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담쟁이덩굴에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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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
길을 걷다 담쟁이덩굴을 만났습니다.
물기 한 방울 없는, 시멘트벽을 타 올라가는 그 힘은 어디에서 발원할까요?
힘의 원천은 바로 뿌리입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요.
집은 기초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람도,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생각을 내는 것도, 부정적인 사고방식 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시인 도종환 님의 '담쟁이'라는 시에서 인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를 옮겨봅니다.
담쟁이 - 도종환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인생은 혼자 힘만으로는 힘듭니다.
담쟁이가 잎 여러 개를 이끌고 벽을 타고 오르듯, 사람도 여럿이 손을 잡고 나아가면 힘든 세상도 가벼울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힘든 세상을 잘 견뎌 나가도록 튼튼한 벽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담쟁이덩굴에서 느낀 세상사는 이야기였습니다.
담쟁이덩굴
포도과에 속하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가지는 길고 잎과 마주나며 빨판을 이용하여 바위나 나무 등을 기어올라 자라는 식물이다. 잎은 3~5갈래로 손바닥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엷은 녹색으로 초여름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잎겨드랑이에 맺는다. 열매는 가을에 자주색으로 익는다. 바위 밑이나 벼랑, 나무에서 잘 자라고 돌담에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효능으로는, 부인과, 신경계 질환에 좋으며 허약 체질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구역증, 뇌일혈, 산후복통, 종창, 치통, 편두통,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