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백년이 잠깐인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행화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경북 영천시 청통면 소재 은해사 극락보전.
[나의 부처님] 백년이 잠깐인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행화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백년이 잠깐인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행화스님
백 년이 잠깐인데 어지 배우지 않으며,
일생이 얼마나 된다고 닦지 않고 놀기만 하려나.
이 마음속에 애욕이 없는 이를 사문이라 하고,
세상일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고 하네.
원효스님께서 <발심수행장>이란 곳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출가라고 하면 집을 떠나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는 것을 말하지만,
진정한 출가는 헛된 생각이나 부질없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고 진리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출가라고 합니다.
즉, 출가라는 것은 일체의 집착이나 탐욕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므로 출진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세상을 살면서 생긴 거칠고 때 묻은 마음을 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출가를 하면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이성에 대한 욕심은 물론 육신에 대한 집착마저
끊어버리겠다는 의지와 표현으로 머리를 깎는 것입니다.
출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잘못된 가치관과
기득권을 모두 버리는 것입니다
세속에서 형성된 가족 관계나 학문적 지식을 비롯한
사회적인 지위도 모두 벗어 던져야만
진리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머리를 깎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재가불자들은 어떨까요?
부처님께서는 <화수경>에서
"비록 승복을 입지는 않았더라도 마음에 물듦이 없다면
이를 곧 불법에서는 참다운 출가라 한다."
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출가만이 출가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 재가 불자들도 머리를 깎고 출가한 스님들처럼 출가라는 정신으로 살아야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부처님] 백년이 잠깐인데 어찌 배우지 않으며, 행화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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