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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 일기] 땅심을 높이기 위해 가축용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리고 밭갈이를 마쳤습니다/무기질 비료란/ 유기질 비료/행복찾기/죽풍원 행복찾기프로젝트


[농사 일기] 땅심을 높이기 위해 가축용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리고 밭갈이를 마쳤습니다

/무기질 비료란/ 유기질 비료/행복찾기/죽풍원 행복찾기프로젝트


밭갈이 작업.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농사 일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해 묵혀 두었던 밭을 일구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땅심을 높이기 위해 유기질 비료인 가축용 퇴비를 넣어야 하는데, 구입부터가 문제의 시작입니다.

농협에서 판매하는 비료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또는 농업인과 비농업인으로 구분하여 판매하는데, 농업인이나 조합원은 비료 대금의 50%를 정부나 농협에서 지원을 해 주는 반면, 비조합원과 비농업인은 지원 없이 제값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밭에 뿌릴 퇴비를 구입코자 농협을 방문하였는데, 역시 제값을 주고 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1포에 3,000원으로, 50포에 150,000원입니다.


혹여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여러 군데 문의를 한 결과, 한 농민이 쓰고 남은 잔량이 있어, 농협에서 구입한 대금으로 가져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75,000원을 벌었으며, 고맙다는 인사로 80,000원을 드리겠다고 하니, 안 받겠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건네고 퇴비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비용


가축용 퇴비 구입비 : 50포 75,000원(비조합원 또는 비영농인은 50% 지원 없어 150,000원)

. 트랙터 장비대 : 100,000원(약 2시간)

. 복합비료 : 10,500원(1포/20kg)

. 계 185,500원


150평에 뿌릴 유기질 퇴비를 확보하고, 승용차로 4회에 걸쳐 50포를 옮기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제 퇴비를 뿌리고 밭을 엎어 갈아야 할 차례입니다.

밭을 갈아엎으려면 관리기가 있든지, 소형 트랙터가 있어야 합니다.

면적이 작은 밭에 이런 장비를 마련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 이웃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준비한 가축용 퇴비는 첫 농사라 예상량보다 많은 45포를 직접 뿌렸습니다.

무기질비료인 복합비료(21-17-17) 20kg 짜리 한 포도 뿌렸습니다.

이제 밭갈이 작업에 들어갑니다.




밭 한 귀퉁이에 다른 용도에 쓸 목적으로 마사를 쌓아 두었는데, 필요가 없어 밭에 넣어 고르기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이웃 주민이 하우스용 트랙터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따라해 보니 금세 운전이 가능합니다.

쌓아 둔 마사는 본인이 직접 흙 고르기 작업을 마쳤습니다.

밭을 갈아엎고 고랑을 타는 것은 아직 기술이 부족해 이웃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두둑을 만들고 고랑을 치고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마무리 해 놓고 보니 제법 농사짓는 형태가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죽풍원의 농사 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