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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개구리밥을 '부평초'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행복찾기] 개구리밥을 '부평초'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부초같은 우리네 인생

/부초같은 인생/부평초 효능/부평초 꽃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모내기를 마친 논에 부평초가 가득하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 부평초가 이부자리를 깔았다.

모는 이부자리 속에 시간을 보내며 나락으로 변신을 꿈꾼다.

얼마나 많은 기다림을 마쳐야 할까?

그래도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는 법.

부평초가 내년을 기약할 때쯤이면, 모는 나락으로 변신하여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부평초[浮萍草].

부평초는 "의지할 데가 없어 정처 없이 떠도는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노랫말에 자주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부평초'가 물풀인 '개구리밥'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부평초는 연못이나 물위에 떠서 살면서, 늦가을에 겨울눈이 물속에서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봄에 물위로 떠올라 번식하는 여러해살이 물풀이다.


부평은 식물을 햇빛에 말린 것으로 한방 약재로 쓰인다.

부평의 효능으로는, 해열, 이뇨, 코피가 날 때 사용하며, 화상에 바르면 좋다.

부평초 꽃말은 '나그네', '떠돌이'라고 하는데, 부평초 뜻이랑 딱 맞아 떨어지는 것만 같다.

이 작은 식물도 쓰임새가 있다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작다고 얕볼 일은 아닌 모양이다.


노랫말에 나오는 '부평초'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 고달프고, 운다고 해서 누가 내 맘 알아줄까,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이라고.

어차피 택한 길이, 웃으면서 살자고,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이라고.

세상은 가만있건만, 사람만 변한다며,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이라고.

천 년을 살다 가겠는가, 몇 백 년을 살다 가겠는가, 부초 같은 우리네 인생이라고.

산 노을에 홀로 가는 저 구름은 내 마음을 알까, 부평초 같은 내 마음을.


과거는 흐른 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

미래는 내게로 다가오는 시간, 하지만 도착은 아직 멀은 법.

현재는 내가 머무르는 시간, 붙잡을 수도 없는 법.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그리워하지 말자.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지 말자.

붙잡을 수도 없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처량한 신세'를 말하는 부평초.

인생 뭐 별것 있나요?

노랫말에 나오는 것처럼, '부평초 같은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