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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도로 중앙선에 주차한 차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도로 중앙선에 주차한 차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운전 중 맞은 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하는 것으로 알고 무척이나 놀랐는데, 알고보니 도로 중앙선에 주차한 차량입니다.


도로 중앙 노란색 이중 실선으로 표시된 중앙선에 주차한 차량.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산을 다녀오다 군북IC로 나와 국도를 따라 가던 중 기름을 넣으려 주유소로 향했습니다.

약간 경사진 곳을 올라 평평한 도로에 이르니 앞으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재빨리 핸들을 돌려 간신히 피했다는 생각에 도로 옆 넓은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중앙선을 넘어 오던 그 차를 살피니 차는 그대로 중앙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곳에 무슨 상황이 벌어졌나", "민방위 훈련이라도 하나", "이 상황은 뭐지"라는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차는 중앙선에 그대로 서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인식하고 주유소로 갔습니다.

기름을 넣고 "중앙선에 주차한 저 차량은 무슨 차량인지, 오늘 여기에 무슨 훈련을 하는 것인지"를 사장님께 물었습니다.

사장님 답변은 간단했지만, 의외의 답을 들었습니다.

"밥 먹으러 온 사람 차"라는 것입니다.

다시 "그래도 도로 중앙선에 차를 저렇게 주차를 할 수 있느냐"면서, "조금 전 운전해 오다 저 차가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로 착각하여 얼마나 식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애꿋은 사장님께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궁금증은 못 참는 성격이라 식당에서 나오는 몇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대답은 주유소 사장님과 똑 같았고, 덧붙이는 말은 "차를 댈 곳이 없어 잠시 주차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방 주변으로 봐도 넓은 도로 빈 공간에 차 댈 곳은 많았으며, 실제로도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주차해 놓고 있었습니다.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오다 경찰에 전화해서 그 상황을 묻고 싶었지만 '골치 아프게'라는 생각에 그만 두었습니다.

이 포스트를 쓸지도 고민하다 이 글을 보는 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집에 와 나름대로 알아본 바,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앙선에 주차한 그 지역의 상황을 말씀드립니다.



. 일반산업단지 구역 안(1.4kn×1.0km)

. 산업단지이긴 하나 구역을 통제하는 출입문이 없어 일반인도 자유자재로 드나 들 수 있는 도로

. 실제로 그 인근에 있는 주유소에 기름 넣으려 일반인도 많이 출입

. 도로는 왕복 5차선~6차선

. 이중 노란색 실선의 중앙선에 차량 중심이 위치토록 주차


왜 노란색 이중 실선 중앙선에 주차를 해 놓았는지 생각해 보니 일어나는 문제들.


▶ 차주의 입장

. 주차한 차주는 이곳이 산업단지 안이고,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으며, 점심시간 잠시 주차함에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생각에 주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 그 외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가 없음.


▶ 일반차량 운전자의 입장

. 나는 이곳이 처음이라 산업단지인 줄 모르고 출입(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수 있음), 갑자기 중앙선에 주차한 차량을 보고 역주행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매우 놀랄 수 있음.

. 외부인이 통제를 받지 않고 출입하는 공장(공단) 안이면, 문을 만들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시켜야 하지 않느냐 하는 점.

. 설사 외부인이 쉽게 출입할 수 없는 '공장 안'이라는 상황을 백번 이해하더라도, 공장 안에도 차량이 많이 움직이는데, 굳이 중앙선에 차를 걸쳐 주차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는지?

. 경찰의 단속 문제

- 이곳이 공장 안이라 단속 권한이 없다면, 공단 측에서는 공단으로 들어가는 시점부터 문을 설치하여 외부인의 차량을 통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

- 반대로 일반도로라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방치하는 이유.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