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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농사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 보니 신이 납니다/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시골길 자전거 타기가 재밌습니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농사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 보았습니다.

농사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나면, 꼬박 9시간이나 일을 하는 셈입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시간은 시간외 수당을 받아야 할 형편인데 자영업자(?)라 그럴 형편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편하게 쉬는 형편이 아니다보니, 힘 드는 농촌생활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었습니다.

이웃 지인이 타는 자전거를 타 보기로 했는데, 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에 발을 올려 앞으로 나아가려니 비틀거리며 넘어질 듯합니다.

중심을 잡고 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신감이 생기자 개선장군마냥 여유 있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우스운지 연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니 10년 전 어떤 사진을 보는 느낌입니다.

농촌과 자전거가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한 장의 그림 같은 장면.

그분도 퇴직(?) 후 귀향하여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자전거 뒷자리에 손자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곤 했지요.

오랫동안이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할아버지와 손주의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는 인생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 역시 손자를 태우고 시골길을 달려보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행복찾기] 농사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 보니 신이 납니다/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시골길 자전거 타기가 재밌습니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