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천태만상의 참모습 명승 2호, '거제 해금강'/거제도 가볼만한 곳

 

대한민국 명승 2호, '거제 해금강'.

 

[거제도] 천태만상의 참모습 명승 2호, '거제 해금강'/거제도 가볼만한 곳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고 날씨에 따라 기분을 바꾸며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당당히 뽐내고 있는 거제의 남쪽 아래 우뚝 솟은 섬. 바로 거제해금강이다. 거제해금강은 몇 번을 가 봐도 똑같은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천태만상의 참모습이 무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거제의 상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1971년 3월 23일 명승2호로 지정된 거제해금강의 매력을 찾아 떠난다.

 

가라산 줄기가 용트림하면서 달려오다 갈곶 앞바다에서 기암괴석으로 뭉쳐진 섬이 바로 거제 최고의 절경 해금강이다. ‘거제도’하면 해금강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해금강은 전국에서 이름나 있고, 꼭 가봐야 할 관광지 대한민국 100선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남부면 갈곶리에서 200여m 떨어진 해금강의 면적은 12만 1488㎡, 높이 116m, 폭 67.3m로 한 송이의 연꽃이 피어있는 모습 같기도 하다. 3개의 봉우리가 조화를 이뤄 신선 같다고 해서 삼신봉으로 부르기도 했다. 해금강의 본래 이름은 갈도(葛島)였다.

 

해금강은 북한에 있는 강원도의 해금강에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해서 불린 이름이 해금강이다. 해금강의 으뜸은 단연 ‘천년송’이었다. 흙 한 줌 없는 기암괴석 위에서 모진 바람과 파도를 이겨내고 천년을 살아오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심하게 훼손돼 말라 죽어 버렸다.

 

해금강의 하늘은 네 방향으로 열려 있다. 해금강 안쪽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열십 자(+)’ 모양이다.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한 바퀴 돌면 해금강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해금강의 전설과 기암괴석에 대한 설명들을 유람선 선장의 맛깔 나는 톤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자바위.

 

신랑신부바위.

 

사자바위, 망부석 바위, 두꺼비 바위, 신랑신부 바위, 미륵바위, 곰 바위, 장군바위 등은 보는 사람, 보는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일 정도로 천태만상이다. 신랑신부 바위는 두 개의 사람모양을 한 바위가 부부처럼 붙어있었지만 신부바위가 태풍에 부서지면서 지금은 신랑바위만이 외롭게 신부바위를 애도하고 서 있다.

 

봄과 여름은 짙푸른 섬으로 화사함을 뽐내고, 가을과 겨울이면 옅은 갈색 섬으로 근엄함을 더한다. 해무가 밀려 해금강을 덮치면 그야말로 꿈속에서나 봄직한 환상적인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오고 만다. 섬 허리를 감싸 안은 안개가 어느새 섬 위쪽으로 흩어지더니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해금강의 숨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데 탄성을 지르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다.

 

여기에다 점점이 흩어진 배들이 푸른 바다에 하얀 빗금을 치며 나아가는 모습과 어우러진 해금강은 그야말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꿈처럼 느껴지는 믿기지 않는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해금강은 장승포, 와현, 구조라, 도장포, 해금강, 다대 등에서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 해금강 마을을 찾아 우제봉에 오르면 해금강과 어우러진 남해 바다의 참모습을 볼 수도 있다.

 

신이 빚어도 섬과 바다, 하늘, 안개, 그리고 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해금강처럼 빚어내지는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해금강은 분명 거제의 큰 선물이다.

 

 

[거제도] 천태만상의 참모습 명승 2호, '거제 해금강'/거제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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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별이~ 2014.01.29 0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봐도 정말 장관이네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꿈 꾸세요^^

  2. Favicon of http://jentleoh.tistory.com/ BlogIcon 금융114 2014.01.29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연휴시작이네요 !!

    끝까지 힘내서 화이팅요 ^^

    포스팅 아주 잘 보고가요 ~~ ㅎ

  3. Favicon of https://reviewstory.tistory.com BlogIcon 혜재 2014.01.2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지네요.
    국내에도 참 경치좋은것이 많은거같아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4.01.29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네요~ ^^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moimoihair.tistory.com BlogIcon MINi99 2014.01.29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천년송이 말라버여 사라졌다니 정말 아쉬움이 남습니다ㅠㅜ

  6.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4.01.29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멋지네요
    경치가 끝내줍니다 ㅎ

  7.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4.01.2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장면 입니다
    덕분에 너무 잘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miso100473.com BlogIcon 미소바이러스 2014.01.29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지네요 ㅎ
    잘보고갑니다

  9.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4.01.2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가요~

  10.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4.01.29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덕분에 너무너무 잘 보고 갑니닷!

  11. Favicon of https://hym9981.tistory.com BlogIcon 마니7373 2014.01.29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봄이 오면 바다에서 한번 보고 싶은 장소네요~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12.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01.29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설명절.. 연휴 되세요^^

  13. Favicon of https://redcrowlife.tistory.com BlogIcon 이른점심 2014.01.29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곳이네요~ 아주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14.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4.01.29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멋지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4.01.29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16. Favicon of https://happy-box.tistory.com BlogIcon 건강정보 2014.01.29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은 꼭 가봐야 할 곳인데요^^

  17.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1.29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에 금강!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설 명절 잘 지내세요^_^

다대산성 그 역사적 가치를 찾아서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추천

 

보존상태가 가장 좋은 북쪽 성벽의 모습.

 

다대산성 그 역사적 가치를 찾아서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지추천 

 

다대산성은 사적 제509호인 거제둔덕기성과 함께 가장 빠른 시기에 축조된 성으로 거제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적이다. 그 보존상태가 뛰어남에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가 다대산성을 경상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기초조사 용역을 마친 다대산성을 (재)동서문물연구원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다대산성은 남부면 다대리 산88번지 일원에 있다. 가라산 남쪽 기슭 중봉 정상 해발 261m의 9부 능선에 위치한다. 정밀 측량 결과 체성의 둘레는 440m로 알려진 것보다 45m 길고, 성 안 면적은 13,765㎡였다. 그리고 문지 3곳, 집수지 1곳, 건물지 2동, 추정 채석장과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성황당 터 3곳 등이 확인됐다.

 

체성은 테뫼식 석축성이며, 기본적으로 내탁해 일정 높이까지 쌓은 후 위쪽 4~8단은 협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은 수평을 맞추기 위한 수평줄눈 쌓기 양상이 관찰되고, 내벽은 장방형 및 부정형 할석을 이용해 수평줄눈을 맞추고 위로 올라갈수록 경사지게 쌓았다.

 

북쪽 성벽 모습.

 

성벽은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산성에 보이는 바른 층 쌓기 축조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체성 외벽 사이사이에는 수평열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1열 또는 2열로 편평한 장방형 판석재로 쌓은 것이 확인됐다. 북서쪽 체성의 아래쪽은 외벽 기저부 보강석축이 100~150㎝의 폭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것은 북서쪽 체성 바깥쪽의 경사가 급한 것을 감안한 기저부 보강시설로 판단된다.

 

건물지는 성 안 평탄지에 축대의 형태로 분포하고 있다. 건물지에 사용된 돌은 기단석에 사용된 초석들이 아니라 20~35㎝×15~30㎝ 크기의 장방형 석재와 할석들을 섞어 축대의 형태로 조성했다. 첫 건물지는 집수지의 북서쪽에 있고, 잔존 규모는 길이 25.7m, 3~7단 정도다. 2호 건물지는 채석장의 남쪽에 위치하며, 잔존 규모는 17m, 5~8단 정도다.

 

건물지.

 

문지는 동쪽을 제외한 남․서․북문지가 확인됐고, 문지의 특징은 문지 두 측벽에서 육축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남문지는 잡목 등에 따른 붕괴로 문지 형태를 확인하기 힘들지만 서문지와 북문지는 현문식으로 판단되는 문지형태를 하고 있다. 서문지와 북문지는 문지를 막기 위한 의도로 생각되는 폐쇄 석축이 문지 바깥쪽 측벽에서 확인됐다.

 

성 안에는 직경 33m, 잔존 높이 210㎝~300㎝. 면적 86㎡의 집수지가 있다. 집수지는 평면형태가 원형이며, 체성과 같은 치석된 15~30㎝×20~30㎝의 크기의 장방형 돌을 이용해 계단상으로 구축했다. 축조수법은 거제둔덕기성의 집수지와 같으며, 물이 들어오는 곳과 나가는 곳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빗물을 받아 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석장은 산의 정상부와 평탄지에 2,914㎡로 확인되고, 크기 20~50㎝의 장방형 할석부터 180~300㎝ 크기의 대형 화강암에 이르는 암괴군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채석장.

 

이곳에서 산성의 체성 축조에 사용됐던 석재 가공과 채석한 장소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앞으로 다대산성 성벽에 사용된 석재의 과학적인 암석 동정이 필요하다. 성황당은 서문지와 집수지 부근에서 3곳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성 안쪽과 평탄지에서 다량의 토기편과 난석이 수습됐다. 토기류는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 인화문토기와 단각고배편, 도기 등이며, 난석은 15~25㎝ 크기의 몽돌인데 그 용도는 문지를 보호하고 농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운반해 가져온 것이다.

 

 

집수지.

 

옛 문헌과 고지도를 검토해 본 결과 다대산성은 삼국사기나 고려사 지리지에 따르면 거제군에는 속현인 송변현이 기록돼 있는데 위치가 현재 다대리에 비정되고 있어 당시 송변현 치소나 그것과 관련돼 축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어떻든 다대산성은 고대 축성기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산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남쪽 성 모습.

 

동쪽 성 위.

 

무너진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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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km3987.tistory.com BlogIcon 산골자기 2013.09.12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다대산성에 대해 잘알아갑니다.
    형토문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theuranus.tistory.com BlogIcon 소인배닷컴 2013.09.12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이런 곳이 있군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ddbbggoon.tistory.com BlogIcon 글마 2013.09.1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거제도도 참 볼것 많네요!

  4.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9.1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는 참 볼 것이 많은 듯 해요^^

  5. Favicon of https://30-days.tistory.com BlogIcon 혜은당클린한의원 2013.09.1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이네요 좋은하루 만드세요 ㅎㅎ

  6.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3.09.12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이네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

  7.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9.12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거 같애요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8.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9.12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의미있는 장소로군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ㅎ

  9.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3.09.12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여행 덕분에 즐겁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

  10.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9.12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곳 잘 알아 갑니다 ^^
    여행을 갈 때 기억을 해두면 좋을것같네요 ㅎㅎ

  11. Favicon of https://tiktok798.tistory.com BlogIcon 린넷 2013.09.1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한주도 절반 이상 지나갔네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s://ptnet.tistory.com BlogIcon 진율 2013.09.12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참 볼거리가 다양하네요~!!

  13. Favicon of https://biton.tistory.com BlogIcon 비톤 2013.09.12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14. 지리산 2013.09.12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 이런 역사적인 곳이 있다니 놀랍군요
    늘 새로운 소식에 감사드려요

  15.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3.09.12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도 산성이 있었다는 걸 처음알았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

  16.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9.1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거제도는 볼거리도 역사적인곳도 많은곳이네요 ^^
    덕분에 구경 잘하고갑니다 ~

  17. Favicon of https://ddbbggoon.tistory.com BlogIcon 글마 2013.09.13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대산성이란 곳도 있군요.
    거제도 가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거제도 역사기행, 거제 옥녀봉 봉수대를 찾아서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추천

 

 

거제도 역사기행, 거제 옥녀봉 봉수대를 찾아서

/거제도 가볼만한 곳/거제도여행추천

 

거제도 역사기행을 떠나 봅니다.

오늘은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거제 옥녀봉 봉수대」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 봉수대는 조선시대(15세기) 축조된 것으로, 높이 4m의 규모로서,

1993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29호로 지정되었으며, 1995년 복원하였습니다.

 

이 봉수대에 올라서면 세계 최대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이 눈 아래로 펼쳐져 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는 지심도와 일본 땅 대마도로 이어지는 망망대해가 눈에 들어옵니다.

눈 앞 가까이로는 거제도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학교가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양1구'라 불리는 관송마을의 공동묘지가 있던 곳입니다.

마을에서 묘지로 향하는 진입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도로 확장공사로 들머리를 찾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공사장 인부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봉수대는 일본 땅 대마도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왜구 침략 시 중요한 전략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피운 연기는 거제도 중요 봉수대를 거쳐 내륙으로 전파되었습니다.

거제도를 찾는 여행자 중 역사기행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거제 옥녀봉 봉수대(경상남도 기념물 제129호, 조선시대 15세기, 높이 4m)

 

이 봉수대는 조선 전기인 15세기 무렵 왜구를 감시할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봉수대는 주로 높은 산봉우리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보냈던 옛날의 통신시설이다. 이곳은 해발 226m의 언덕이지만 멀리 일본의 대마도를 바라보고 있기에 당시에는 옥포진의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남서의 가라산, 서북의 계룡산, 북쪽의 강망산 봉수대와 연계되어 바다 건너 가덕도 봉수대로 이어져 있다. 조선 말에 훼손된 것을 1993년에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1995년 복원하였다.

 

 

 

 

이날 영국 SKY 방송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거제도 촬영도 함께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올 11월 영국 전역에 방송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거제 옥녀봉 봉수대 안내 표지판.

 

거제대학교 전경.

 

왼쪽 중간 좌측으로 지심도가 보인다.

 

거제 옥녀봉 봉수대에서 바라 본 부산방향 바다.

 

거제도 역사기행, 거제 옥녀봉 봉수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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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별이~ 2013.07.25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녀봉 봉수대 인가요^^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옥녀봉 봉수대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2. Favicon of https://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3.07.25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수대이군요. 역사 시간에 배웠는데 ...
    신기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역사시간에 배운 봉수대를 복원해 놓은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3.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3.07.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수대 실제로 본적이 없는데..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본적이 없는 봉수대라면, 거제도여행 시 한번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7.25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 보질 못한 곳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 보지 못한 봉수대라면 거제도 여행 시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5.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3.07.25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수대 위의 구름도 죽여주는군요
    목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수대에서 피어 올란 연기가 구름으로 변했을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6.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매니저 2013.07.25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대 유적지를 보는 듯한 기분..ㅎ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의 고대유적지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7. Favicon of https://jin2nul2.tistory.com BlogIcon smjin2 2013.07.25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볼게 많군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는 볼거리가 정말 풍부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8. Favicon of https://hanwhablog.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3.07.25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는 정말 볼게 많은 것 같네요
    봉수대 아래에 있는 저 풀들은 갈대인가요?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어릴적에 몇번 봉수대를 보러간 적이 있는것 같은데
    요즘에는 봉수대를 찾기가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수대와 주변 풍경이 조화롭게 만든 아름다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9.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3.07.25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0. Favicon of https://ggng2.tistory.com BlogIcon 헬로끙이 2013.07.25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진데요 ^^ 사진 한장한장이 완전 그림같다는..
    거제 옥녀봉 봉수대 잘 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꼭 가을하늘을 연상케 하는 푸른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1. Favicon of https://june20y.tistory.com BlogIcon 눈깔 사탕 2013.07.25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 무엇하나 감탄이 안 나오는게 없네요 ㅎㅎ
    등산은 좀 힘들지만 ㅋ 가볼만한 곳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름다운 거제도의 산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거제를 찾는 여행자를 감탄하게 만들어 줍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2.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7.25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멋진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도 행복한 시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3. Favicon of https://catchfire.tistory.com BlogIcon 캐치파이어 2013.07.2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에서 정말 살고 싶어집니다.~~
    잘보고 가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퇴직하고 거제도로 살러 오시기 바랍니다.
      좋은 곳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4. 2013.07.2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3.07.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15. Favicon of https://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3.07.26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녀봉 봉수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거제여행] 거제도 서쪽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제여행] 거제도 서쪽바다 풍경. 왼쪽 봉우리가 거제 11대 명산 중 하나인 산방산.

 

[거제도여행] 거제도 서쪽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큼 다가 온 여름이다. 내륙지방과는 달리 거제도는 어디를 가나 바다풍경이 펼쳐져 있다. 거제도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동서로는 짧고, 남북으로는 긴 형태의 열십자 모양이다.

 

차를 타고 자연 풍광을 즐길라치면, 서쪽보다는 동쪽 방향 코스가 조금 나은 편. 쪽빛 바다는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수평선은 무한정 달리고 싶은 욕망을 일게 한다. 중간 중간 떠 있는 섬은 거제도를 대표하는 섬이라 할 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다.

 

[거제도여행] 거제도 서쪽바다 풍경. 가운데 보이는 산이 거제 11대 명산 중 하나인 산방산.

 

24일. 나른하게 느껴지는 오후를 탈피하고 싶어 집을 나섰다. 매일같이 접하는 해안가 보다는, 평소 가 보지 않았던 곳에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옛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른다. 부산에서 잠시 회사를 다닐 적 제주도 친구였는데, 이런 말을 물었던 기억이다.


"친구는, 거제도를 몇 바퀴 돌아봤어?"

"왜? 아직 한 번도 못해봤는데..."

"그래? 난 제주도를 서너 번 돌았는데. 거제도는 제주도보다 훨씬 작은데, 아직 한번도 돌아보지 못했어?"

"어..."  

 

 

[거제여행]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낚시꾼(상)과 황새가 많이 산다는 구도(아래사진 오른쪽 섬).

 

궁색한 대답을 끝으로 대화는 끊어졌다. 당시는 고교를 졸업할 1970년대 중후반으로, 자가용이 있을 턱도 없었고, 대중교통인 버스도 하루 한번 다닐까 말까 할 시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친구는 어떻게 제주도를 몇 번 돌았을까. 문득 옛 기억이 떠오른 것은, 참으로 좋아진 세월을 실감하기 때문이었을 터.


생각이 교차하는 시점, 차는 거제도 내륙으로 접어든다. 일운면 망치삼거리로 접어들면 '황제의 길'이 나타나고, 이어 구천댐 하부와 동부댐을 지나 거제도 서쪽바다로 향한다. 하얀 파도가 이는 거제 동쪽바다와는 달리 서쪽바다는 호수 같은 느낌이다. 하루 종일 바다는 잠을 자고 있는지, 파도는 뒤척이지 않고 잔잔한 모습이다. 양식장의 하얀 부표가 아니라면, 이곳이 바다라는 것을 느끼지도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거제도여행] 거제도 서쪽바다 풍경.


바닷물이 빠진 갯가에는 조개를 캐는 아낙네 모습이 풍요롭기만 하다. 차를 세워 한참 구경에 빠졌다. 아낙네들의 그 풍요로움이 내게 전해오는 것만 같다. 저 멀리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능선이 끊어질듯 이어지는 산. 거제 11대 명산 중 하나인 산방산의 그림 같은 풍경은, 바다 수면위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로가 뚫리면서 한적한 마을로 접어드는 길은 예전에 비해 한층 나아졌다. 거제도에서 태어나 잠시 부산에서 생활한 것을 제외하면, 내내 거제 땅을 떠나지 않고 살아왔건만, 아직도 가 보지 못한 마을이 많다. 그래서 오늘처럼 무작정 마을 탐방에 나서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동부면 삼거리에서 1018번 지방도를 따라 약 7km에 이르면 함박금길이 나오고, 여기서 좁은 2차로를 따라 0.6km에 이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회전하여 1.4km를 달리면 목적지인 거제 동부면 가배리 함박금마을(사람들은 ‘함박구미’라고 부른다.) 바닷가에 닿는다.

 

고요에 빠져 잠은 들었지만, 풍요로움 만큼은 가득

 

 

[거제여행] 만선을 한 작은 배는 기쁨을 가득 안고 포구로 돌아 간다. 뒤로 보이는 다리는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다리.

 

마을에 들어서자 작은 포구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갯가를 따라 차량이 갈 수 없는 끝에 이르니 네댓 명의 낚시꾼이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망태를 들여다보니 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 넘쳐난다. 바다 앞으로는 양식장이 널려있고, 멀리로는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붉은 색을 칠한 다리가 하늘을 가르고 있다. 하얀 파도를 일게 하는 통통배는 만선을 했는지, 항구로 줄달음쳐 가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낚시꾼이 말을 건넨다.


"앞에 등대가 있는 섬에는 황새가 많이 사는데, 저기 가면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을 텐데..."

"저 섬 이름이? 저기 가려면 배를 타야하겠네요."

"그렇죠. 배를 타야 갈 수 있죠. 섬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거제도 가볼만한 곳] 여행에서 만난 이름 모를 꽃. 아래쪽과 위쪽 잎새 모양이 각기 다르다.

 

갯가 바위틈을 비집고 자란 나무에서 핀 꽃이 외로워 보인다. 그런데 잎이 특별나다. 같은 나무에서 자란 잎이건만, 아래쪽과 위쪽 잎새 모양이 각기 다른 모양이다. 아래쪽은 옆연(옆신의 가장자리)이 반쪽짜리 별 모양을 하며 세 개의 끝을 가진 반면, 위쪽은 하나의 끝을 가진 뾰족한 형태다. 잎새가 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떴다.

 

[거제여행] 거제도 서쪽바다 풍경. 오른쪽 희미한 봉우리가 거제 최고봉인 가라산, 왼쪽 중간 희미한 봉우리가 노자산(위 사진). 가운데 희미한 능선 중 왼쪽 끄트머리가 노자산(아래 사진)


발길을 재촉하는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그런데 발길을 멈추게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과 그 옆으로 하나의 능선을 이룬 노자산이 호수 같은 바다 위에 둥실 떠 있다. 함께 보이는 야생화는 덤으로 주는 풍경이다.


돌아 나오는 길, 포록산 아래 자리한 대원사에 들렀다. 약수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올 뿐, 절 마당은 한적하고 인기척도 없다. 붉은 빛을 뽐내는 듯 핀, 한 송이 나리꽃만이 손님에게 방긋 웃어 주고 있다.

 

 

 

[거제도여행] 거제시 동부면 오송리에 있는 포록산 대원사.

 

[거제도여행] 거제도 서쪽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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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6.2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

  2. Favicon of https://baniworld.tistory.com BlogIcon 반이. 2012.06.28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거제 한려수도를 다녀왔었는데..
    저도 거제 구석구석을 돌아볼 걸 그랬네요

  3. 박성제 2012.06.28 0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거제이네요
    거제의서쪽에는 어구도 있지요
    우리 어구 마을도 아름답답니다
    아름다웅ㄴ 거제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4. 황소뿔 2012.07.09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풍경사진 감사합니다. 언제 대원사에 오시어 차 한잔 하세요. 직접 법제해서 맛은 어떨지 마음은 가득 담았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BlogIcon moncler chaquetas 2013.01.04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Un homme a été arrêté mercredi par la police turque après une tentative de détournement à bord d'un vol de la compagnie Turkish Airlines entre Oslo et Istanbul,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chaquetas, rapporte la cha?ne norvégienne TV2. "Une personne à l'arrière de l'avion a mis un masque et a menacé de faire exploser l'appareil en vol. L'homme parlait turc et a demandé que l'avion retourne à Oslo", a déclaré un témoin joint par TV2 en Turquie, où le vol s'est posé sans encombres. Le suspect semblait porter quelque chose sur lui,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a-t-il poursuivi sans pouvoir identifier l'objet. Les autres passagers ont ensuite été déplacés vers l'avant tandis que le pirate de l'air restait à l'arrière, a ajouté le témoin. Selon TV2,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utlet, il a été arrêté une fois l'appareil arrivé à destination. La compagnie aérienne a confirmé à la cha?ne qu'une tentative de détournement avait eu lieu,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españa. Aucun blessé n'a été signalé,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On ignore si le suspect était porteur d'explosifs,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moncler online.Related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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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②] 거제도 선자산(507m)

거제여행, 선자산(507m) 정상 표지석. 왼쪽 멀리 거제도 주봉인 계룡산이 보인다.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지난 주말 봄비가 살짝 내린 다음날인 일요일(3. 18일). 거제도 11대 명산 이야기를 찾아 나서기로 한, 두 번째 산행이 시작됐다. 목적지는 거제도에서 일곱 번째 높이의 선자산(507m). 이 산은 거제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계룡산 줄기 남쪽으로 뻗어 있다.

고현동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 들머리는 삼거리 윗담마을에서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해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넘쳐흐른다. 이 계곡에서 흐른 물은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 식수원을 이루고 있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계룡산(왼쪽 끄트머리)

산은 봉우리와 봉우리가 연결돼 선처럼 긴 띠를 이루는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섬인 거제도는 전국의 유명산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동서와 남북으로 작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각 구간마다 도로가 지나면서 허리가 끊어진 데는 있지만, 그렇다고 종주등반을 하지 못할 코스는 없다.

지난 첫 번째 산행지인 북병산 하산 지점에서 연결된 삼거리지역을 들머리로 잡았다. 도로변에서 선자산 정상까지 2km. 입구에 들어서자 평탄한 농로가 이어지는데, 먼저 간 후배는 저 멀리 앞서 가고 있다. 그런데 진작 들머리는 입구 좌측으로 나 있다. 나뭇가지에 산악회 리본을 왜 붙여놨는지 눈치 채지 못한 후배는 잘 닦여진 농로만 따라 갔던 것. 작은 표지판이라도 하나 세워 놓았으면 좋았을 터.

거제여행, 연리목.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아래쪽 가운데 하얀 부분이 그 위 나무를 뚫고 들어가 오른쪽 가지로 번져 나갔다. 왼쪽가지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산 속으로 들어서자 급한 경사가 이어지고, 가쁜 숨은 턱밑까지 차올라 온다. 비가 내린 탓인지 땅이 촉촉히 젖어 푹신한 느낌이다. 허리를 숙여 땅만 보고 걷는데 이상한 나무가 눈에 띈다. 나무 하나가 다른 나무의 뿌리를 파고들어 새로운 가지를 뻗어내고 있다. 자세히 보니 두 종류의 나무가 한 몸에서 자란다는 연리목이다.

두 가지가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하는 반면,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합쳐져 하나의 몸통을 이루는 나무를 말한다. 후배한테 조금 아는 체를 했지만 곧 바로 머쓱한 기분이 들고야 만다.

거제여행, 노루귀.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하얗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핀 노루귀. 꽃말은 '인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후배와 앞뒤를 바꿔가며 산행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앞서가는 나를 후배가 큰 소리로 부른다.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니 하얗게 핀 꽃이 반겨 준다. 갈색 낙엽 속에 무리지어 핀 노루귀. 새하얀 꽃잎과 진한 갈색 잎사귀가 명암을 이루는 환상적인 색의 만남이다. 길고 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티고 견뎌 내었을까?

매서운 추위와 힘겨운 고통을 이겨 내고 새 생명을 탄생시킨 노루귀.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인내'라는 꽃말을 지워 주었는가 보다. 몸통에 붙어있는 보송보송한 털은 예쁜 여자아이의 하얗고 엷은 콧잔등에 난 털과도 같은 느낌이다.

거제여행, 거제 파노라마.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 제일봉인 가라산(왼쪽 뒤편 높은 산)과 노자산(오른쪽 중간 끄트머리 높은 산)

오르막길은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에 오를 때, 짧은 코스는 급경사로 힘은 들지만, 빨리 오를 수 있다. 반면 완만한 경사는 체력소모는 덜하지만 정상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 힘이 드는데 쉬어 가라는 것이었을까. 도룡뇽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 있다. 사진을 찍자 셔터 소리에 놀라 줄행랑치는 도룡뇽. 그러고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냉혈동물인 뱀 종류는 비온 뒤 바위에서 몸을 말리는 습성이 있는데, 괜히 내가 쫓아버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한 무리의 등산객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정상을 보니 안도감이 생겨난다. 오후 1시 들머리에서 출발, 1시간 40분이 걸렸으니 2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한 셈. 그때 까지 점심을 먹지 못했으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정상 표지석을 껴안고 기념촬영을 하는 한 등산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제여행, 홍성산우회 회원들의 기념촬영.

"어디서 오셨나요. 사진 찍어드릴까요?"
"홍성산우회에서 왔어요. 거제도가 좋다 해서 왔는데, 아침 일찍 계룡산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사진 찍어 주는데 비싼데..."
"사진 값은 홍성에 오시면 한우 한 세트로 갚아 드리겠습니다. 잘 찍어 주세요."

욕심을 버리고, 무리하지 않는 삶을 배운 소중한 하루

빈 말이 아닐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사진 값을 받으로 어찌 홍성까지야 갈 수야 있겠는가. 짧은 만남,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배고픔을 달래야했기에. 충무김밥은 참으로 맛이 있었다. 흰밥에 돌돌 말은 김과 깍두기, 어묵 그리고 오징어무침이 전부지만, 호텔 음식이 전혀 부럽지가 않다.

빈속에 들이키는 소주 한잔 맛은 마셔 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시간만큼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러울 게 없고 필요도 없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평소의 삶에도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서 속세를 사는 인간일까 싶다는 생각이다.



 

거제여행, 선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옥녀봉(가운데 뾰족한 봉우리)

선자산은 거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장소에서는 거제 11대 명산을 전부 조망할 수가 있다. 고개를 돌려 최남단으로 초점을 맞췄다. 남쪽 바다를 끼고 있는 망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거제도 최고봉인 가라산, 노자산 그리고 약간 건너뛰어 처음 올랐던 북병산이 보인다. 뒤 이어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앵산, 계룡산, 산방산 그리고 내가 서 있는 노자산. 360도 파노라마는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모습에 담아 주고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최고의 산인 계룡산에서 선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당초 계획은 계룡산까지 종주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계룡산은 저 멀리 끄트머리에 있다. 좀체 다가올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4시가 거의 다 돼 몸을 일으켰다. 가다가 못가면 중간에서 내려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편하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은 연속으로 이어진다.

등산로는 특 A급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걷기에 편하다. 시가지 회색빛 아파트를 잠시라도 피해 산으로 왔건만, 나의 눈에서 쉽게 멀어져 질 줄 모른다. 뒤 돌아서 돌아 온 길을 보니 아득하다. 긴 능선은 편안히 누워있다.


거제여행, 고현시가지. 회색빛 시멘트 도시를 벗어 산으로 왔건만, 그 곳은 나를 묶어 놓고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5시쯤 고자산치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 앞을 보니 까마득한 경사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계룡산까지 2km. 시간상 무리라는 생각에 용산마을로 하산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소한 욕심을 부리는 일, 무리하지 않는 것. 사람이 살아가면서 이 모두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던가. 이 날 하루 이 두 가지를 배운 산행이었다.

거제여행, 고자산치. 이곳에서는 사방 갈림길이다. 왼쪽 끄트머리가 계룡산.

거제여행, 선자산 산행지도. 위 지도 ⑨(구천댐 상류묘지)번에서 올라 암석지대 - 헬기장 - 선자산 정상(2.0km)을 지나 계룡산~선자산 종주코스를 거쳐 고자산치(선자산~고자산치 2.7km)에 도착. 이후 시간상 계룡산까지 산행하지 못하고, ⑥번 용산마을(고자산치~용산마을 2.7km)를 걸어 하산해야만 했습니다.(총 산행거리 7.4km)

선자산 산행정보
① 구천댐 상류 묘지 - 암석지대(35분/1.2km) - 헬기장(15분/0.5km) - 정상(10분/0.3km) = 총 1시간/2km 소요
② 거제자연예술랜드 - 임도(55분/1.9km) - 정상(15분/0.4km) = 총 1시간 10분/2.3km 소요
③ 동부면 산촌마을 - 임도(1시간 30분/3.1km) - 정상(15분/0.4km) = 1시간 45분/3.5km 소요

거제도 파노라마, 거제 11대 명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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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상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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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도 쪽빛바다 풍경

가을이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 시월이다. 시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 같다.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걸까. 곰곰 생각해 보니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노래 가사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으려 하는 모양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10월 29일)을 맞아 동료와 함께 거제도 노자산을 올랐다. 거제도 10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해발 585m로 거제도 동남쪽 위치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뒤편에 우뚝 솟은 산으로, 거제도 수봉인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등산객들에게는 종주코스로도 인기가 있는 산이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 산은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실제 보기 힘든 팔색조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우리나라 명승 2호인 해금강과 거제도 대표적인 관광지 외도가 눈앞에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쪽 끝이 거제도 해금강 중간이 외도, 그 왼쪽이 내도

단체산행이라 비교적 수월한 코스로 알려진 학동고개 들머리를 선택했다.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빨강노랑 단풍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낙엽이 떨어진 등산로는 푹신한 카펫을 걷는 느낌이다. 며칠 전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는 소식이었지만, 비가 오더라도 산행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가을비가 운치를 더해 주는 느낌이다.


경험에 의하면 등산은 산행을 한지 30분이 고비인 것 같다. 숨도 차고 심장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한 동안 쉼 없이 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호흡도 편해지고 심장도 안정적이라, 기분이 편안하다. 주변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생겼다. 짙게 물든 단풍이 머리위로 빽빽하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상), 거제도 관광 1번지 외도(중간섬)와 내도(왼쪽섬)


거의 한 시간 만에 산 중턱 전망대에 올랐다. 날씨가 흐린 탓에 맑은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래도 사방이 탁 트인 바다는 날아갈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다. 거제도의 산은 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그건 정상에 오르면 남해의 푸른 쪽빛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내륙의 산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높은 해발을 가진 산이 없다는 것. 만약, 해발 1000m 내외 높이의 산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것도 희망일 뿐.


가슴을 풀어주는 거제도 쪽빛바다...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노자산 정상에서 본 거제도 풍경(상), 노자산 전망대(하)

전망대 고지에서 이제는 내리막길.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편했으나, 다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오르막길을 힘들게 걷던 한 동료가 말을 걸어온다.


“왜 이렇게 힘들어요.”

“허허, 오르막이니 당연히 힘들지. 자연에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고생길도 있고, 평탄길도 있지. 그래서 ‘자연’은 인간에 있어 지혜를 가르쳐 주는 제일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이야.”


제법 안다는 것처럼 말을 했지만, 실상 나 자신을 모르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노자산 정산 주변 봉우리

전망대에서 약 30분을 걸어 정상에 올랐다. 들머리인 학동고개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린 셈. 정상에서 맞이하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코끝을 자극하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줄 즘,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야 말았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방이 확 트인 거제도 쪽빛바다는 내 가슴을 품어주고 있다. 하얀 보푸라기 잎을 다 떨어트린 억새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떠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동료들이 몇 분 사이로 다 같이 모였다. 간단한 안주에 소주 한잔을 홀짝 들이켰다. 찡하다. 등산 후 마시는 술 한 잔, 맛이 제일이다. 한 아주머니가 토종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코를 땅에 박은 토종개를 위해 고기 한 점을 던져 주니 덥석 받아먹는다. 점심은 산에서 내려간 후 할 계획으로, 짧은 시간에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거제도 사방의 쪽빛바다 풍경을 눈에 담았다.


거제도 노자산

노자산은 국립공원지구라 비교적 산림이 잘 보존돼 있다. 내려가는 길옆 숲속에는 온갖 가을 야생화가 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름 모를 나무들은 인간세상에서 굴곡진 삶처럼 제각각의 모습을 한 채,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과히, 생명이 살아 숨쉬는 숲이다.

자연과 대화하며 내려오는 산길... 가르침 준 '시월의 마지막 여행'

 거제도 노자산에서 본 거제도 풍경

평화롭고 넉넉한 하산 길. 시간을 즐기며 나 혼자서 동료와 떨어져 걸으며 자연과 대화를 해 본다. 어리석은 물음에 답을 해 오는 자연. 자연의 실체를 알 것 같고, 그 속도 알 것만 같다. 계곡에 머리 숙이고, 입을 대 물 한 모금을 삼켰다. 맑은 물이라 맑은 정신이 온 몸에 베이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이 보인다.

동료가 전해 준 덫에 걸린 너구리 구출작전 이야기

쉬엄쉬엄 걷는 등산길. 세 시간이 넘어선 때늦은 점심시간이다. 점심 보따리를 풀어 헤칠 즘, 조금 뒤늦게 도착한 동료 몇 명이 특종 얘깃거리를 잡았는지 소란스럽다. 듣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 덫에 걸린 야생 너구리를 구해 주었다는 것.


“쇠줄이 칭칭 몸을 감고 목을 조이고 있었으며, 눈이 반쯤 튀어 나오고, 탈진 상태라, 처음엔 어떻게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마침, 차 안에 쇠줄을 끊는 도구가 있어 주차한곳까지 가서 도구를 가져와 풀어 줬답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복 받을 거라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동료 직원들이 덫에 걸린 너구리를 구해주고 있다.

몇 해 전, 길거리에서 거의 죽기 직전에 놓인 강아지 한 마리를 119 신고로 구출한 적이 있었다. 그런 상태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아마도, 너구리를 구출한 동료직원도 매 한가지였을 터.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뉴스가 잊을만하면, 전파를 타곤 한다. 그렇기에, 야생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사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지 않겠는가. 자연에서 뭔가 배운 소중한 시월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천남성 열매

노자산 등산코스


1코스 : 부춘골(50분)→혜양사(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3.6km | 1시간30분소요)


2코스 : 평지마을(10분)→임도(20분)→헬기장(10분)→정상(총1.8km | 40분소요)


3코스 : 자연휴양림(30분)→대피소(20분)→전망대(20분)→정상(총2.8km | 1시간10분소요)


4코스 : 학동고개(10분)→헬기장(20분)→벼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2.3km | 1시간소요)


5코스 : 내심우물(30분)→뫼바위(30분)→마늘바위(10분)→전망대(20분)→정상(총3.4km | 1시간30분소요)


거제도 노자산, 산행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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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 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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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gertip.com BlogIcon Zet 2011.11.03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음주 쯤에 거제도에 갈 생각인데 한번 들러야겠군요. :)

    • 죽풍 2011.11.03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거제도 오시면 꼭 한번 산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제도 풍경이 정말로 쥑여 줍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제면 소재지에서 거제섬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그곳도 짬을 내 둘러 보시고요...

  2. §러브레터§ 2011.11.03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이 감히 상상치도 못할일들을
    자연은 고스란히 감내하며 살아가죠~
    그 자연에게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구요~
    예전 어르신들 말씀이 그러하셨죠
    속된말로 ^^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들 보고
    개만도 못하다고 ㅎㅎ
    자연의; 이치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대자연에 스스럼 없이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것들에게
    감사할줄 모르는 사람은 한낱 미물 보다 못하다 표현하고 싶네요
    인간은 자연앞에 겸손해야한다는 생각예요~
    오늘 따라 생각이 많아서 인지
    괜스레 주절 주절 늘어놓게되네요^^
    아름답고 귀한 자연을 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11월 되시고 하루하루 복된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죽풍 2011.11.03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는 자연에게 받은 은혜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깨우침이 없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찮은 동물이라도,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쉽게 죽이는 모습이 참으로 서글픔을 느낍니다. 자연사랑, 동물사랑이야말로 인간이 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요?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거제도 노자자산에서 바라 본 탑포만

거제도 8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리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온 산이 단풍으로 불붙는 가을이면 동부 부춘에 있는 혜양사 뒤편으로 산행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는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10월 29일). 직원들과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다. 학동 고개에 차를 버리고 산행을 시작했다.등산로는 잘 정비돼 있어 걷기에 아주 편하다. 약 30분을 쉼 없이 걸었다. 숨이 막혀온다. 등산을 시작하고 30분 전후가 제일 힘이 든다. 그 이후로는 근육이 풀리고, 심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오히려 탄력을 받는 편이다. 거제도에 살면서 이 산을 수 없이 올랐건만, 갈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거제도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내륙의 산과는 달리 거제도의 산은 어느 곳을 올라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이 거제도의 산을 찾아 오른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감탄에 빠진다.

거제도 노자산 정상에서 죽풍

거의 한 시간 만에 노자산 전망대에 올랐다.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 거리. 한 숨을 돌리고 다시 걸었다. 한동안 내리막길. 인생도 오르막 내리막, 어쩌면 자연과도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사람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은 자연이라는 생각이다. 자연에서 슬기로운 지혜를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사방이 확 트인 거제바다는 내 가슴을 품어주고 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분다. 하얀 잎을 다 떨어트린 억새는 바람에 제 몸만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추고 싶다. 떠나가는 이 가을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노자산 등산지도

☞ 노자산 등산정보
1코스 : 부춘골-혜양사(50분)-임도(10분)-헬기장(20분)-정상(10분) = 총 3.6km, 1시간 30분 소요
2코스 : 평지마을-임도(10분)-헬기장(20분)-정상(10분) = 1.8km, 40분 소요
3코스 : 자연휴양림-대피소(30분)-전망대(20분)-정상(20분) = 2.8km, 1시간 10분 소요
4코스 : 학동고개-헬기장(10분)-벼늘바위(20분)-전망대(10분)-정상(20분) = 총 2.3km, 1시간 소요
5코스 : 내심우물-뫼바위(30분)-마늘바위(30분)-전망대(10분)-정상(20분) = 3.4km, 1시간 30분 소요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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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1.11.02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의 섬들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 죽풍 2011.11.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거제도의 산은 정상에 오르면 푸른 쪽빛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등산객들을 사로잡지요. 정말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 박성제 2011.11.02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인사드림니다 잘게시죠 죽풍님
    산행을 하셨네요

    • 죽풍 2011.11.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잘 계시지요. 감사합니다. 지난 주 직원들과 엠티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