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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애기 귤


 

애기 귤


3년 전 애기 귤나무 한 그루를 화원에서 구입하여 화분에 담아 베란다에 키웠다. 물도 주고 그름도 주며 정성스레 키웠다. 얘기가 엄마 젖을 빨고 잘 자라듯, 무럭무럭 자랐다. 작년 봄, 수십 개의 하얀 꽃을 피웠고, 여름에 열매를 맺더니만, 가을에는 노랗게 잘도 익었다.

그런데 실내 기온 탓일까.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노란 애기 귤을 열 몇 개 정도 달고 있더니만, 올 봄이 되자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생명력 강한 세 개는 해를 넘겨 한 여름인 지금까지 주인에게 고맙다는 듯 감사하는 모습이다.

 

계절을 잊고 사는지, 봄에 펴야 할 꽃이 한 여름인 지금에야 하얀 꽃 하나를 피웠다. 저 꽃이 열매를 맺을지는 두고 볼일이다. 아마도 지난해처럼 정성껏 키운다면 올 가을에도 탐스러운 열매를 맺지 않겠는가?

 

애기 귤이라고 알고 있지만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정확한 이름을 잘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이라도 남겨 주었으면,,,


2011. 7. 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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