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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행복찾기] 제 이름을 가지지 못한 '들국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들에서 피는 국화 종류의 꽃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 들국화"를 아시나요?/왕고들빼기와 고들빼기의 종류/왕고들빼기 효능..

[행복찾기] 제 이름을 가지지 못한 '들국화'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들에서 피는 국화 종류의 꽃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 들국화"를 아시나요?/왕고들빼기와 고들빼기의 종류/왕고들빼기 효능과 왕고들빼기 꽃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왕고들빼기. 꽃 잎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모양이 있는 특징이 있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가을입니다.

붉은 사과처럼 먹음직스러운 가을입니다.

노란 은행잎처럼, 빨간 단풍잎처럼 색깔이 선명한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농촌 들녘을 거닐어 보십시오.

가을 향기에 푹 빠져 길을 잃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농촌의 도로변이나 논밭 언덕에는 들국화가 피어 온 들녘이 향기로 가득합니다.

어릴 적부터 보아 왔던, 종류도 모양도 다양한 '들국화'.

그런데 이 '들국화'는 꽃 이름(학명)이 없으며, "산과 들에서 피는 국화 종류의 꽃"을 통틀어 들국화라 부른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우리가 부르는 들국화는 산과 들에서 피는 꽃으로는, 산국, 감국, 금불초,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벌개미취, 고들빼기, 왕고들빼기 등 종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런 꽃의 특징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느 꽃이 제 이름을 가진 꽃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 집 앞 도로가에 핀 들국화를 만났습니다.

꽃이 참 예뻐 한 동안 자리에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들국화라 지칭한 이 꽃의 제 이름은 '왕고들빼기'입니다.

고들빼기 종류도 다양하여 왕고들빼기, 고들빼기, 지리고들빼기, 두메고들빼기, 갯고들빼기, 까치고들빼기, 이고들빼기 그리고 가는잎왕고들빼기 등이 있습니다.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고들빼기 중에서도 제1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왕 노릇을 하는 '왕고들빼기'입니다.



왕고들빼기에 대한 짧은 야생화 공부에 들어가 봅니다.

중요한 핵심만 간추리면, 국화과로서 키는 1~2m 내외로, 한 해 살이 또는 두 해 살이 풀입니다.

전국 각지 산기슭, 풀밭, 길가에서 자라며, 씨로 번식하고, 봄에서 여름까지 채취하여 김치를 담거나 햇볕에 말려 약재로도 쓸 수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고개채, 고마채, 압자식이라고도 하며, 생약명은 '백룡두'라 부릅니다.

물에 며칠을 담가 놓으면 독성이 없으며, 성질은 차고 쓰며, 오래 써도 몸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왕고들빼기의 특징으로 백과사전을 간추린 내용입니다.


. 꽃 색 : 연한 황색이라고 하는데 거의 백색으로 보임

. 꽃술 : 진한 황색

. 줄기 밑 부분 잎 : 깃꼴로 갈라지고 열편은 뒤로 젖혀짐

. 줄기 윗 부분 잎 : 갈라지지 않음

. 총포 털 : 없음

. 꽃차례 : 원뿔

. 잎이 줄기 감싸기 : 없음

. 총포 밑 부분 굵어지고 내포편은 7~9개 정도


왕고들빼기의 효능과 왕고들빼기 꽃말에 대해 알아봅니다.

왕고들빼기의 효능으로는, 항암작용, 식욕개선, 위장기능 강화, 피부 탄력에 도움, 혈액을 맑게 정화해 독소를 빼 줌, 통증완화, 찬 성분으로 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왕고들빼기 꽃말은 모정으로, 이는 더위를 먹고 식욕이 떨어졌을 때, 엄마가 쌉싸래한 왕고들빼기 잎으로 쌈을 싸서 먹이는, 엄마의 정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렷한 가을입니다.

산이나 길가에 핀 들국화 한 송이 꺾어다 병에 꽃아 두고 가을을 감상하던 어릴 때 기억이 떠오릅니다.

들국화, 그대 이름은 가을에 피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으로 들에서 피는 국화를 통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들국화와 함께 올 가을을 마음껏 즐기고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