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싱그러운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색을 띤 봄 축제가 한창이다. 거제도의 봄 축제로 알려져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 대금산은 쪽빛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발 437.5m 높이로 거제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산에 오르면 2010년 12월 개통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가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거가대교는 거제 땅인 본 섬과 저도를 거쳐 부산 땅인 중죽도, 가덕도를 연결하는 하늘다리로 유명하다.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기쁨보다는 아픈 역사를 많이 안고 있다. 1997년 처음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수차례의 축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열리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이 불가피했다는 것. 제6회(2002)와 제7회(2003)는 거제 전역을 강타한 '루사'와 '매미' 태풍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후 강추위 등으로 꽃이 거의 피지 않아 제9회(2005)까지 축제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또 다시 2년 만에 축제는 아픔을 겪게 된다. 제11회(2007) 축제는 악천후로 일정을 연기까지 하였으나, 이날마저 비와 황사로 일부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제14회(2010)는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전국적으로 행사가 취소 및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열었으나, 개화시기가 맞지 않아  반쪽 행사가 되고 말았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이어 지난해 제15회(2011)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제례봉행만 간단하게 치름으로서, 사실상 축제를 열지 못한 상황이었던 셈.

그러나 오는 4월 7일(토) 열리는 제16회 축제는 별 무리 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축제를 며칠 앞둔 어제(1일), 행사 예정지인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는 꽃이 피었거나, 봉오리마다 붉은 색을 띠고 꽃을 피울 태세를 하고 있다는 것. 거가대교 개통 이후 지난해 처음 맞이한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반쪽으로 그쳤지만, 올해는 수많은 관광객이 거가대교를 넘어 축제를 보러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 한눈에 볼 수 있어... 악천후와 구제역 등으로 아픔 겪어

 

대금산은 진달래 축제로 유명하지만, 거제 11대 명산 중의 하나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이 산은 신라 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하였으나,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어, 크게 비단을 둘렀다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기단이 있고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다. 특히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음용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대마도가 보이고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부산, 마산 그리고 진해가 눈 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이날 축제는 대금산 등반대회, 산신제례, 행운권 추첨, 현장가요제, 대금산 보물찾기, 그린 캠페인 등 체험참여행사와 길놀이, 모듬북 공연, 거제영등오광대, 초청가수 공연, 다이어트 댄스 등 공연행사가 있다. 부대행사로는 향토음식점 운영, 진달래 화전 무료 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해 축제는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했던 지난 축제와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축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전 교통편과 주차장 정보도 알고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행사장이 있는 대금산 중턱까지는 대부분 차량을 통제한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임시주차장은 외포초,중학교 운동장을 비롯하여 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축제와 관련한 사전 정보를 얻고 축제장으로 향한다면, 한결 편리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 제16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 행사 일정표

● 행사주관 : 대금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문의 : 거제시 장목면 055-639-4262)

● 차량 통제시간 및 구간

. 통제시간 : 2012. 4. 7(토) 08:00~17:00

. 통제구간 : 연초면 중리마을 삼거리 → 장목면 율천 삼거리[1차선 통제/일방통행(연초 명상마을 →장목 율천마을)] /연초면 명상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시방리 ↔ 장목면 외포리(1차선 통제) /장목면 율천고개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상포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 임시주차장

. 외포초등학교 운동장, 외포중학교 운동장, 연초면 명상마을 버스종점 일원, 연초면 명상마을 입구 ↔ 장목면 율천고개 도로변, 장목면 율천마을 입구 ↔ 율천고개 도로변, 대금산 중턱 삼거리.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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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야기 2012.04.03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제가 고생이 많았네요.
    진달래가 올해는 꼭 활짝 피어 많은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aygh.com BlogIcon 빛창 2012.04.03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항상 아름다운 곳이죠.
    좋은 사진과 정보 잘 봤습니다. ^^

  3. 2017.03.28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성료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거제에서 활동 중인 '풍물놀이 가락'의 신나는 모듬북 공연.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성료

거제시 11대 명산 중 가장 수려한 산이라 알려진 산방산에서는 지난 24일(토) 삼월삼짇날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 맞이하는 면 단위의 축제로 많은 면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축제가 생겨난 배경이 참으로 재미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도 아닙니다만, 그 옛날 산방산을 이웃한 마을의 선남선녀들은 산방산에 올라 사랑놀이를 하였답니다. 참꽃을 따다 아리따운 처녀의 귓가에 꽃아 주며 사랑을 속삭였다고 합니다. 또한, 산에 자라는 맛있는 산나물을 캐 소쿠리에 담아 주며 사랑을 키워 나갔다고 합니다. 이런 풍습을 기리기 위해 축제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1회부터 9회까지는 '산방산 참꽃축제'를 해오다 2005년도 제10회부터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로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축제는 매년 음력으로 3월 3일 열린다고 하는데, 간단한 축제내용을 보겠습니다.

▩ 행사개요

⊙ 일시 : 2012. 3. 24(토). 10:00~16:30

⊙ 장소 :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 임도종점 행사장

⊙ 주관 : 둔덕면번영회

⊙ 후원 : 둔덕면, 둔덕면유관기관단체, 둔덕향인회, 둔덕조기회

⊙ 행사내용 : 산신제(축문, 제례, 기원제)/기념식/이벤트행사(풍물 및 길놀이, 모듬북 공연, 창(민요), 소원 적어 달기, 스포츠댄스공연, 산방산 기념등산, 윷놀이, 투호, 경품권 추첨, 노래자랑 등)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산신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공연이 이어집니다. 북을 치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이나 흥분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거제여행,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산방산(위)과 산행 중에 만난 홀로 외롭게 핀 진달래. 이날 딱 한 송이 진달래만 보았습니다.

거제여행,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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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uide119.tistory.com BlogIcon 금융가이드 2012.04.02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남소재 각종 축제는 한번씩 가볼려고 하는데요
    산방산 삼월 삼짇날 축제는 생소하네요
    기회되면 꼭 한번 가보겠습니다.
    4월의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행복한 4월 되세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4.02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회되면 한번 오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4월 7일에는 거제 대금산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립니다. 어렵사리 열리는 축제인 만큼 올해 축제는 많은 기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번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거제여행, 추위에 파르르 떠는 붉은 진달래... 뭐가 급했을까(산방산)
[거제 11대 명산 이야기 ③]거제 산방산(507.2m)

거제여행, 거제 서쪽에 위치한 거제 11대 명산 중 여섯 번째 높이인 산방산(507.2m)

거제여행, 추위에 떠는 붉은 진달래... 뭐가 급했을까

푸른 바다를 감상하려면 해면이 접해 있는 바닷가보다는, 높은 위치에서 보는 것이 진한 쪽빛을 볼 수 있어 좋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거제도.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지금 이 시기의 거제바다는 일년 중 제일 진한 푸른색을 띠고 있다. 지난 24일(토)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의 푸른색을 띤 바다를 보러 산위로 올랐다. 높은 곳에서 보는 바다색은 더욱 푸르다. 또 올망졸망한 섬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준다.

지난 셋째 주부터 거제 11대 명산을 같이 탐방하기로 한 후배는 이날 배신(?)으로 혼자 산행 길에 올랐다. 사정이 있다는 후배의 문자에 동행하지 못하고 혼자서 나서기로 한 것. 점심도 준비하지 않고 카메라만 챙겨 목적지인 산방산 들머리인 거제 둔덕면으로 향했다.

거제 11대 명산 중 여섯 번째 높이의 산방산(507.2m)은 거제도 서남쪽인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해 있다. 이 산은 서쪽으로 고려 의종왕이 거처했던 우두봉과 마주하고 있으며, 산 입구에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생가가 있고, 산골짜기 깊은 곳에 보현사가 자리하고 있다. 기암괴석 일만 이천 봉은 금강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제여행, 산방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정상부 문턱에서 볼 수 있는 산방산 전경. 작은 금강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암벽과 기암괴석이 아름답고, 능선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강산 기암 봉우리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산 정상부에는 암석으로 된 세 개의 봉우리가 형제처럼 다정스런 모습으로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암석은 능선을 따라 산 중간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작은 봉우리를 만들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이다.

푸른 해송으로 감싸인 숲은 거제의 명산답게 품위가 있다. 또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펴 많은 여행자를 손짓하게 하는 아름다운 산이 바로 거제 산방산이다.


올해로 열일곱 번째 맞이하는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거제여행, 쪽빛바다.

들머리엔 차량과 사람들로 혼잡하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날 산중턱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올 해로 열일곱 번째 맞이하는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 산 중턱까지는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차를 타고 갈 수는 있지만, 차는 버리고 지나가는 차량에 동승하여 편하게 올라 갈 수 있었다. 축제장답게 농악소리가 산중 메아리로 능선을 타고 계곡물 흐르듯 깊은 곳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 행사의 내력을 알아보니 참 재미가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에야, 어느 사내인들 동네 사람 눈을 피해 산중에서 참꽃 따다 아리따운 아가씨께 귀걸이 만들어주며 사랑놀이를 할까. 하지만, 옛날이라고도 말 할 수 없는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어른들 눈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사랑놀이 도피를 했다는 것.

겨울을 이겨내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면, 식물만이 아니라 사람도 이성 간 본능이 남녀간 사랑을 꽃피우게 했던 것은 당연한 일. 삼월삼짇날(음력 3월 3일)이면 참꽃을 따고, 산나물을 채취하는 이런 풍속이 전해져 왔다고 한다.


거제여행. 산방산 산행에서 우연히 공짜 공연을 보게 됐는데, 북소리에 흥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날 제17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가 산방산 문턱에서 열렸다.
 
산 중턱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행사는 내게 뜻 깊은 감명으로 다가온다. 사물놀이와 모듬북 공연에 이어 탈춤공연까지. 북치는 사람이야 북을 쳐서 흥이 난다지만, 북소리를 듣는 사람도 흥분되는 건 마찬가지.

전쟁터에서 북과 징을 왜 치는지 북소리를 들으며 알 수 있을 터.  산행에 나섰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공짜 공연에 한 시간을 넘도록 넋을 잃은 채 흥분에 빠져 있었다.


거제여행. 산방산에 세워진 이정표. 보현사 1.8km, 정인사 1.2km이며, 거제면 옥산마을까지는 종주코스로 6.5km의 거리다.

구경에만 흠뻑 젖어 있을 수가 없다. 발걸음을 옮겨 정상으로 향한다. 무리의 등산객들은 벌써 하산 길로 접어드는데, 정상으로 오르는 내게는 부담이 느껴진다. 해발 507미터 높이지만 산은 산이라 급경사가 이어진다. 오래전, 지리산 중산리 코스로 천왕봉에 오르던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 놓는다. 당시 가파른 언덕은 불과 세 걸음을 옮겨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섬이 거제도 낮은 산이라지만, 가파른 경사는 천왕봉 오를 그때의 시간으로 기억을 갖다 놓게 만든다.

산은 오르는데 기쁨이 있다. 그 기쁨 최고의 절정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정상에 다다랐을 때가 아니던가. 찬 바람이 귓가를 때지리만, 가슴은 시원하다. 푸른 바다는 정말, 진한 푸른 모습으로 내게 인사하고 있다. 쪽빛바다다.

산방산 정상에서 거제 11대 명산 한 눈에 들어와

거제도여행. 산방산 정상에서 바라 본 계룡산(왼쪽 높은 산)과 옥녀봉(중간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

산방산 정상에서도 거제 11대 명산이 거의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을 비롯하여 하늘과 하늘을 연결 짓는 거제의 산맥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 산방산은 통영 쪽과도 인접해 있어 한산도를 비롯해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서는,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감히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왜 산에 오르냐'고 물으니 '산이 있어 오른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내게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푸른 바다와 섬을 보려고'라며 답을 할 것만 같다
.


거제도여행. 푸른 하늘이 봄바람에 윙윙거리며 울고 있다.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열 두시가 넘은 시간. 아침도 걸렀고 허기도 질 것 같기도 하건만, 점심도 준비해 오지 않은 탓에 배고픔의 느낌도 없다. 하산길은 거제면 내간 마을 방향으로 남은 거리는 6.5km. 빨리 걸어도 두 시간은 더 가야만 한다. 미련은 등 뒤로 부는 세찬 바람에 함께 날려버리고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

바람은 잎사귀 없는 빈 가지를 이리저리 흔들어 놓고 있다. 윙~윙. 하늘이 우는소리에 나뭇가지는 놀라 줄달음을 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2주 전 북병산에서 봤던 그 얼레지도 이곳에 지천으로 피어 있지만, 아직도 꽃망울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경사진 언덕길 철 계단은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게 놓게 만든다.

거제여행. 왼쪽으로 가면 둔덕면으로 가는 길이고, 바른쪽으로 가면 거제면 내간리 능선으로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무런 방향 표시가 없다. 삼거리 길이다. 어릴 적 산길을 찾아 헤맬때, 어느 길을 가야할지 침을 티겨 선택한 기억이 떠오르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 왼쪽은 아래로 경사진 길, 바른 길은 능선의 평탄 길이다. 종주해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능선 길을 택했을 것이고, 나 또한 이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 산행을 마치고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걸은 시간은 4시간 정도 총 산행 거리는 10.1km


거제여행. 봄바람 부는날, 만삭둥이 진달래 빨간 속옷을 보고야 말았다.

진달래가 빨간 옷을 자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아직 여물지 않은 때 이른 팔삭둥이 진달래가 세상을 보러 나왔다. 작은 꽃잎과 꽃술은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인다. 추위에 파르르 떨고 있는 붉은 진달래 한 송이. 무엇이 그리 급해 벌써 꽃망울을 틔웠다.

능선을 타고 내린 끝에 임도가 나온다. 정상에서 약 40여 분. 편안한 임도를 따라걷다, 다시 돌아 능선 길을 탔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평지가 이어지는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었다. 다시 한 시간을 넘게 걸었다. 그리고 마지막 임도에서 편안하게 1.5km 임도를 따라 걸었다. 거제면 내간리에 다다랐다. 산방산 중턱까지 차를 타고 오른 시간을 제외하면 걸은 시간은 4시간 정도 총 산행거리는 10.1km. 혼자만의 멋진 산행, 거제 11대 명산 세 번째 산행이었다.

 

거제여행. 이날 산행한 산방산 등산코스(붉은 선).

산행코스

산방마을-산중턱임도 공터(3.1km)-정상(0.5km)-거제면 옥산마을(6.5km) = 총 10.1km.

거제여행, 추위에 파르르 떠는 붉은 진달래... 뭐가 급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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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야기 2012.03.27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봉우리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언제 한번 떠나 보고 싶네요.
    북 치는 모습을 보니 흥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기사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27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더군요. 산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등산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귓가에 북소리가 쟁쟁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borisu1004.tistory.com BlogIcon 누리나래 2012.03.2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높지만 않지만 깊은 맛이 잇는 산이네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27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거제도는 높은 산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하루 산행하기에 알맞은 높이의 산으로 등산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3. Favicon of https://guide119.tistory.com BlogIcon 금융가이드 2012.03.2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달래 본인도 피어놓고 보니
    너무 추워서 이건 아니다 싶었을 겁니다.
    좋은 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추천 한방 찐하게 누르고 가요!!!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봄비가 내렸다.
그리 많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촉촉히 젖은 땅이다.
비는 땅에만 혜택을 준 것이 아니다.
나뭇가지에도 물기를 묻혀 잎사귀가 피도록 도움을 준다.
지난 주말 내린 비는 분명 새 생명을 싹틔우게 할 거름 같은 존재였다.

갖가지 생물들이 하품을 하고 있다.
잠에서 깨어난다는 신호인 셈.
잎사귀 없는 나뭇가지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데 한 몫 거들고 있다.

거제여행, 봄비를 맞고 피어 난 노루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핀다고 하여 꽃말도 '인내'라 부르고 있다. 꽃대에 솟아 난 하얀 솜털이 어째 처녀의 코밑에 난 하얗고 엷은 털과 닮은 모습이다.
 
갈색 낙엽이 수북이 쌓인 한 귀퉁이에 새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모습으로, 입가에 미소 가득 방긋 웃고 있다.
보송보송한 털은 찬 기운에 몸통을 보호하는 이불과도 같은 것.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산 속에 홀로 핀 노루귀의 모습이다.
겨우내 인내하며 새 생명을 틔운다고 해서 꽃말도 '인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산 속에서 노루귀와 비슷한 시기에 봄을 알려주는 샛노란 꽃.
사람들은 이 나무를 산수유라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여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버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동백꽃은 남도의 붉디붉은 그 동백꽃이 아닌, 바로 이 생강나무꽃을 두고 하는 말.
꽃말도 '수줍음'이라는데, 수줍은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다.

거제여행, 산수유와 닮은 생강나무꽃.

아름다운 여인의 속눈썹을 닮은 얼레지.
타원형의 잎은 파란색 무성한 모습으로 새 생명 탄생을 앞둔 산모처럼 편안히 드러누워 있다.
꽃대는 기린의 긴 목처럼 하늘을 향해 솟았고, 며칠 있으면 활짝 꽃망울을 피울 태세다.
'질투'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는 뾰족한 꽃잎 모양이 꼭 질투하는 모양새다.
질투라도 해 달라는 듯 애교가 넘쳐난다.

거제여행, 봄비 맞은 얼레지. 꽃말은 '질투'

아이는 태어나면 울음으로 세상에 알리지만, 야생화는 그저 조용히 웃고만 있을 뿐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새 생명 탄생은 그래서 아름답고 신비하기만 하다.

거제여행, 지난 주말 내린 비는 새 생명을 탄생시키고 있다.


거제여행, 봄비 맞은 노루귀와 얼레지의 신비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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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3.2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거제도에 봄이 왔네요!!
    봄...감상 하고 갑니다^^
    즐건날 되세요~*

  2.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창 2012.03.21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꽃이 화사하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정말 구경가보고싶네요

  3. 박성제 2012.03.27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완전한 봄이 왔나 봅니다
    죽풍님도 행복한 봄맞이 하시고
    언제나 건강 하십시요



거제여행, 샛바람 소리가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거제여행, 바람도 숨이 차 쉬어 가는 길, 거제도 구조라 '샛바람 소리길'.

거제여행, 샛바람 소리가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봄이라지만, 아침저녁으로 변덕을 부리는 기온 탓에 집밖을 쉽게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아파트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갔다 왔다 한들, 갑갑한 마음을 풀기엔 별다른 묘책이 없다. 지난 10일. 헐거운 옷차림에 가벼운 마음만 챙겨 문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 불과 10km 남짓한 거리로, 지난해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인데도 아직 가 보지 못했던 곳. 숲길로는 거제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이 길은 이름에서 뭔가 품위와 운치를 주는 느낌이다. 이름하야 '샛바람 소리길'.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에는 '샛바람 소리길'이 있다. 시릿대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제 일운면에 소재한 구조라마을은 거제 최고의 해수욕장이 있다. 대한민국 명승 2호 '해금강'과 천국의 섬인 '외도'로 가는 들머리로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개인과 단체 여행을 불문하고 수많은 여행자가 일년 내내 이 마을을 찾고 있다.

이 마을 역시 여느 마을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그럼에도 주민 모두 한 마음으로 마을을 가꾸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남다르다.

옛 기억 떠 오르게 하는 이 동네... 참 괜찮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골목길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다.

해금강과 외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만 한다. 여행자가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정시에 출항하는 여객선과는 달리, 유람선은 곧 바로 뜰 수가 없다. 승선인원이 다 차지 않고 항해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착안한 점이 바로 '샛바람 소리길' 복원과 '벽화마을' 조성이었던 것.

유람선을 타기까지 기다리는 내내 무료함을 달래주는 공간적 시간을 가지게 해 준다는 점. 이것이야말로 여행자에게 볼거리 하나라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입구.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샛바람 소리길'은 폐교된 구조라초등학교 입구와 구조라항 물량장에서 들머리로 잡을 수 있다. 약 500m 마을 골목길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월아트봉사단'이 2010년 정성들여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연 날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동심의 세계로 빠트려 놓는다. 물고기 그림은 어릴 적 자맥질하며 고기를 잡으려고 헤엄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벽화에 빠져 감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놓으면, 금세 '샛바람 소리길' 입구에 다다른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에 있는 '샛바람 소리길'. 이름이 참으로 정겹다.

그런데 표지판이 정겹기 그지없다. 고급 재질, 깔끔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로 만든 도심의 회색 간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허름한(?) 이 간판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뭔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을 한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안내판에는 호소 감 짙은 모습으로, '보이소'라고 쓰여 있는데, 보지 않을 수가 없는 마음이다. 나무로 만든 표지판에 초등학생 정도의 그림 지도와 안내 설명문은 오히려 정겨움을 주고도 남는다.

"드가서 댕기 보이소" 구수한 안내문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 '보이소'라는 문구가 여행자로하여금 읽어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보이소

지금 서 있는 이 주변을 우리 동네 사람들은 뎅박동이라 불렀다, 아입니까? 샛바람 소릿길은 뎅박동에서 언덕바꿈으로 가는 시릿대 오솔길을 말하네요. 샛바람을 피하기 위해 심은, 뭐라캐야 하노... 일종의 방풍림이었네요.

옛날에 겁이 억수로 많은 아~들(아이들)은 여(여기)있는 시릿대 밭에 거시기해서, 들(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여름날 땡볕에도 서늘한데다 그만치 어두컴컴해서, 입담 좋은 동네 어른들이 여름 밤 돗자리에 누워 이야기 해 주던 언덕바꿈 뒤 애기장(아기 무덤) 전설거치(같이) 샛바람에 한 매친 아이귀신들이 울어대는거 맨커로(울어대는 것과 같이) 등골이 오싹해지가꼬 엄청시리 겁났네요.

인자는 다 알아삐 갖고 겁은 좀 덜나는데, 그래도 혼자가모 쪼깬 그시기하네요.
우짜든가 둘이 드가서(들어가서) 댕기(다녀)보이소.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언덕배기에서 풀을 뜯는 염소가 평화로워 보인다.

어느 동네치고 동네에 얽힌 이야기가 없을까마는 이 안내문르 읽어보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소 풀을 먹이고, 나무하러 다녔던 야산에는 야트막한 돌담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엔 그저 돌담이니 생각했는데, 어느 때 알고 보니, 아기 무덤이었던 것. 그 이후로는 겁이 나 차마 그곳으로 가지 않고 먼 길을 둘러 다니지 않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 언덕배기에 있는 고목과 빨간 우체통.

안내판을 뒤로 하고 오솔길을 접어들자 울창한 밀림에 온 기분이다. 좁은 길 양쪽으로는 무성한 대나무 잎이 하늘을 가려, 조명 없는 대나무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다. 때마침 샛바람이 부는지 대나무 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사그락, 사그락'. 이 소리는 발밑에서도 들려온다. 길바닥에도 대나무 잎이 떨어져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싱그럽게 들려오고 있다.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오르면 언덕바꿈공원이 나온다. 앞으로 보이는 작은 섬은 윤돌섬.

상념에 빠져 걷는 짧은 시간이 지나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언덕바꿈공원이요, 바른쪽은 둘레길. 어느 쪽으로 가든지 언덕바꿈으로 갈 수가 있다. 바른쪽 길을 따라 잠시 걸으니, 봄날 따스한 햇살이 쏟아진다. 쪽빛 바다가 뒤로 보이는 언덕에는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여행자가 다가가니 한 녀석이 째려본다. 밉기 보다는 귀여운 모습이다. 한 동안 염소와 그렇게 놀았다.

구조라해수욕장은 여름 위해 휴식 중

거제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언덕바꿈공원에 오르면 거제도 최고의 해수욕장인 구조라해수욕장이 보인다. 올 여름을 위해 긴 휴식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말라비틀어진 잡초 사이로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솟아나고 있다. 쑥도 있고 냉이도 보인다. 봄기운에 온몸이 함씬함씬 젖어 생기가 넘쳐난다. 때마침 어디서 날아왔는지 꽃잎 하나가 하늘거리며 하늘을 날고 있다. 매화 꽃잎이다.

약간 비틀진 길을 오르자 구조라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평평한 언덕배기에 수많은 솟대가 하늘을 찌르며 맞닿아 있다. 푸른 하늘이 바다에 빠졌는지, 쪽빛 바다는 더 없이 푸른색을 띠고 있다. 길게 늘어진 구조라해수욕장은 뜨거운 여름날을 위해 긴 휴식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거제도여행, 거제도 구조라마을 '샛바람 소리길'을 지나 언덕바꿈공원에 오르면 빨간 우체통과 빈 의자가 동무하고 있다.

잎을 다 떨어뜨린 고목 밑, 정겨운 모양의 빨간 우체통이 눈길을 끈다. 옆으로는 의자가 홀로 있다. 의자도 비었고, 우체통도 비었다. 서로가 의지하며 동무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왜일까. 잠시 의자에 앉아 동네를 내려다본다. 바다 위 곡선을 그리며 손 쌀같이 내달리는 배. 바삐 움직이는 배와는 달리, 왔던 길을 천천히 다시 걸은 푸근한 휴일 하루나들이였다.

거제여행, 샛바람이 궁금한 분, 이 길을 걸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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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3.14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 주민들의 관광지 만들기가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은 예인거같아요.
    샛바람 소리길이라는 이름도 정겹고요^^*
    기회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이군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1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샛바람 소리길을 걸으면 많은 추억이 되살아 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 2012.03.15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거제여행, 거장 조항조 거제 
콘서트




거제여행, 거장 조항조 거제 콘서트

장승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
그 언덕배기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아름다운 건축물 하나가 우뚝 서 있다.
거제시민이 예술적 감각을 느끼는 곳, 그 영혼을 느끼는 곳.
바로, 거제 예술의 전당으로 불리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을 표현 하는 말이다.

이곳 예술회관에서 모처럼 콘서트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조항조가 거제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최고의 가수를 만나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까?

공연은 오는 3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2회.
꼭 1주일 남은 거장 조항조 거제 공연.
조각품 같이 잘 생긴 외모와 특색있는 목소리는 중년 여성 팬의 마음을 훔치고도 남을 것이리라.


거제여행, 거제도 장승포항 언덕배기에 앉은 '거제문화예술회관'. 한국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라 불리는 거제문화예술회관.


♣ 조항조 거제 콘서트 공연안내
. 일시 : 2012년 3월 10일(토). 오후 3시, 7시 2회 공연.
. 장소 :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거제시 장승포동 소재)
. 주최 : 아우라 기획
. 문의 : 1577-9881
. 입장료 : R석 77,000원 S석 66,000원

가수 조항조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의 이력을 살펴봤습니다.

⊙ 조항조

. 대한민국 가수. 1972년부터 미8군 & 대학 그룹사운드 &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고 1979년 그룹 '서기 1999년'의 보컬로 데뷔하였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그룹 '코리아 환타지' 리드보컬로 활동하고 솔로로 전향하였다. 198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그룹 New Wave Band'를 결성하고, 1990년 귀국 후 솔로 음반 취입, 1988년 '남자라는 이유로'가 빅히트를 치면서 인기가수가 되었다. 현재 일본문화 개방에 발맞춰 일본시장 진출 준비중이다.




♥ 경 력

. 현재, 산청군 홍보대사
. 서울 문화예술대학 실용음악과 트로트 실기 객원교수

♥ 음반 및 방송활동
. 1979년 보컬그룹 '서기 1999년'의 키보드 및 리드보컬로 방송데뷰
. 1979년 1집 '나 정말 그대를'
. 1980년 2집 '외출'
. 1981년 3집 '포구'
. 1983년 김지훈으로 개명 첫 솔로 앨범 '불새' 등
. 1989년 조항조로 이름 두 번째 개명 앨범 '허무한 사랑' 등
. 1991년 '한번만 더'
. 1997년 '남자라는 이유로'
. 2001년 '사나이 눈물'
. 2004년 '남자반 여자반', '흔들린 사랑'
. 2005년 '만약에', '거짓말'
. 2010년 9월 현재 신곡 '가지마'

♥ 수 상
. 2002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 2002년 SBS 가요대전 트로트부문 남자가수상
. 2002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 2003년 경인방송 성인가요 대상 수상
. 2005년 국무총리 표창
. 2005년 한국연예대상 수상
. 2005년 ~ 2007년 3년 연속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남자 가수상
. 2009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뉴 트로트의 거장 조항조

뉴 트로트의 거장 조항조


거제여행, 거장 조항조 거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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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2.03.03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월10일초대장이 없어 못가겠네요어구같은 시골에서는
    문화생활을 한다는것은 상상도 못하죠
    도시에서는 이런 콘서트도 구경할수있는데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3.03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시골에서 문화생활,,,
      어렵게 느껴지지요. 그래도 농어낚시하고 도다리 낚아 회쳐서 소주 한잔 맛이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3.03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항조씨의 공연보다 공연장소가 더 매력적이네요~ ㅎㅎㅎ

  3. BlogIcon 이종이 2014.04.11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가서 아시움이남네요 다음에 오시면 꼭갈께요 건강챙게가면서하세요



거제여행, 봄의 미소를 본 적이 있나요?

거제여행, 봄의 미소를 본 적이 있나요?

거제여행, 꽃샘추위 시기심에도 아랑곳 않는 거제도 춘당매


봄을 알린다는 입춘이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건만, 마지막 가는 겨울이 앙탈을 부리는 듯 하다. 그런다고 봄이 오지 않을까? 흔히, 봄을 알린다는 전령사라면, 노랗게 핀 개나리꽃이나 얼음장이 녹은 개울가에 핀 버들강아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매화나무에서 수줍은 듯 핀, 매화는 보는 사람의 심장을 살짝 떨리게 만든다.


지난 26일. 마지막 문턱에 걸터앉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러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경남 거제 구조라 마을에 위치한 폐교된 구조라초등학교. 이 학교 언덕배기에는 120년 정도로 추정되는 매화나무 4그루가 서 있다. 학교 입구에도 한 그루가 별도로 더 서 있다.


거제여행, 꽃샘추위 시기심에도 아랑곳 않는 거제도 춘당매

이곳에 피는 매화는 ‘춘당매(春堂梅)라 부른다. 이른 봄, 일찍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1월 하순경이면 활짝 꽃을 피웠건만, 올 해는 유난히도 늦게 피우고 있다. 꽃샘추위가 봄이 오는 것을 시기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봄은 엄연히 오고 있다. 자연이 매화로 하여금 봄을 알리라고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갓난아이의 웃음이 따로 없다. 이곳 매화가 바로 그 모습이다. 하얀 웃음을 선사하는 춘당매는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낸 탓인지 그 웃음도 한량없이 포근하고 사랑스럽다.


거제여행, 꽃샘추위 시기심에도 아랑곳 않은 거제도 춘당매


매화에게 '봄을 알리라'고 말하는 자연이 있는 그 곳으로, 거제도

추위를 이기고 눈 속에서 피는 강인하면서도 고귀한 운치를 나타내는 매화. 식물에게 있어 가장 큰 고난은 무얼까? 바로 추위 속에서도 스스로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생존하는 생태적 특성일 것이다. 그래서 매화는 식물의 생태적 특성과 인간의 유교적 인륜의식이 결합한,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옛 문사들이 사군자를 즐겨 그렸던 것도, 이러한 식물적 장점을 고결한 군자의 인품에 비유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이곳 매화나무는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한다. 불타는 사랑은 연기가 없고, 슬피 우는 새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치일까.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거제도 구조라에 있는 하얀색 매화. 봄이 오는 것을 유달리 시기했던 지난겨울이었다.


거제여행, 봄의 미소를 본 적이 있나요?

꽃샘추위도 시기심 때문에 이곳 구조라 마을의 매화를 늦게 피우고 있다. 하물며, 사람이라고 해서 질투하는 마음이 없을까! 꽁꽁 언 마음을 녹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드리는 메시지 하나. 올 봄, 쪽빛 거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구조라초등학교 언덕배기에 핀 춘당매를 보며 시기심과 질투심을 흩날려 보내리라.

거제여행, 꽃샘추위 시기심에도 아랑곳 않는 거제도 춘당매


거제여행, 꽃샘추위 시기심에도 아랑곳 않는 거제도 춘당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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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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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2.28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정말 봄이 왔네요~ 꽃샘 추위만 한번쯤 더 보내고 나면 정말 봄이 올 것 같아요~ ㅎㅎ
    매화는 참 아름답죠~ 작년에 양산에서 매화꽃을 봤는데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2. 박성제 2012.02.28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몇일만에 인사 드림니다
    아름다운 거제에 봄은 오는데
    나의인생에 봄날은 언제나 올까요
    아름다운 봄꽃을 소개 해주셔서 감사드림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2.29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낚시 하지 않고 집에만 계시는지요?
      봄날은 오건만 진정 따스한 봄날은 아직 이른 모양입니다.
      봄맞이 하러 나가 보입시더,,,

  3. 마냥 2012.02.28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꽃이 또 있을까!

  4. Favicon of http://www.moncleroutletespain.com/ BlogIcon moncler chaquetas 2013.01.04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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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avicon of http://ry.xn--6ck2bwcu74pofcq24aotk.com/ BlogIcon prada 2013.04.09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과 기회는 우리를 위해 항상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