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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오늘(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사경과 사불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가을에 하고 싶은 일/가을을 상징하는 것/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오늘(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사경과 사불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가을에 하고 싶은 일/가을을 상징하는 것/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푸르디 푸른 가을 하늘, 그 끝은 어디에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걷고 문을 열면 훅 하니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기온이 며칠 전이랑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풍경은 여름 그대로인데 마음에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머물지 않는 시간, 자연의 순리는 거스를 수 없는 진리입니다.


오늘(1일),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1년을 4등분하여 어느 계절에도 치우침 없이 한 계절에 3개월씩 나눴습니다.

도로를 지나면서 보이는 사과 밭에는 푸른 색 사과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도로변 노점상에는 덜 익었지만 상큼한 맛이 나는 사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출발선을 떠났습니다.

1년을 통해 본 가을은 잘 익은 과일이요, 잘 숙성된 술이며, 50~60대의 세상입니다.

그래서 가을은 최고의 계절이며, 바쁜 시간을 보내도록 요구합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국화 향기는 코를 자극하고, 살랑거리는 코스모스는 여심을 유혹하며, 붉은 단풍은 산으로 발길을 옮기게 합니다.

황금 빛 들녘은 농부가 땀 흘린 1년을 보상해 줄 큰 보람입니다.

가을은 그 누구에게도 똑 같이 행복을 선사하는 고마운 계절입니다.


가을엔 하고 싶은 일도 많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등산과 낚시를 즐길 것이고, 어떤 이는 낙엽을 밟으며 시를 한 수 지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또 어떤 이는 가을비를 맞으며 혼자 걷는 재미를 즐길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깊어가는 가을 밤 술 한 잔으로 삶의 고단함을 달랠지도 모를 일입니다.


나도 가을을 마음껏 즐길 것입니다.

최근 시작한 사경과 사불에 푹 빠져 그 깊이를 알고 싶습니다.

살면서 '작심3일'을 많이 경험하였지만, 유일하게 작심하고 행동에 옮겨 6년 2개월 째,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이 핑계 저 핑계로 '하루만 쉬자'라는 유혹을 많이 받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지금에 와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처럼,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경'과 '사불'입니다.

사경은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이요, 사불은 불화를 베껴 그리는 것입니다.

지난 해 이맘 때 달마대사 그리기에 도전했다가 참혹한 실패를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작심3일이 돼 버린 것입니다.


가을의 시작.

올 가을에는 사경과 사불은 물론 경전공부에 푹 빠져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