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인연은 생명의 법칙(2), 혜국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인연은 생명의 법칙(2), 혜국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인연은 생명의 법칙/ 혜국스님

 

유일신을 믿지 않는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엇에 의해 만들어지고 무엇에 의해 각각 고유한 개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연법 속에서 고유한 개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인간육체의 생성부터 살펴봅시다.

의학적으로 보면 우리 이 몸뚱이는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어머니 태 속에서 왔습니다.

그럼 어머니 태속에 있었던 몸은 무엇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입니까?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만나 이루어졌습니다.

약 2억 마리의 정자 중에서 단 한 생명만이 난자의 인도를 받아 자궁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태속에 들어간 다음 어머니가 먹는 음식의 기운으로 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밥, 국, 반찬, 과일 등 흙에서 나오는 음식물로 살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 어머니가 먹는 물로 눈물, 콧물, 등 몸속의 수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흙 기운과 물 기운, 이 두 가지를 가지고 형상을 갖추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섭취한 칼로리로 따뜻한 체온을 만드는데 이 칼로리가 바로 태양열 에너지입니다.

그리고 태속에서 어머니 호흡과 함께 하다가 탯줄을 딱 끊으면 코로 호흡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흙 기운인 지(地), 물 기운인 수(水), 태양열 에너지인 불기운인 화(火), 공기 기운인 풍(風)의 네 가지 원소를 우주 자연에서 빌려다가 태속에서 열 달 동안 몸을 만들어 세상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불교에서는 '인연이 모였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 수, 화, 풍의 네 가지 기운이 열 달이라는 시간과 어머니 뱃속이라는 공간 속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결국 우리 몸은 인연에 의해 어머니 뱃속에서 만들어졌으며, 지금 이 시간도 인연에 의해 지탱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식물들은 어떠한가?

무를 예로 들어봅시다.

무를 수확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먼저 땅에 씨를 심어야 합니다.

만약 땅에 씨앗을 묻지 않고 돌이나 책상 위에 두면 어떻게 됩니까?

싹이 나지 않습니다.

흙이 없어 창조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흔한 무도 창조가 되려면 인이 되는 씨앗이 있어야 하고 인연 중에서 가장 직접적인 흙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비와 태양도 있어야 하고, 공기라는 바람 기운으로 식품들의 호흡인 탄소동화작용을 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사람의 몸과 무의 생성원리가 다릅니까?

꼭 같이 지, 수, 화, 풍 네 가지 인연을 만나야 합니다.

이렇게 무도 인간이 태어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이치로 생겨납니다.

인연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란 무가 인연이 다할 때는 사람들이 캐서 먹을 때나 자연재해 등으로 사라질 때입니다.

이것을 인연의 소멸이라고 합니다.

인연의 인은 단순한 원인이나 씨가 아닙니다.

생명력입니다.

그리고 이 생명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1951년, 일본 치바현에 있는 2천 년 전의 고대유적지에서 연꽃씨앗 세알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씨앗은 흙속에 묻혀 있던 작은 쪽배 안에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 씨앗의 껍질을 사토로 문질러서 얇게 만든 다음 물에 불렸더니 세 개 중 두개의 씨앗에서 싹이 돋아났고 그 싹이 점점 자라 붉은 연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여름에 천년이 넘는 연꽃 씨를 심어 꽃을 피운 일이 방송되었습니다.

 

천년, 2천 년 전의 씨앗을 심어 꽃을 피운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꽃씨의 생명은 기운, 곧 생명력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물론 꽃씨 혼자서 꽃을 피운 것은 아닙니다.

꽃씨에 있는 영혼 곧 생명력이 흙, 물, 바람, 열의 기운을 만나서 연꽃이라는 생명을 피워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명의 기운이 있을지라도 연을 만나지 못하면 창조되지 않습니다.

고추가 땅속에서 매운 기운만 골라서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은 매운 기운과 연을 맺는 핵심, 곧 유전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발심자경문>에,

"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가 되고,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같은데 왜 뱀의 뱃속에 들어가 독이 되고, 소의 뱃속에 들어가면 우유가 되는 것일까요?

 

바로 마음의 경로, 곧 인연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인연은 생명의 법칙(2)/ 혜국스님

 

 

[나의 부처님] 인연은 생명의 법칙(2), 혜국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4.09.28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배우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4.09.28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너무 좋은글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9.28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과율과 목적율이 함께 둥글어 가는 세상.
    행복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