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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하라, 탁닛한 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하라, 탁닛한 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김제 금산사 입구 단풍.

 

[나의 부처님]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하라, 탁닛한 스님

/오늘의 법문에서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하라/ 탁닛한 스님

 

어떤 사람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우리는 고통을 받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사람에게

고통을 줄 말이나 행동을 하려 한다.

그러면 우리의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대로 갚아 줄 거야.

네가 내게 고통을 주었으니까

나도 너한테 고통을 줄 거야.

네가 나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면

난 기분이 훨씬 좋아질 거야."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내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 사람은 더욱 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함으로서

위안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

 

김제 금산사 방등계단 사리탑.

 

그리하여 쌍방 모두가

갈수록 더 마음이 아파질 뿐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애정과 도움이다.

어느 쪽도 앙갚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화가 치밀었을 때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의 화를 세심하게 보살펴야 한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에서 섣불리 말하거나

행동하게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뿐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질 못한다.

자신의 마음속을 돌아보려 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 들 뿐이다.

 

만약 당신의 집에 불이 났다고 쳐보자.

그러면 당신은 무엇보다 먼저 그 불을 끄려고 해야 한다.

방화범의 혐의가 있는 자를 잡으러 가서는 안 된다.

 

만약 집에 불을 지른 걸로 의심 가는 자를

잡으러 간다면 그 사이에 집이 다 타버릴 것이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당연히 먼저 불을 끄고 봐야 한다.

 

화가 치밀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계속 그와 입씨름을 한다면,

그것은 마치 불이 붙은 집을 내버려두고

방화범을 잡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 행동이다.

 

 

[나의 부처님] 화가 날수록 말을 삼가하라, 탁닛한 스님

/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