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그 보이지 않는 공덕, 법상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양산 영축산과 통도사.
[나의 부처님] 그 보이지 않는 공덕, 법상스님/오늘의 법문에서
그 보이지 않는 공덕/ 법상스님
<법화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들판에서 모래로 탑을 쌓거나,
손톱이나 나무 가지로 부처님을 그리거나,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거나,
한 송이 꽃으로 부처님 앞에 공양하거나,
불상 앞에 나아가 합장하여 예배하거나,
산란한 마음으로 한 번만 염불하더라도,
그와 같은 인연들이 모여 성불 인연을 맺는다.
어떻게 보면 아주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일 같지만 우리가 일으킨 한마음은 그대로 법계를 장엄하고 법계를 밝히고 그대로 성불인연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염불하고 독경하고 좌선하고 절하고 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마음공부, 생활 수행하는 그 공덕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매일 매일 일상 속에서 수행하는 일은 작게는 죄의 업장을 녹이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크게는 성불인연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할 것입니다.
수행의 결과가 눈에 딱 나타나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거나 진리를 쉽게 의심하거나 또한 눈에 딱 보여 지는 것을 찾아 나선다거나 그러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요즘에야 모든 것이 계량화되고 수치화 되다보니 수행이란 것도 눈에 딱 보여 지도록 한 계단 한 계단 만들어 놓고 또 그 다음 계단 오를 때 마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그러는 곳도 더러 있지마는 가만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마음공부를 돈으로 혹은 수치적으로 계산하고 따질 수 있겠습니까.
지금 현재 실천하고 계시는 법우님들의 실천수행에 굳은 믿음을 가지세요.
보여 지지 않더라도 분명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벌써 그 공덕을 받았는지 몰라요.
다만 수행의 공덕으로 나쁜 일이 일어날 것, 작게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수행하는 사람들은 괴로운 일이 있어도 늘 감사하고 삽니다.
큰 병이 걸렸어도 죽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작은 병에 걸려 놓고도 하필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느냐고 괴로워하고 세상 원망하고 신을 원망하는 사람이 있지 않아요.
굳은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자신의 생활수행을 정하셔서 꾸준하게 정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나의 부처님] 그 보이지 않는 공덕, 법상스님/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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