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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부정보다는 긍정의 생각을 가져야, 대구 망우동공원에서 올 한 해 생각을 다짐하면서.../대구여행코스/대구 가볼만한 곳/대구 망우당공원/망우당공원 영남제일관

[대구여행] 부정보다는 긍정의 생각을 가져야, 대구 망우동공원에서 올 한 해 생각을 다짐하면서...

/대구여행코스/대구 가볼만한 곳/대구 망우당공원/망우당공원 영남제일관


대구광역시 영남제일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자리한 '영남제일관'.

망우당공원 안에 자리한 영남제일관은 대구읍성의 남문으로 1590년(선조 23) 토성으로 쌓았다.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진 이 성은 1736년(영조 12)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지었다.

1906년 읍성이 철거될 때 성문들도 함께 철거되었고, 1980년 망우동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당초의 규모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한다.


한 겨울 찾은 망우당공원.

평일이라 공원을 찾은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나무 잎이 떨어진 한적한 공원길을 걷는 기분, 사색에 빠져 있다는 것이 좋다.

복잡한 인생살이, 고통이 늘 함께 하는 삶,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이 녹록치 않는 것이 현실이다.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공유하고 살지만, 겉으로는 모두 '고통'이나 '아픔'이 없는 것처럼 사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위선'으로 가득한 삶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영남제일관 문 앞에 이르니 수문장이 삼지창을 들고 양쪽으로 서 있다.

왼쪽으로는 긴 칼을 차고 갑옷을 입은 병사 한 명이 함께 서 있다.

물론, 사람이 아니라 조형물로 만들어 전시한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 2층 문루에 오르니 대구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겨울바람이 얼굴에 마주하지만 싫지가 않다.

문 앞쪽에는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영영축성비'와 제5호 '대구부수성비'가 서 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자료를 읽었다.

영영축성비는 경상도관찰사 겸 대구도호부사였던 민응수가 임진왜란으로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쌓은 뒤, 그 규모와 공사과정을 1737년에 세운 것이고, 대구부수성비는 경상도관찰사 겸 대구도호부사였던 김세호가 경상감영의 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한 뒤, 그 사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한적한 평일 겨울 낮.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한 겨울 풍경을 보면서, 그래도 올 한 해 모두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부정하기 보다는 긍정의 삶을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언제 또 망우당공원을 산책하는 날이 돌아올까 싶다.


영남제일관


소재지 : 대구광역시 수성구 팔현길 248


대구읍성은 1590년(선조 23)에 처음 만들 때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허물어진 뒤 1736년(영조 12)에 돌로 다시 쌓아 석성을 만들었다. 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의 정문을 두었는데, 동문은 진동문, 서문은 달서문, 남문은 영남제일관, 북문은 공북문이라 하였다.


1906년 읍성이 철거될 때 성문들도 함께 철거되었다. 이 영남제일관은 1980년에 망우공원으로 그 자리를 옮겨 중건한 것으로, 형태는 처음의 모습을 참조하였으나 규모는 원래의 것보다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