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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무현 7주기] 오늘(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노무현 대통령 7주기 행사/김해 봉하마을/노무현 서거일


[노무현 7주기] 오늘(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7주기 행사/김해 봉하마을/노무현 서거일


김해 봉화산에 올라 본 봉하마을 풍경.


오늘은 2016년 5월 23일입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7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고, 애도의 뜻을 함께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운명하던 2009년 5월 23일.

토요일이었던 이 날은 평소처럼 TV 앞에 앉아 아침시간을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없던 자막이 화면 밑으로 깔리면서, '나의 이상한 직감'은 '감이 아닌 현실'로 바뀌어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상으로 남아 있어야만 했던 직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은 시간에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땅이 꺼지는 슬픔'이 이런 느낌일까요?

참으로 '땅이 꺼지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많은 국민들은 슬퍼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던 국민들은 김해 봉하마을로 찾았습니다.

국화 한 송이를 든 수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는 마지막 길을 애도하였습니다.

죽풍도 하루가 지난 다음날인 일요일인 5월 24일, 그를 찾아 집을 나섰습니다.

이토록 허무하게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마지막으로 그를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보내고 벌써 7년.

정치적이든, 추모하기 위해서든, 오늘은 봉하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한 인간의 죽음까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대적인 정치상황.

사람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인 신념이나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생각을 떠나 오늘 하루만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애도하는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파란만장한 정치일생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재임 시나, 퇴임 후나, 그는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에게 항상 고개를 숙이는 대통령이었습니다.

퇴임하고 손자와 노는 모습은 순수함 그 자체였습니다.

밀짚 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며 동네 한 바퀴를 도는 모습은 동네 할아버지와 꼭 같이 닮은 모습으로 정겨웠습니다.

봉하마을로 찾아오는 국민들에게도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들은 참으로 서민적인 대통령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던 그 때,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기사를 다시 읽어봅니다.(아래 링크 참조)

"당신을 존경합니다, 영면하소서."(2009. 5. 25.)

그리고 2011년 11월 봉하마을 찾아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썼습니다.(아래 링크 참조)

"흔적만 봐도 슬퍼지는 곳... 어디일까요?"(2011. 11. 23.)

그 이후 몇 차례 여행 삼아 떠났던 김해 봉하마을입니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했던 날입니다.

그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새벽녘에 일어나 지난 날 그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제 블로그를 찾는 이웃님들 중에서도 '정치적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새벽, 그가 많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