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부처가 되는 그날까지 정진하고 정진하라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어찌 그런 모습으로 중생 앞에 섰는가

머리는 중머리를 했건만 어째 모양새가 요상토다

무얼 그리 빤히 쳐다보는지 두 눈은 툭 튀어나와 빠지기 일보직전이라

그래도 코는 봐줄만 하구나 힘차게 뻗어 내린 것이

입술은 미소를 띈 것 같기도 삐쳐 토라져진 것 같기도 

두 귀는 출가 할 때 집에 두고 왔던가

그래도 천만 중에 다행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고 수군거리는 중생들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만은 편켔구나


절 마당에 서 있지 않고 왜 뒤쪽 구석에 홀로 있나

모양새가 별로라서 부끄러워 자청했나

그도 아니면 주인이 꼴사납다고 뒤에 쳐 박아 내 팽겨 친 것인가

장작더미와 잡초와 쓰레기가 네 친구구나

서럽고 서럽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원망하고 한탄하는 마음을 거두어라


이런 모양으로 언제까지 이곳에서 중생을 맞이할 수 없지 않은가

열심히 정진하고 정진하라

언젠가는 중생들이 못난 모습 앞에서도 두 손 모아 머리 숙일 날이 오리라

정진으로 선정에 이르고 지혜를 얻어 바라밀을 완성하라

언젠가는 부처가 되는 날이 있으리라


초라한 형색의 네 모습이 나의 모습이고

대접받지 못해 구석 한쪽에 서 있는 네 자리가 곧 내가 서 있는 자리구려

너와 내가 닮았다네

너를 좋지 않게 본 나의 생각이 곧 나 자신에게 말한 것을 깨달았네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할 수 없지 않은가

너도 정진, 나도 정진

부처가 되는 그날까지 정진하고 정진하자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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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7.08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글솜씨가 역시 타고나신 것 같습니다^^
    짧지만 무언가 의미가 있고, 강렬한 문장들이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주말입니다. 편안하고 활기찬 휴일되세요- 죽풍원님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7.08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3.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7.07.0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7.08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다 보면 원하는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7.08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철 스님 12경중에 제일 첫 문장이 생각납니다 ㅎ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07.08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것이 아니고 최근에 만든것 같은데 애써 만든 작품을 왜 구석에 세워 놨을까요?
    행복하세요^^

  7. 2017.07.08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hyunjai.tistory.com BlogIcon 분도 2017.07.1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부처님] 불법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해야, 유정스님

/대반열반경/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오늘의 법문에서

 

경북 김천 청암사에서 만난 작은 폭포.(2015. 4. 4.)

 

[나의 부처님] 불법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해야, 유정스님

/대반열반경/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오늘의 법문에서

 

불법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해야/ 유정스님

 

오늘 불자님들에게 제가 전할 주제는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입니다.

열반경에 이르는 부처님 열반의 모습은 대략 이러합니다.

 

부처님의 나이 이미 80에 이르신 까닭에 현신은 늙고 쇠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연세가 많아지면서 제자들에게 "나는 등이 아프다. 잠시 쉬고자 한다" 말하신 뒤 상수 제자로 하여금 설법을 대신하겠다는 장면이 간간이 등장합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임종할 시기를 아시고 시자 아난다 외 많은 비구들을 이끌고 라자가하에서 안파랏티카로, 다시 나란다를 거쳐 파타리풋타로 유행하면서 가르침을 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중한 가르침을 설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 여행 도중 더위와 장마를 이기지 못해 병환이 나셨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찾아 왔지만 부처님은 정신력으로 그 병을 이겨냈습니다.

부처님이 병을 극복하고 대중 앞에 마련해 놓은 자리에 앉을 때 아난다가 그 앞에서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건강을 회복하셨습니다. 세존께서 병환이 위중하시고 몸이 몹시 쇠약하셨을 때는 사방이 캄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스승께서는 비구 상가에 대해 무엇인가 분부가 있으신 뒤에야 입멸에 드실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다소 마음을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아난다의 말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아난다여, 비구 상가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한다는 것이냐, 나는 이미 안과 밖의 구별 없이 모든 법을 설하지 않았느냐. 그대들은 지금이나 또 내가 죽은 뒤이거나 스스로를 등명으로 삼고 스스로를 의지처로 하되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을 등명으로 삼고, 법을 의지처로 삼되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 이 도를 수행코자 하는 자야말로 우리 비구 상가에 있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자다."

 

 

부처님은 슬픔에 찬 아난다에게 위로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여, 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내 언제나 가르치지 않았느냐. 사랑하는 모든 것과 언젠가는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것은 모두 괴멸되지 않을 수 없다. 아난다여, 내가 설하고 가르친 교법과 계율은 내가 죽은 뒤에도 그들의 스승으로 존재할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부처님은 이 말씀을 끝으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의 최후의 가르침은 '자등명 법등명'과 '방일(放逸)하지 말고 정진하라'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이 자등명 법등명을 제 생활을 지탱하는 의지처로 삼아 수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제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있는 또 다른 화두는 대충 대종사의 가르침입니다.

출가할 때 받은 '들어오는 문은 있어도 나가는 문은 없다'는 귀한 말씀입니다.

 

수행자로 구도의 길을 가는 동안 힘들고 제 자신이 나약할 때마다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과 함께 대충 대종사님께서 내려주신 화두를 삼아 살아왔습니다.

저는 큰 스님께서 제가 이르신 말씀이 저를 지켜주고 성숙시켜 주었다는 생각을 하며 고마움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불법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해야/ 유정스님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자귀의 법귀의(自歸依 法歸依)

 

 

[나의 부처님] 불법을 등불삼아 방일하지 말고 정진해야, 유정스님

/대반열반경/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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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 청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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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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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ndman.tistory.com BlogIcon mindman 2015.04.12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독교인으로 가끔 설법을 들어도 참 좋습니다. ^.^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04.12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즈넉하니 좋아보입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공감 꾸욱^^

  3.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5.04.12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4.12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교에서는 대아로 충만되고 성숙한 마음, 기독교에서는 성령 또는 하나님의 생명을 말하기도 하지요.
    성불하세요^^

  5.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4.13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장해물들이 앞을 막고있는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모든 장해를 제가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정진하는 마음....그 마음이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듯합니다.
    좋은 글 잘 새기고갑니다.

  6. Favicon of https://bonlivre.tistory.com BlogIcon 봉리브르 2015.04.13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한 말씀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아름다운 봄 맞으세요^^

  7.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04.14 0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날씨가 쌀쌀하니 비가오는 날이네여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네세요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통도사 천왕문.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

 

잠시 생각을 돌이켜 여러분들이 애지중지하는 몸뚱이를 살펴보라.

이 몸뚱이는 여러 가지의 허망한 인연을 빌려서 이루어진 것으로 인연이 다하는 날 사라져버릴 물건이다.

 

울음소리를 터뜨리며 태어난 뒤로, 부모다 부부다 자식이다 하면서 단맛 쓴맛을 고루 보며 살아가다가,

늙음이 오고 병마가 닥치면 자리에 누워 신음한다.

고통이 심해지고 신음이 높아지면 숨결도 가빠진다.

결국 숨 한번 돌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물론 가족들은 울고불고 야단법석을 떨겠지만 이 죽은 물건은 방에다 오래 놔둘 수도 없다.

닷새만 되어도 썩기 시작하고 이레만 넘으면 독한 냄새와 함께 벌레마저 생긴다.

이렇게 되면  화장이나 매장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이 몸뚱이가 인연인 다하는 곳을!

 

여러분들도 지금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화장을 하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매장을 하면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다.

다시 태어날 곳은 천상인가, 지옥인가, 인간인가, 축생인가, 아수라인가,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 못한다.

 

그러니 철저히 무상을 느끼고 마음을 닦아야 한다.

무상을 느끼지 못하면 정진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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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5.01.11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나게 불재자들이 많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1.11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몸이 없으면 마음도 없으며, 내 몸뚱이가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닦는 행위를 할 수 있겠죠.
    고로 몸과 마음은 둘 이면서 하나입니다.
    성불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