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거창 가조면에 소재한 허브농장인 ‘거창허브빌리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 일부를 밭으로 개조하여 온갖 종류의 허브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평소 관심이 없었던 허브였지만, 현장에서 보는 허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는 코끝을 자극하고, 허브 차는 목을 시원하게 해 주는 청량제였습니다.
그날 이후 허브에 관심을 가지고 허브재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6월 14일, 집에서 키우는 로즈마리 가지를 꺾어 삽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50구짜리 포트 3개, 그러니까 150개의 삽목용 꽂이입니다.
9월 3일.
삽목한지 80일째 되는 날, 밭에 이식을 하였습니다.
150개의 삽목용 꽂이는 잘 자랐고 이 중 6개만 살아남지 못하고 144개는 건실하게 잘 자랐습니다.
생존율 96%가 되는 셈입니다.
“허브는 꽂아 놓아도 잘 산다”는 말이 실감나기도 하지만, 그 동안 물주기 등 관리에 정성을 들여 키운 결과라 자평합니다.
로즈마리 이식은 완료했지만, 앞으로 관리가 문제입니다.
어린 묘목이라 올 겨울 노지에서 월동을 견뎌낼지가 걱정스럽기 때문입니다.
보온용 하우스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앞으로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농사 일기는 로즈마리 키우는 방법의 하나로 남게 될 것이며, 몇 년이 지나면 소중한 경험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육식물과 함께 허브재배에 앞으로의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며, 허브재배 초보 농사꾼의 허브재배 작업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로즈마리 삽목] 로즈마리 키우는 방법, 삽목한 로즈마리를 밭에 이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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