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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나의 부처님] 중년의 삶/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중년의 삶/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경북 청도 운문사.(2016년 8월 14일) 친구여!!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하소.그렇게 사는 것이 평온하다오. 친구여!!상대방을 꼭 이기려 하지 마소.적당히 져 주구려.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통도사 서운암. 우리는 순간순간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 아니면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되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삶의 양을 따지려면밤낮없이 채우는 일에만급급해야겠지만. 삶의 질을 생각 한다면비우는 일에보다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풀벌레소리에 귀를 모으면서생각의 실마리를 풀어본다. 오로지 인간이 되기 위해서... 채우는 일과 비우는 일/ 법정스님 아직 가을은 멀었지만,가을이 깊어지면 풀벌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생각의 타래를 풀어보리라.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 -죽풍 생각- 더보기
[나의 부처님]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정락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정락스님/오늘의 법문 범어사 대웅전. 복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더 큰 복을 받는다/ 정락스님 불자들 중에 일이 잘 안되면, "내가 전생에 업이 두터워서 죄가 많다"고 하면서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 빌고, 소원이 있을 때에도 이루게 해달라고 빕니다.자기 과거에 지은 죄업을 소멸하려는데 속마음은 뭔가 이뤄달라는 욕심이 가득 들어있습니다.그러니 참회가 되겠습니까?업장 소멸이 안 됩니다. 손으로 눈을 가리면 앞이 안 보이듯이 소원이 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업장 때문인지라, 참회를 해서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비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빈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며, 참회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어달라는 마음이 앞서니까 업장이 소멸되.. 더보기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꽃을 드리면 어떨까.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 불교에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고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강이나 바다에 있는 물이 인간에게는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물로 보이고,천인(天人)에게는 보물로 장식된 연못으로 보이고,아귀의 눈에는 피고름(농혈, 膿血)으로 비추어지고,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비유이다. 아이일 때에는 넓고 넓은 토지에 높고 큰 집이 서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오랜만에 시골에 돌아가 보면 풀이 무성한 좁은 땅에 작은 이층집이 서 있어 '분명히 여기였나,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이나 두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한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여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여정스님/오늘의 법문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여정스님 워싱턴 DC의 지하철역에서 어떤 청년이 낡은 바이올린을 꺼내 들고 바이올린 연주를 열정적으로 했습니다.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지나갔고, 43분의 연주 시간동안 일곱 명만이 1분 남짓 지켜보았습니다. 다음날 신문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거리에서 공연하던 청년은 바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고, 350만 달러짜리 명기를 들고 43분 동안 멋진 연주를 했지만, 현장을 오가던 1,70명은 단 1초도 그를 쳐다보지 않고 바쁘게 지나갔다"라고. 이 공연을 제안한 워싱턴 포스트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쫓겨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안..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강진 무위사 청량수. [나의 부처님]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오늘의 법문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 일을 시작함에 평생 동안 할 일이라 생각하면 어렵고 지겹게만 느껴지는 것도, 하루만 하라면 쉽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슬프고 괴로워도 오늘 하루만이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 있습니다. 백 년도 하루의 쌓임이요, 천 년도 오늘의 다음날이니, 하루를 살듯 천 년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 [나의 부처님] 하루를 살듯이, 법현스님/오늘의 법문 더보기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2015. 10. 24일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풍경. [나의 부처님] 측은지심, 혜총스님/오늘의 법문 측은지심/ 혜총스님 부처님께서 중생을 바라보실 때는, 항상 측은한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철학자인 맹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막 우물에 빠지는 것을 갑자기 발견하게 되면 모두 놀라고 불쌍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는 마음에서가 아니며, 마을 사람과 친구들에게 칭찬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또한 그 원망을 듣기 두려워서도 아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본래부터 측은지심, 즉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간적이라는 평을 듣게 될 때 그 사람에게서 읽은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송광사 감로수. [나의 부처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법정스님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정도의 차이지. 큰 눈으로 보면 모두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가해자건 피해자건 둘려 세워놓은 뒷모습은, 모두가 똑 같은 인간의 모습이고, 저마다 인간적인 우수가 깃들어 있다. 문제는 자신이 저지른 허물을 얼마만큼 비로 인식하고 진정한 뉘우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간의 자질이 가늠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권력도, 금력도, 명예도, 체력도, 사랑도, 증오도,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직위에 일에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장흥 보림사 전경.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 요즘 같은 가을, 하늘을 쳐다봅니다. 여름철 내 구름을 머리에 이고 지내서인지, 청명한 새벽하늘을 보는 것이 신비롭고 황홀합니다. 초승달도 있고, 반짝이는 별도 있고, 아련한 별, 손에 잡힐 듯한 별, 산등성이에 걸린 별 등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빛납니다. 쳐다볼수록 경이롭습니다. 이때 문득 아함경에 "착한 벗은 초승달과 같다"라는 경구가 떠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승가라'라는 젊은 바라문이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여쭈었다. "고타마시여, 착하지 않은 벗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더보기
[사는이야기] 스님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는이야기] 스님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는이야기] 스님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스님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 것일까. 등짐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세 분 스님이 동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숲 속 길. 나로부터 멀어져만 가는 스님들.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걸까. 모든 것 내려놓으면 마음이 편하고 가뿐할 텐데. 무슨 미련이 있어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일까. 스님이 맨 저 등짐도 내려놓으면 지금보다 가벼운 걸음을 할 수 있으리라. 스님의 뒤를 따르고 싶을 뿐이다. [사는이야기] 스님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