스타르 지역에 있는 숙소(스켄틱 호텔)에 도착. 거리엔 젊은이들의 낭만이 넘쳐흐른다. 축제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차량의 전장이 아주 긴 고급승용차 퍼레이드가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고물차를 운전하며, 창문 밖으로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보여 주는 , 약간 쇼킹한 모습도 눈에 띈다. 그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 하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누가 보든 말든, 거리에서 찐한 키스를 하는 청춘의 남녀들. 분명 내가 사는 한국의 거리가 아님을 느낀다.

북유럽 여행기 - 스웨덴 거리에는 고급승용차들의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다.

20:00. 저녁식사. 식사 후 인근 강가를 산책했다. 강물이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열시가 조금 넘어 동료와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입장료는 80달러(스웨덴 달러)였는데, 카드도 안 되고, 스웨덴 달러만 가능하다. 입장할 때 일일이 신분확인을 하고, 기본적으로 맥주 2잔을 준다.

팝 음악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스웨덴 출신의 아바 그룹. 아바의 고장에 온 기념으로 그들의 음악 <댄싱 퀸>을 쪽지에 신청하니 틀어준다. 한 커플은 조명 빛을 받으며, 찐한 사랑행위에 몰두하고 있다. 자정이 넘도록 클럽은 사람들로 열기와 정열로 가득하다.

북유럽 여행기 - 스웨덴 거리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자 중립국 스웨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물위에 있기 때문에 '물위의 아름다움'이란 이름이 항상 따라 다닌다. 스웨덴의 관문인 스톡홀롬은 발틱해와 마라렌 호수가 만나는 곳에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수도 중의 하나로 물위에 세워진 매혹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도시 한가운데서 수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2만 4천개난 되는 섬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박물관인 스칸센은 스웨덴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스톡홀름에는 60여 개의 박물관이 있고 많은 문화와 예술 행사가 행해지고 있다.

스웨덴은 남북 길이 약 1600킬로미터, 동서길이 약 500킬로미터이며, 노르웨이(서쪽과 북서쪽), 핀란드(북동쪽), 보트니아 만(동쪽), 발트 해(남동쪽), 북해(남서쪽)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 끝은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덴마크와 마주하고 있다. 수도는 스톡홀롬. 면적은 449,964평방킬로미터, 인구 860만 명.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스웨덴 전체지역의 15%는 북극권의 북쪽에 놓여있고 남쪽에 있는 스톡홀름까지도 여름에는 밤이 짧고 겨울에는 낮이 짧은 현상이 나타난다. 출생률과 사망률은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나, 인구증가가 더디다. 60세 이상 인구가 15세 이하 인구보다 많다. 평균수명은 남자 74세, 여자 80세.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 중심부에 살고 있으며, 남부의 스톡홀름-예테보리-말뫼 삼각지대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스웨덴은 국민 총생산이 인구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1인당 GNP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농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 미만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전체 노동인구의 4% 정도에 그친다. 토지면적의 7%만 경작하며 농장은 규모는 작으나 고도로 기계화돼 있다. 정부는 여러 종류의 세금을 거둬들여 농업을 보호하며, 농산물은 국내수요의 80%를 충당한다. 다양한 풍광과 매력적인 대외 이미지를 자원으로 한 관광업 역시 중요한 산업이다.


스웨덴은 의원내각제가 혼합된 입헌군주국이다. 헌법은 1809년 제정, 1975년 개정되었다. 세습된 군주가 국가원수이나 상징적 의미만 가질 뿐이다. 의회 전체 349석 중 310석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며, 나머지는 전국적인 당별 득표율에 비례해 각 당에 분배된다. 가장 중요한 정당인 사회민주노동당은 노동조합과 긴밀한 제휴를 통해 20세기 내내 집권할 정도였다.

'물위의 아름다움'이란 호칭을 달고 다니는 스톡홀름

외국인들이 스웨덴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인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사회보장 및 부의 평등 분배와 같은 준사회주의 정책을 추구하는 현대 복지국가라 할 수 있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수립했는데, 비용은 개인 소득에 대한 세계 최고의 세율에 의해 충당된다. 사회보장제도는 거의 무제한적인 혜택을 주며,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의료보험 제도는 진료비의 거의 전액을 부담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그러나 대도시 주변이나 도시에서는 신축, 개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택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문자해득률 100%가 말해주듯이 교육제도는 실질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적용된다. 7세에 입학하는 종합학교는 9년간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며, 1991년부터는 6세 아동까지 확대되었다. 그밖에 수많은 주요대학과 전문대학이 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국과는 1959년 3월 공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1960년 10월 대사급으로 승격되었다.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전인 6.25전쟁 때 우방국으로 참전해 야전병원선을 파견하기도 했다.

북유럽 여행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 이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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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10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곳만 다니십니다.
    좋은구경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 박성제 2011.09.10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덕분에 오늘또다시 난 유럽에 갔다옵니다
    즐거운 연휴되시기을 그리고 풍성한 추석 명절이 되세요

  3. Favicon of http://ry.buybeatsbydrdrexb.com/ BlogIcon casque beats by dre pas cher 2013.04.10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과 기회는 우리를 위해 항상 열려있습니다.

  4. 사람사는 이야기 2013.10.1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세이상의 노인비율이 높은나라중의 한곳으로 2050년에는 이비율이 9%를 넘는다고하네요?


북유럽 여행기 11편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 스웨덴으로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송네 피오르드)

05:00.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공장 굴뚝엔 흰 연기가 오르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조용한 마을을 깨우고 있다. 갈매기 한 마리가 내게 공격하듯 달려온다. 스릴러 영화의 대부 히치콕의 <새>라는 영화가 갑자기 떠오른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06:30. 아침은 빵, 우유, 계란으로 간단히 마쳤다. 계곡에는 연어 낚시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07:20. 주말이라 푹 쉬고 싶지만 또 다시 강행군이다. 오늘은 지난 3일간 우리 일행을 안전하게 모셔준 기사님의 생일이라 간단한 축하파티도 열었다. 래르달 터널, 해발 1800미터 아울란드 산을 관통하는 터널로 래르달시와 아울란드시를 경계로 하는 이 터늘은 길이만도 24.5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2차선으로 백 미터 마다 긴급전화(SOS 표시등이 켜져 있고, 천정의 터널 등은 양쪽으로 켜져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중앙에 한 줄로 켜져 있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래르달 터널

터널 내부 도로의 폭도 상당히 좁은데, 직선구간에는 추월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침 추월하는 차가 한 대 눈에 들어온다. 버스는 속도 계기판이 고정된 듯 70킬로미터로 달린다. 터널을 통과하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약 8킬로미터마다 3개소에 천정에 푸른 등을 설치해 놓아 운전자의 피로감을 달래주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래르달(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 24.5킬로미터) 터널 내부

터널을 빠져 나오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송네 피오르드 일부 구간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사되어 거울같이 두 개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환상적인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는 세상 나서 처음이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송네 피오르드

08:50. 플롬역에 도착해서 기차로 갈아타고 산 정상부로 향했다. 기차내부 천정은 둥그스레하고, 밝은 무늬결의 나무로 장식돼 있어 화사함을 잔뜩 품어내는 모습이다. 플롬노선은 20킬로미터 괘도를 약 1시간에 걸쳐 운행하는데, 20개의 터널을 통과하고 그 길이만도 6킬로미터에 이른다. 이 중 18개는 수작업으로 뚫었는데, 철도 노동자들이 1미터 뚫는데 한 달씩 중노동을 했다고 한다. 눈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을 피하기 위해 이 노선은 강과 계곡과 기슭을 세 번이나 교차하면서 통과한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플롬역에서 출발한 기차 내부가 아늑하다.

강에 교량을 건설하는 대신 철도 밑에 터널을 뚫어 강물을 흐르게 했다고 한다. 산의 여러 층을 꼬불꼬불 통과하는 터널에서만도 노르웨이 철도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뛰어난 공학기술이 입증되고 있다고 자랑이다. 철도의 80% 정도가 55도 경사 율로 비탈져 있는데, 이는 1:18 값과 맞먹는 것이라고 한다. 1923년 플롬 간선공사가 시작되었고, 1936년 이 궤도가 설치됐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09:40. 산 정상에 도착. 정상 주변에는 주민 450여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10분 휴식 끝에 다른 열차를 갈아타고 다시 출발. 기차는 소음도 거의 없고, 상당히 고급 수준이다. 오슬로와 베르겐을 약 8시간에 달리는데, 여행자가 많다고 한다. 핀세지역은 해발 1,222미터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잠시 정차한 틈을 타 사진도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주변으로 거울 같은 호수가 고요히 잠든 모습을 하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10:55. Geilo Neste Stopper 도착
11:05. 점심을 먹기 위해 이른 시간 시간에 식당에 도착
12:00. 열차는 다시 출발하고, 우리는 스웨덴으로 향하고 있다. 빙하의 나라 노르웨이를 다시 생각하면서,,,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노르웨이. 영토의 반 이상이 해발 500미터를 넘지 않으며, 단지 15%만이 해발 975미터를 넘는다. 자연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 세계에 이 나라보다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16만개 이상의 호수와 피오르드 그리고 폭포와 빙하의 나라. 250만 년 전에 시작된 제4기에 여러 번 빙하로 뒤덮였고, 지금도 약 1,700여 개의 빙하가 있으며, 북해안과 서해안은 협만들에 의해 만입되어 있는 나라. 관광자원으로 먹고 사는 스위스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와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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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주테카 2011.09.09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터널 사진이 좀 쩝니다. ㄷㄷㄷㄷ
    스타일리쉬한 영화의 스틸컷 같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09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움직이는 차에서 찍기란, 어렵더이나. 카메라 속도고 그렇고요. 그러고 보니 즈라더님의 말씀처럼 스틸컷처럼 느껴지기도 한데,,,암튼 고맙습니다.

  2. 백일홍 2011.09.09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네요...노르웨이
    직장에서 조금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사진속 이쁜 풍경을 보니 속이 좀 시원해지네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09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화속 나라 같습니다. 사진 속 풍경에 마음 상한 기분을 푸셨다니 제가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예,,, 추석 명절이 낼 모레군요.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s://www.kimminsoo.org BlogIcon moreworld™ 2011.09.09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네요. ^^

    • 죽풍 2011.09.10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사람 마음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달라지니, 영원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박성제 2011.09.10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의나라 생각보다 얼음은 많지 안네요
    여름인가봅니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이도 좋은 사진 좀 빌려주시면 안되나요
    동영상 하나 만들게요


북유럽 여행기 - 브릭스달 국립공원 빙하지구

2007년 6월 15일. 13:40. 버스는 다음 목적지인 브릭스달 국립공원 빙하지구로 달린다. 저 푸른 초원에 핀 노란 꽃과 평화로워 보이는 집은 천국이 따로 없다. 홀씨 되어 날아 가는 민들레도 지천으로 펴 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팝송도 마찬가지. 'I can boogie'라는.

북유럽 여행기 - 빙하지구로 가는 길에 만난 저 푸른 초원 위의 꽃과 집

14:14. 인구 7천 5백 명 정도 사는 스트링 지역을 통과. 바로 앞에 호링달 호수가 있다. 깊이가 514미터로 유럽에서 가장 깊다. 물이 상당히 차가울 텐데도 수영을 하는 사람이 있고,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우리나라 국민들과 달리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인들의 휴가 사랑(?)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니,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지구로 가는 길목에서

15:15. 요스테달스브렌 산맥에 위치한 브릭스달 국립공원 도착. 공원 입구로 들어서는 길은 좁은 2차선. 가는 곳곳마다 호수요, 깎아지른 절벽에는 실 같은 폭포가 흘러 내린다. 버스에서 내려 전동차로 갈아 타고 빙하지구로 향했다. 동심의 세계, 그곳으로 가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 빙하지구로 가는 길

거대한 빙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웅덩이처럼 보이는 작은 호수에는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내려간다. 빙하가 녹고 있다는 증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다. 언론에서 듣던 지구온난화의 현장을 실감 할 수 있다. 돌아 나오는 길, 얼음덩어리가 풍덩하고 물에 빠지는 소리가 순식간에 들려왔다. 그 장면을 사진에 을 수 없었던 게 참으로 아쉬웠다.

북유럽 여행기 - 브릭스달 국립공원 빙하지구(빙하가 녹고 있다)

일행은 지구온난화와 환경보전에 대한 토론회를 즉석에서 개최했다. 깊이 있는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세계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공감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이곳 빙하는 1년에 6m씩 녹아내리고 있으며, 60년이면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백 년 전에는 전동차가 섰던 이곳 아래까지 빙하지대였다고 한다.

"자연은 내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데, 나는 자연에게 무엇을 남기고 갈까?"
혼자만의 독백이다.

북유럽 여행기 - 일행은 브릭스달 국립공원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즉석 토론회를 개최했다.

16:35. 브릭스달 국립공원에서 오늘 숙소인 베르겐 방향으로 출발. 산악지대를 통과하는데 지나가는 차량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가이드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15분여 동안 30여대 차량만 지나갈 뿐, 많은 차량을 볼 수가 없다. 간혹 오픈카 일행이 수십여 대 무리 지어 지나갈 때가 있다고 한다. 도로변에는 주인 없는 양떼가 무리지어 다니고, 가끔 자동차를 가로 막고 버틸 때도 있지만, 결코 경적을 울려 강제로 쫓아내지 않는단다. 귀에 뭔가 표시를 해 놓은 것이 보이는데, 주인 없는 양이라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18:10. 베르겐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18:30. 무슨 터널인지 터널을 통과하는데, 제법 긴 터널이다.(6.3Km)
18:35. 또 다시 터널 통과. 이 터널은 통행요금을 내는데 한국돈으로 73,000원
18:40. 간이 휴게소 도착. 아래로는 송옥 피오르드가 보인다. 참으로 풍경이 아름답다. 벤치에 앉아 폼 나게 사진도 한 장 찍었다.
19:20. 송달 마을 통과. '달'이란 '계곡'을 의미한다고 한다.
19:35. 차도선장 도착.

 

북유럽 여행기 - 송옥 피오르드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폼 나게 사진도 한 컷 찍었다.

차도선장에 도착하니 눈앞으로 배가 한 대 떠나가고 있다. 선착장에서 출발한지 1분도 안됐고, 버스는 1분 늦게 도착한 셈이다. 숙소에 도착하려면 아직도 한 시간이 남았는데, 앞서 가는 도선을 타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마음 급한 우리 일행과는 달리 버스기사는 태연하다. 앞서 휴게소에서 조금만 더 일찍 출발했으면, 저 배를 탈 수 있었을 텐데. 일반적인 우리들의 상식으로 볼 때, 기사가 준법정신으로 과속을 하지 않았을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걸까? 어쩌겠는가? 로마에서 로마법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던가!

북유럽 여행기 - 1분 먼저 떠나 가는 배

22:20. 앞서 1분 차이로 떠나 간 차도선으로,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차도선 출발. 한국에서는 밤이지만, 이곳에는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다. 많은 코스와 여러 일정으로 시간 개념이 없고, 낮인지 밤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는 여행은 진행 중이다. 해가 떠 있어 낮처럼 느껴서일까,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는 것만 같다.

북유럽 여행기 - 브릭스달 빙하지구에 야생화가 나를 반겨주고 있다.

피오르드를 지나는 배. 잔잔한 호수 위에 가만히 떠 있는 느낌이다. 물결은 일지 않고, 출렁이지도 않는데, 내 마음은 출렁이고 있다.

20:40. 숙소인 KLIHGEHBERG HOTEL 도착
21:00. 돼지고기 두 조각으로 저녁 식사
24:00. 동료와 간단 파티 후 잠에 들다.

북유럽 여행기 - 나와 동고동락한 고생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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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07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동화속을 다니고 계시네요
    아름답기도 해라.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기바랍니다.

    • 죽풍 2011.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감사합니다.
      연리지님도 아름다운 북유럽 여행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그때 동화속 세상을 맘껏 누비시길 기대하겠습니다.

  2. 박성제 2011.09.07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이젠 님이 부러워죽겠습니다
    죽풍님의마음이 태평양 바다처럼 크시겠습니다
    눈 시력도 좋아 지시겠으요
    맑고 좋은 것만 보셨으니 부럽습니다

    • 죽풍 2011.09.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얀 눈을 보니 눈이 시려 눈을 뜨지 못하겠더이다.
      지금 서울 교육중입니다.

  3. 백일홍 2011.09.07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
    몇년은 젊어질 듯 하네요 ㅎㅎㅎ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 죽풍 2011.09.08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무한한 생명과 꿈과 희망을 주는데,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요? 빙하가 녹고 있는 현장에서 환경문제에 많은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자연은 무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낀 북유럽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북유럽 여행기 - '요정의 벽'으로 가는 길

04:40. 새벽녘에 일어나 주변 숲 속 길을 걸었다. 냇물이 하얀 거품을 내며 시원하게 흐르고 노란 민들레가 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다. 트롤베겐(바위산)으로 향하는 길은 계속되었다. 산 정상부에는 흰 눈이 녹지 않고 있다. 길 옆으로 흐르는 강물은 1년 내내 많은 물이 흐른다고 한다. 유속도 대단히 빠르다.

북유럽 여행기 - 머문 숙소 내부(상)와 주변의 계곡

'요정의 벽'으로 가는 길목은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상에 이런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숨이 멎을 것만 같다. 꿈속에서도 이런 환상을 본 적이 없다. 철로가 길게 뻗어있다. 기차와 버스와 강물이 동무삼아 달리는 풍경이 정겹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해발 1천 미터를 오르는 절벽 위에 길을 닦았다. 1936년도에 만들어졌다는 이 길은 산으로 오를수록 오금이 저려온다.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오를 수가 없는 길이다. 눈이 오면 위험해 이 길은 5월말부터 10월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요정의 벽'으로 가는 길

커브를 도는데 버스 꽁무니가 코너 진 각도에 걸려있다. 아스팔트 끝으로 버스 바퀴가 10센티미터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마주해 내려오고 있다. 용기가 참으로 대단하다. 가슴을 졸이면서 정상부에 올랐다. 모두 기사의 안전운행에 큰 박수를 보냈다.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물이 폭포를 이룬다. 물에 손을 담갔다. 매우 차다. 잠시 쉬었다 올라왔던 길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

북유럽 여행기

길옆으로 기다란 나무막대기가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이 내렸을 때 높이를 측정하는 표시란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해봤자 50센티미터 내외겠지만, 이곳에는 눈금이 미터 단위로 5미터가 넘는 막대기다.

북유럽 여행기

10:55. 피오르드를 건너기 위해 링게(LINGE KIOSK)에 도착했다. 피오르드는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형성된 너비가 좁고 긴 형태의 만으로 바닷물과 수평을 이루며 해발은 0m. 바닷물이 빙식곡을 채워서 형성된 지형으로 대부분 매우 깊다. 버스는 10여 분 도선을 타고 피오르드를 건넜고, 다시 유람선을 타기 위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 길도 험하기는 앞서 언급한 '요정의 벽' 길 못지않게 험하다. 일명 '독수리의 길'이라고 하는데, 독수리 발톱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연중 개방한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게이랑에르 전망대에서 본 피오르드

11:35. 게이랑에르 피오르드가 보이는 전망대 도착. 잠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졌다. 초록색과 에메랄드가 뒤섞인 물 색깔을 보니 피오르드는 신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곳 피오르드 수심은 깊은 곳이 1300미터나 된다고 한다. 게이랑에르 전망대에서 본 피오르드는 큰 호수와 같다. 대형 유람선이 그림처럼 떠 있다. 1천 미터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인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피오르드 중 하나다.

북유럽 여행기

12:00. 유람선이 출발하자 곧 바로 점심이다. 쌀과 닭과 야채 메뉴. 먹는 둥, 마는 둥, 음식이 입에 맞지가 않다. 유람선에서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는데, 북유럽 여행 코스가 여행사마다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지 안내방송도 한국어로 안내를 해 준다.

주변의 높은 산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절벽폭포는 웅장함을 더해준다. 특히, 수 백 개의 폭포 중 결혼 못한 일곱 자매를 상징하는 7자매 폭포는 게이랑에르 관광의 극치라는 평가다. 이 폭포는 250미터 높이에서 암반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린다.

북유럽 여행기 - 7자매 폭포

50~70도 정도의 경사진 언덕에는 주택이 있고, 농장도 보인다. 언덕이 아니라 깎아진 절벽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1898년부터 농장을 개간했다고 하며, 당시엔 농장 수도 많았다고 한다. 심한 경사로 어린아이는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 놓았다나. 험한 자연 속에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 아니었을까? 농장에는 사과, 배, 자두가 200그루가 넘었고, 살구는 한 해 동안 600킬로그램을 생산했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어떻게 저런 높은 곳에 집을 짓고 농장을 하며 살았을까?

이 피오르드에는 유람선이 서로 교행을 하는데, 다가오는 다른 유람선을 마주하면 경적을 울린다. 세 번을 크게 울리면, 상대 유람선은 한 번을 울리며 답을 하고, 답을 한 유람선이 다시 세 번을 울리면, 처음 유람선은 한 번 답을 하며 지나간다. 저들만의 안전운항을 위한 약속이다.

북유럽 여행기 -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운항하는 유람선

13:35. 헬레쉴트에 도착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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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06 0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꼭 신선이 나타날것 같은 비경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죽풍 2011.09.06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풍경이 너무 아름답죠?
      정말로 환상적인 경치요, 풍경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인간이 터를 잡고 사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람이 신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2. 박성제 2011.09.06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우~~와 라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을 안는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이경치 죽기 전에 한번 볼수있을까요
    이리도 아름다운 사진을 주신 죽풍님게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9.06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제 팬이 돼서 응원해 주시는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서울 교육중입니다.

  3. 백일홍 2011.09.06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침부터 아름다운 경치에 눈이 시립니다....

    저런 곳에 사는 사람들은 세상 근심없이 행복하게 살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실감나는 소개에 직접 가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죽풍 2011.09.06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도 저런 곳에서 살고 싶기도 한데,
      고향 떠나 살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주테카 2011.09.06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 우리나라가 전형적인 남방계 산악지대라면,
    북유럽은 역시 다르군요. 그래서 북유럽 여행이 즐거운 듯 합니다.

  5.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06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한 자연의 작품입니다.
    위태위태한 길이 풍경이 되어 버리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07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길을 어떻게 개설했는지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길이 예술이더군요. 길에서 삶의 짜릿한 경험을 했습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시가지

2007. 6. 14.

12:15. 오랜만에 먹어 보는 한식 점심이다. 내겐 외국여행에서 언어 소통보다는 오히려 음식이 제일 큰 곤욕이다. 말이야 손과 발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지만,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기란 참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도심을 잠시 걸었다.

도심공원이 울창하다. 오슬로에는 50개 정도 울창한 도심공원이 있다고 한다. 정말 부럽지 않을 수 없는 도시환경이다. 오슬로는 매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도시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오슬로 시청사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시가지

점심을 먹고 잠시 오슬로 시가지를 둘러 본 후 13:35분 다음 목적지인 릴리함메르(노르웨이 남동부 오플란주의 주도)로 출발. 1994년 제17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인구 2만의 소도시다. 도로변 목초지에서는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며 물을 뿜고 있고, 푸른 초원지대가 상쾌함을 더했다. 그러나 이내 비를 뿌리고 날씨도 희뿌옇다. 바깥 기온도 섭씨 5도까지 내려갔다. 386만 평방미터의 뫼사호수.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로서 꼭 바다 같은 느낌이다. 호숫가를 따라 기차가 달린다. 우리네 농촌 풍경 모습이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농촌 풍경

한 시간 반을 달리다 잠시 휴게소에 도착. 휴식을 취하고 버스는 목적지로 다시 달린다. 이번 유럽 여행은 두 번째로 버스투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절대로 규정 속도를 넘어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 안전의식을 새삼 일깨워 주는 것만 같다. 주변 산에는 산양이 한가롭게 노니는 것이 보인고, 자작나무와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세시가 넘어서자 간간히 내리던 비도 완전히 멈췄다.

 

북유럽 여행기 -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알려진 뫼사호수

16:35. 릴리함메르에 도착했다. 제17회 동계올림픽대회는 제16회 대회가 끝난 지 2년만인 1994년 이곳에서 열렸다. 원래 4년마다 여름 대회와 같은 해에 열려야 하는 동계대회가 앞당겨 열린 것은 1986년 IOC 총회가 동계대회를 여름대회와 개최연도를 달리하여 열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개최 연도를 2년 앞당겨 1994년 열린 것이다.

북유럽 여행기 - 릴리함메르로 가는 길

1994년 2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거행된 대회는 이상적인 동계대회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67개국에서 3793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 한국은 45명(임원 21, 선수 24)으로 이루어진 선수단을 파견하였다. 스케이팅과 스키에만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분전하여 금4, 동1개의 메달을 얻어 메달 레이스에서 러시아, 노르웨이, 독일,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6위를 차지하는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다.

북유럽 여행기 - 릴리함메르 시가지와 동계올림픽 경기장 모습

이 대회는 호텔하나 없는 인구 2만의 소도시에서 주민들의 협조와 자원봉사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이 본받아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특히, 경사가 심한 경기장 기초부분은 주민들이 직접 큰 돌을 옮겨 공사를 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북유럽 여행기 - 릴리함메르 시가지와 동계올림픽 경기장 모습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꽃, 국화는 전나무. 정직과 성실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심하게 경사진 땅에서 어떻게 농기구를 운전하고 사용하는지, 그것은 성실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산꼭대기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군데군데 쌓여 있다.

17:05. 릴리함메르 경기장을 출발하는 버스. 강을 거슬러 북쪽으로 올라간다. 버스가 앞으로 가는지 강물이 버스를 따라 오는지 모를 지경이다. 1500미터에서도 눈이 녹지 않는 이유는 북위가 높기 때문. 비가 많이 오면 냇물이 고동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은 자작나무 뿌리 때문이란다. 끝없이 이어지는 강줄기와 도로, 둘의 사랑을 느끼는 것만 같다.



북유럽 여행기 - 강 주변에는 휴가를 즐기는 캠핑카가 즐비하다

18:20.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감미로운 목소리의 솔베이지송(원래 이름은 술베라고 함)을 들으며 소설속의 고향인 페르킨트 마을에 도착했다. 지키는 사람 없이 빈 집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20여 분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휴식을 대신했다.



북유럽 여행기 - 솔베이지송의 고향 페르킨트 마을

19:40. 숙소가 있는 돔보스 마을 도브레펠에 도착하고 짐을 풀었다. 저녁은 랍스타 반쪽과 현지식으로 배를 채웠다. 정말이지 내겐 음식이 곤욕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피곤함은 잠으로 대신 할 수 밖에.

북유럽 여행기 - 북유럽 지역을 투어하는 버스(Bastad Buss)와 숙소(Dovrefjell Hotell)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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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1.09.05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만 잇어도 시와 노래가 절로 나올것만 같네요.
    행복한 여행 부럽습니다.

  2. 박성제 2011.09.05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북유럽이라 쓸쓸 구경이나 해볼까
    정말 앉아서 북유럽을 다가고 내일은 어디로 가실겁니까 죽풍님
    눈 요기 잘하고 갑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2007. 6. 14(목). 10:50. 바이킹 박물관을 뒤로 하고 오슬로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는 비겔란 공원. 출입문부터 심상찮은 모습으로 일행을 압도한다.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오슬로의 명물이다. 비겔란 조각공원은 애초에 이 지역이름을 따서 후롱네르(Frogner) 공원이라고도 불리어왔다. 그러나 14세기 유럽전역을 강타한 흑사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폐허의 자리로 남아 있다가, 16세기에 들어와 다시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개인 소유의 후롱네르 농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그 후 1896년, 오슬로 시당국에서 70만 크로네의 돈을 지불하고 이 농장을 개인으로부터 인수하였는데, 이 금액은 현재의 화폐로 환산 시 약 3500만 크로네가 된다. 현재 약 10만 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이 비겔란 조각공원은 연중 매일 24시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또한, 조각공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휴식과 체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서 있는 구스타프 비겔란 조각가 동상

이 공원은 구스타프 비겔란(Gustav Vigeland, 1869~1943)이란 걸출한 한 사람의 조각가에 의해 212점의 조각이 계획, 완성되었다는 사실이 우선 놀랍다. 비겔란은 조각가로서 뿐만 아니라, 이 공원의 조각품 배치는 물론, 가로수와 화단의 위치마저도 모두 기획한 공원 조경사이기도 하다. 이 모든 조각품들은 제자들이나 다른 보조 예술가들의 도움 없이 비겔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실물 모형에 따라 조각된 것들이라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전 세계 유명 도시에 유사한 조각공원이 많이 있으나, 한 사람의 구상으로 '인간의 삶(Life)'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이와 같이 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는 대단위 조각공원은 전례가 없다. 조각공원의 구성은 정문, 어린이 영역이 포함된 다리, 분수대, 모노리스 석탑 그리고 인생의 바퀴 등 총 5개 주요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청동, 화강암 그리고 단철, 이렇게 세 가지 재료를 소재로 한 이 공원 조각들은 하루 일조시간에 따라 그 색깔과 음영을 달리한다. 이에 따라 이 비겔란 공원은 하루해를 지나면서 특히 석양이 지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조각상

이제 공원으로 들어 가 보자

공원의 정문

비겔란의 작품이 갖는 '인간의 삶'에 대한 주제는 이 공원 정문의 디자인에서부터 이미 시작된다. 밧줄에 얽매인 용의 모습, 용과 인간의 싸움 등 옛 노르웨이 신화에 근거한 환상적인 주제에서도 볼 수 있다. 정문은 다섯 개의 큰 대문과 작은 출입구로 돼 있다. 이 정문으로부터 중앙을 가로질러 중앙 분수대를 지나 후문이 있는 곳까지는 850미터 거리. 중앙부분에 있는 큰 문은 왕이나 미국 대통령이 와도 열어 주지 않는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러나 꼭 여는 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단, 녹이 슬어 페인트칠을 할 때라고.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교량

화강암으로 축조된 길이 100m, 폭 14m의 다리 양편에는 58개의 청동상이 있다. 이 중에는 비겔란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화가 난 아이'로 불리는 작품이 다리 중앙에 위치해 있다. 비록 이 작품은 비겔란의 대표작에는 들지 않고 작은 규모의 조각품이긴 하나, 현재는 조각공원과 오슬로시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이 아이는 세 살 때 어린이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는데, 이 나이에 인간은 좋고 나쁨의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파란 눈망울을 가진 예쁜 아이가 동상의 표정처럼 화가 난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화가 난 아이' 조각상 앞에서 한 어린이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화가 난 아이' 동상

어린이 영역

다리 아래의 호수 쪽에는 작은 원형의 지역에 아홉 개의 어린이 청동조각이 있다. 둥근 원을 따라 8명의 작은 어린이가 각가지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원의 중앙에는 완전히 성숙한 실물 크기의 태아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모습 그대로 머리를 아래로 한 형태로 놓여있다. 이 어린이 영역은 인생에 있어 삶의 시작을 상징하는 곳이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어린이 영역

분수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머무르고 있는 이 분수대는 중앙에 6명의 각기 다른 연령층의 건장한 남자가 거대한 물 쟁반을 힘들여 받치고 있다. 비겔란은 이 6명 중 한명을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각 계층 간의 조화와 협력의 필연성을 상징하고 있다. 나이든 노인이 받쳐 든 쟁반은 키가 작아 머리사이에 틈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분수대

미로

분수대를 중심으로 사방의 주변은 사각의 테두리에 16개의 원형의 형상으로 된 흑백의 대리석 모자이크가 깔려있다. 그 모양은 하나의 미로를 형성하는데 펼쳐 놓으면 총 3천 미터의 길이가 된다. 각각의 원형모양은 모두가 기본적으로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구조는 모두가 다르다.

철문

인간의 나이별 각 세대의 모습을 묘사한 이 철문들은 1933~1937년 사이에 고안되었으며, 실제 설치는 1952년에 완성되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조각


모노리스(Monolith)

비겔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이 석탑은 조각된 부분의 높이가 14.1m를 포함하여 총 17.3m의 높이. 총무게는 약 180톤으로 하나의 돌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탑은 총 121명의 사람 모습이 조각돼 있다. 이 돌은 노르웨이 동남쪽 해안 산에서 캐서 오슬로 피오르드를 거쳐 해상운반 후 공원 현장에서 조각됐다고 한다. 이 돌은 1927년 현장에 도착되어 1929년부터 3명의 석공이 14년간 조각을 거쳐 비겔란이 죽기 바로 직전인 1943년도에 완성되어 1944년 크리스마스에 즈음하여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모노리스 석탑

해시계와 삶의 바퀴

이 해시계를 받치고 있는 대리석 조각은 원래 비겔란 어머니의 비석으로 제작하였으나,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엔지니어인 임셋이 디자인한 해시계의 받침으로 설치됐다. 비겔란 공원 5개 구간 마지막으로서, 공원 후문 가까이에 있는 이 '삶의 바퀴(Wheel of Life)' 조각은 네 명의 성인과 세 명의 어린이가 한데 뒤엉켜 있는 모습이다. 직경 3m의 원형조각으로 원의 형상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와 삶의 영원성, 그리고 인간의 사후 윤회사상까지의 의미를 포함, 조각공원 전체의 주제를 함죽하기도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내 해시계와 삶의 바퀴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조각공원이 많다. 공원 내 작품의 예술성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나, 공원의 면적이나 규모면에서도 큰 차이가 남을 느낀다. 세계적인 이런 공원이 우리나라에도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비겔란의 정신에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북유럽 여행기 - 오슬로 비겔란 공원 내 거리의 악사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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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04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화속의나라를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

    • 죽풍 2011.09.04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2007년도 이야기죠. 다시금 가 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휴일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2. 박성제 2011.09.04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럽습니다
    죽풍님의유럽여행이 내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시네요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9.04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한번 북유럽을 떠나고 싶네요. 휴일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