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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그림자, 나는 너를 비추고 너는 나를 비추네

 

[사는이야기] 그림자, 나는 너를 비추고는 나를 비추네

 

 

[사는이야기] 그림자, 나는 너를 비추고 나는 나를 비추네

 

냇가 고인 물에 비추어진 나무 형태와 그림자 하나.

작은 웅덩이에는 햇빛이 스며들면서, 나무 가지와 그림자 하나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어찌 보면 나뭇가지만 보이고, 때로는 진한 그림자만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 사진에서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무성한 잎이 모두 떨어진 연약한 나뭇가지입니까, 아니면 물속에 비친 진한 그림자입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먹구름이 낀 날이었다면, 비 오는 날이었다면, 이 작은 웅덩이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눈으로 보는 것만이 결코 진실은 아닙니다.

허상에서 진실이라 믿는 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그림자, 나를 비추는 그림자의 실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설날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는이야기] 그림자, 나는 너를 비추고 나는 나를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