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삶이란 많은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들꽃과 대화를 나누고, 짐승과 소통하며 그리고 곤충이나 벌레까지 멀리할 수 없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산다고나 할까요.
고우나, 싫으나 말입니다.
여름밤이면 온갖 벌레가 불빛을 찾아 날아듭니다.
방충망에 청개구리가 한 마리 찰싹 달라붙어 잠을 자는지 떨어지지 않고 한참이나 붙어 있습니다.
귀여운 나비도 거실에 날아들어 테이블 귀퉁이에 앉았습니다.
이름 모를 나방도 집 주인 허락도 없이 방바닥 구석에 자리를 털었습니다.
덩치가 큰 장수하늘소도 천장에 붙어 꿈쩍도 않고 몇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집 안팎은 개구리, 나비, 하늘소 그리고 나방들의 세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살이는 거실 바닥에 수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농촌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름 살만한 곳은 농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연과 교감하며 사는 삶이 즐겁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행복찾기] 밤이면 개구리나 미물과 함께 하는 농촌의 삶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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