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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통도사 천왕문.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

 

잠시 생각을 돌이켜 여러분들이 애지중지하는 몸뚱이를 살펴보라.

이 몸뚱이는 여러 가지의 허망한 인연을 빌려서 이루어진 것으로 인연이 다하는 날 사라져버릴 물건이다.

 

울음소리를 터뜨리며 태어난 뒤로, 부모다 부부다 자식이다 하면서 단맛 쓴맛을 고루 보며 살아가다가,

늙음이 오고 병마가 닥치면 자리에 누워 신음한다.

고통이 심해지고 신음이 높아지면 숨결도 가빠진다.

결국 숨 한번 돌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물론 가족들은 울고불고 야단법석을 떨겠지만 이 죽은 물건은 방에다 오래 놔둘 수도 없다.

닷새만 되어도 썩기 시작하고 이레만 넘으면 독한 냄새와 함께 벌레마저 생긴다.

이렇게 되면  화장이나 매장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이 몸뚱이가 인연인 다하는 곳을!

 

여러분들도 지금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화장을 하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매장을 하면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다.

다시 태어날 곳은 천상인가, 지옥인가, 인간인가, 축생인가, 아수라인가,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 못한다.

 

그러니 철저히 무상을 느끼고 마음을 닦아야 한다.

무상을 느끼지 못하면 정진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

 

 

[나의 부처님] 무상을 느껴라! 경봉스님/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