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피고 지~는 섬~~ 마~을~에~'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이미자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에 나오는 노랫말이다.
이미자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은 <동백 아가씨>, <기러기 아빠>와 함께 3대 히트곡으로 알려진 노래로서, 당시 즐겨 불렀던 노래다.
철새 따라 찾아 온 총각 선생님은 19살 섬 색시에 순정을 바쳤고, 섬 색시는 사랑한 그이를 총각 선생님으로 부르며, 나를 버리고 서울에는 절대 가지 말라 애원하는 모습에서, 간절하고 애절함마저 느껴진다.
섬마을 선생님과 해당화에는 어떤 사연이 전해 올까?
사랑하는 연인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큰 파도에 휩싸이자, 남자는 여자를 살리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했단다.
연인을 잃은 여자는 죽은 연인의 시신을 끌어안고 슬피 우는데, 여자의 눈물이 시신에 떨어지자, 그 자리에서 해당화 꽃이 피어났다는 전설 이야기다.
전설 속 이야기지만, 섬마을 선생님과 섬색시에 숨겨진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3년 전에 시장에서 구입해 심었던 죽풍원에 핀 해당화.
키도 많이 자랐고 올해는 꽃도 제법 피웠던 해당화는 죽풍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지난 6월에 핀 해당화 모습이다.
해당화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이라고 한다.
온화한 모습, 미인의 잠결이란 꽃말을 가진 해당화를 내년 6월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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