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정월 대보름 맞이 지신밟기로 한 해 안녕을 기원합니다
[사는이야기] 정월 대보름 맞이 지신밟기로 한 해 안녕을 기원합니다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3월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동네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거제시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풍물단체가 동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였습니다.
이날 지신밟기 행사에 동참하면서 가락 한 마당과 노랫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지신밟기란?
음력 정초에 지신을 진입함으로서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강(평안과 건강함)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를 말함.
벽사진경(辟邪進慶, 요사스런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끌어들임)을 목적으로 하는 신앙적 마을행사로, 지방에 따라서 마당밟기, 매구, 걸립, 걸궁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지신밟기의 총 지휘자격인 사대부가 읊어대는 노랫소리 마당을 옮겨봅니다.
① 휘몰이 4 × 4 × 4 × 8
② 별달거리 3 ~ 4
③ 문굿 : 주인 주인 문여소 만복이 드가요 ~ 다 같이
어서치고 술먹세 미역국에 땀난다 ~
만복도 드가요 수목도 드가요 ~
문여소 문여소 지신밟기 드가요 ~ 별달거리 2 ~ 3
입사 3회 덧뵈기 3 ~ 4
비나리 :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어허루 성주여 성주지신 울려주자 ~
이집성주 이가정에 성주지신 나리시어 ~
천년판도 여기로다 만년판도 여리로다 ~
이가정에 대주마님 동서남북 다다녀도 ~
흉살액살 막아주고 남의눈에 꽃이되고 ~
남의눈에 잎이되고 흉살액살 삼재팔난 ~
소멸하여 막아주고 연연호월 재수주소 ~
아허루여 성주야 지신밟자 지신아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1세트
정월이라 들어온살 이월한식 물러가고 ~
이월이라 들어온살 삼월삼짇 막아주소 ~
삼월이라 들어온살 초파일에 물러가고 ~
사월이라 들어온살 오월단오 막아주소 ~ 1세트
오월이라 들어온살 유월유두 물러가고 ~
유월이라 들어온살 칠월칠석 막아주소 ~
칠월이라 들어온살 한가위에 물러가고 ~
팔월이라 들어온살 구월구일에 막아주소 ~
구월이라 들어온살 상수일에 물러가고 ~
시월이라 들어온살 동짓날에 막아주소 ~
동짓날에 들어온살 섣달그믐 물러가고 ~
섣달이라 들어온살 정월명절에 막아주자 ~
일년이면 열두달이 과년하면 열석달에 ~
만사태평 하여주소 재수대통하여주소 ~
관재구설 막아주고 삼재팔난 막아주소 ~
불러주자 불러주자 천석만석 불러주자 ~
들어온다 들어온다 천복만복 들어온다 ~
온갖잡신 물러가고 천복만복 들어오소 ~
허허여루 성주야 지신밟자 지신아 ~ 덧뵈기 1세트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1세트
조탕굿 : 어허루 지신아 ~ 조왕지신 누루고자 ~
부 엌 : 웃음이 넘쳐나고 복된일만 가득하소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덧뵈기 1세트 끝
지신밟기 내용도 각기 상황에 따라서 노래도 달라지는군요.
금전, 건강, 손님, 평안 그리고 발원에 대한 노래입니다.
어허루 지신아 ~ 정성자신 누루고자 ~
손끝마다 사랑이요 맛난음식 가득하고 ~
이밥잡순 태주양반 동서팔방 다댕기어도 ~
그아니 좋을소냐 만복은 이리로다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1세트
<금전>
어허루 지신아 ~ 금전신 누루고자 ~
쓸어라 쓸어라 ~ 돈을왕창 쓸어라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건강>
어허루 지신아 ~ 건강지신 누루고자 ~
하나뿐인 몸뚱아리 건강하게 도우소서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손님>
어허루 지신아 ~ 손님지신 누르고자 ~
하나뿐인 몸둥아리 건강하게 도우소서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평안>
어허루 지신아 ~ 평안지신 누르고자 ~
가정이 화목하고 평안하게 도와주소 ~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성주지신께 비나이다 ~
<발원>
여기계신 모든분들 원하는바 뜻하는바 ~
모두모두 이루시길 소원성취 발원이요 ~ 됫보기 3회
<후렴>
액맥이타령 ~
어허루 액이야 어루액이야
받는소리 ~ 어기영차 액이로구나 ~
정월이월에 드는액은 삼월사월에 막고
삼월사월에 드는액은 오월단오에 다막아낸다 ~
오월유월에 드는액은 칠월팔월에 막고
칠월팔월에 드는액은 구월구일에 다막아낸다 ~
구월구일에 드는액은 시월모날에 막고
시월모날에 드는액은 동지섣달에 다막아낸다
<후렴>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 육석달
내내 돌아가더라도 일년하고도 열두달
만복은 대주에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대 유전을 비옵니다
덧뵈기 3 ~ 4
끝.
[사는이야기] 정월 대보름 맞이 지신밟기로 한 해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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