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가을날.
벌건 대낮에 사랑을 벌이는 잠자리 한 쌍.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
다른 눈을 의식도 하지 않은 채 사랑에 빠져든 잠자리.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 강심장.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일까.
이래저래 생각하고, 해석해도, 남의 눈치는 보지 않는 당당함.
그래서 나는 좋다.
나도 저런 당당한 사랑을 해 봤으면.
잠시일까 싶어 자리를 비워 주었건만, 잠시가 아닌 사랑.
오래도록 저 둘은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다.
가을 햇살 따사한 그곳에서.
[행복찾기]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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