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오늘의 법문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허공의 구름이 아무 머무는 바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듯이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 일어난 근본을 돌이켜 보면
머무른 바 없고,
뿌리박힌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해서
뜬구름같이 일어난 한 생각에 집착하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욕심내고 다투어서
크고 작은 재앙이 닥친 후에
그 일을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말미암아 일어나는 생각일 뿐.
거기에는 진실한 그 무엇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空)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진리를 알고
주체적으로 선(善)한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불교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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