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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로즈마리 삽목] 로즈마리 키우는 방법, 삽목한 로즈마리를 밭에 이식하였습니다 지난 6월 8일. 거창 가조면에 소재한 허브농장인 ‘거창허브빌리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 운동장 일부를 밭으로 개조하여 온갖 종류의 허브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평소 관심이 없었던 허브였지만, 현장에서 보는 허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는 코끝을 자극하고, 허브 차는 목을 시원하게 해 주는 청량제였습니다. 그날 이후 허브에 관심을 가지고 허브재배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6월 14일, 집에서 키우는 로즈마리 가지를 꺾어 삽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50구짜리 포트 3개, 그러니까 150개의 삽목용 꽂이입니다. 9월 3일. 삽목한지 80일째 되는 날, 밭에 이식을 하였습니다. 150개의 삽목용 꽂이는 잘 자랐고 이 중 6개만 살아남지 못하고 144개는 건실하게 잘 자.. 더보기
[조국 장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의 장고의 시간, 조국 장관 임명을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아래 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이전에 쓴 글입니다. 대통령의 고민은 깊고 오래가는 모양새다.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결정해야 함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랜 시간 고민한다고 꼭 좋은 결과에 이를지는 의문이다. 고민(苦悶) 끝에 내린 결정이란, 짧은 시간에 내린다고 해서 크게 잘 못 됐다고도 할 수 없고, 숙고로 내린 결정이라 한들, 꼭 잘됐다고 평할 수도 없을 터. 고민이란, 속된 말로 ‘이것’과 ‘저것’을 비교해서 어느 쪽이 이득이 되는지를 따져본다는 의미일 게다. 결국 이것저것 따져 결과를 보면 결론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여기서 조국..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날마다 좋은 날/ 무비스님/ 오늘의 법문 날마다 좋은 날/ 무비스님 날마다 좋은 날이다. 日日是好日(일일시호일) 운문문언(864~949) 선사가 어느 날 대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14일 이전의 일은 그대들에게 묻지 않겠으나, 15일 이후의 일은 한 구절씩 가져와서 일러보라.” 대중들이 말이 없자 스스로 대중들을 대신하여 말씀하셨다. “날마다 좋은 날이다.” 운문스님은 선의 5종중에서 운문종을 개창한 대종장이다. 격외의 소식으로 전체작용을 보여주는 선풍으로 유명하다. 이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법문은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명언이다. 운문스님의 깊은 뜻은 다 알지 못하더라도 참으로 빼어난 말씀이다.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일이기 때문에 날마다 좋은 날이 되어야 하고 언제나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더보기
[수원맛집] 홍어의 효능을 알고 먹는, 수원 권선동 맛 집 홍어전문점 남촌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설렘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특히,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지라면 더욱 그렇다. 여행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4일, 서울을 거쳐 수원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숙소를 예약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갔지만 막상 갈 데가 없다. 음식을 잘한다는 수원 맛 집은 알 수가 없고, 여행 전 인터넷 검색도 하지 않은 탓에 숙소 인근에서 맛 집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수원 숙박업소가 밀집한 권선구 권선동 일대를 돌아다녔다. 마침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홍어 맛 집이다. 여행의 피로감도 있었지만 다른 메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홍어요리를 선택해야만 했다. 찾아간 수원 맛 집은 ‘홍어전문점 남촌’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 더보기
[농사일기] 농민도, 판매업소 직원도 모르는 비료포대에 숨겨진 비밀, 비료성분함량 표기법 귀촌하여 텃밭 농사라도, 농사일을 한지 3년이 다 돼 갑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농사라도 필요한 도구와 장비는 있어야 하고, 쓰여야 할 비료(거름)와 농약은 있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가 있습니다. 농사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대충 눈대중이나 감으로 한다는 뜻’이겠지요. 음식을 요리할 때는 그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눈대중이나 감으로 요리를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집안 식구들끼리 먹는 음식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농사일에 있어서는 문제는 달라집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뿌릴 때 적당량을 살포해야만 병해충을 예방하고 농작물의 정상적인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그런데 눈대중이나 감으로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해.. 더보기
[안전운행] 2~3m 전방도 분간하기 어려운 시야, 미등도, 깜빡이등도 켜지 않은 소형 자동차 오늘(5일), 태풍 13호 ‘링링’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 예보했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만 같다. 시간 당 강우량도 가늠이 안 될 정도의 많은 비다. 업무 차 서울에 들렀다가 수원 정원박람회 관람을 위해 수원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오후 3시 쯤 수원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가랑비였는데, 안성을 지날 때쯤 말 그대로 바가지로 물을 붓듯,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3m 앞도 제대로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는 좁은 운전시야로 신경이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깜빡이등을 켜고 시속 20km도 못 미치게 달리는 자동차들은 안전운전이 최우선이었다. 대전을 지나 1번 고속국도와 35번 고속국도가 갈라지는 비룡JC에서도 .. 더보기
[거창여행]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놓은, 거창 가볼만한 곳 추천 거창 청송식물원 거창에 소재한 청송식물원. 며칠 전 거창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꽃집이 여러 곳 있는 데로 향했다. 함양 방향에서 국도 3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거창읍 절부사거리에 이른다. 절부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약 400여 미터 지점에 이르면 청송식물원이 나온다. 거창 청송식물원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을 판매하는 화원이 몇 군데 있다. 꽃을 좋아하는지라 거창에 들르면 이곳은 꼭 빼놓지 않고 들른다. 계절마다 피는 여러 종류의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꽃집을 나올 때는 꽃구경 값으로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팔아주기도 한다. 거창 청송식물원은 참 잘 꾸며져 있다. 난방이 필요한 식물원 비닐하우스 앞으로 꽤 넓은 마당이 있다. 이곳에 조성해 놓은 작은 정원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큰 매력.. 더보기
[허브키우는 방법] 로즈마리 포기나누기로 밭에 이식후 로즈마리 키우기 집에서 키우는 로즈마리 한 그루. 시장에서 사다 심은 지 2년이 지난, 약 4~5년생 되는 로즈마리입니다. 제법 가지도 세력을 뻗쳐 무성하게 자랐고, 지난 6월에는 잔가지를 잘라 포트에 150개의 삽목 꽂이도 마쳤습니다. 삽목한 로즈마리는 두어 개 정도만 죽고 나머지는 생육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오늘(3일). 엊그제부터 시작한 가을장마라지만, 비는 많은 내리는 편은 아니라, 농사일에 나섰습니다. 성목의 로즈마리를 뽑아 몇 갈래 뿌리를 내린 줄기를 갈라 포기를 나눈 후 밭에 이식할 참입니다. 나무채로 뽑아 뿌리 상태를 보니 생육상태가 좋습니다. 허브키우는 방법으로 로즈마리는 6개 줄기로 나눴고 밭에 각각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 얼마 전, 거창에 소재한 허브농장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농원은 잘 꾸며져 있.. 더보기
[허브키우기] 삽목한 로즈마리 키우기와 이식한 허브에 거름주기 작업을 마치고 2016년 11월, 귀촌 후 건강이 좋지 않아 농사짓기가 힘들고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대지인 집터 외에 그리 큰 땅은 아니지만 텃밭은 150평 정도였는데, 여러 사정으로 매년 수확하는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고 유실수인 블랙커런트를 식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블랙커런트 열매를 수확하여 효소를 담아 식재료를 쓰기도 하고, 음료수로도 사용하고 있어 좋습니다. 귀농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은 건강을 되찾아 농사일도 무리가 없습니다. 하여, 기존에 심었던 블랙커런트 나무를 뽑아내고 허브를 재배할까라는 생각으로, 허브 키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4일. 집에 키우는 로즈마리 가지를 꺾어 삽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허브 삽목 수량은 150개였는데, 현재 두어 개만 죽고 생생하게 살아 .. 더보기
[나의 부처님]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마음의 흐름에 집중하라/ 법정스님 마음의 흐름에 정신을 집중하라. 투명한 마음의 작용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 과잉소비사회와 포식사회가 인간을 멍들게 하고 우리 시대를 얼룩지게 만든다. 중세 독일의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도 지적했듯이, 인간은 내적인 것이든 외적인 것이든 모든 사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소유욕임을 알아야한다. 그는 말한다. “신으로부터 조차도 자유로워져야 할 만큼 자유롭게 해방된 상태를 참으로 가난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구속과 속박이 없고 집착이 없는 ‘완전한 자유’라고 그는 말한다. 모든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얽히거나 메이지 않고 안팎으로 홀가분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전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