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풍원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 색이 진하게 물들어가는 지금.

죽풍원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텃밭 옆 빈터에 자라는 밤나무 한 그루가 밤알을 털어냅니다.

송이 째 떨어진 밤알은 자기를 주워가라 애걸하는 듯합니다.

 

푸른 하늘에 밤이 가득 열렸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밤알을 한 소쿠리 가득 주워 담았습니다.

행복을 주워 담은 것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이 좋은 가을날.

밤알을 주우면서 진한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곧 행복입니다.

가을은 행복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행복찾기] 밤알 줍기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 가을은 행복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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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22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니 초등학교 다닐 때 뒷산에서 밤을 줍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하세요^^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가을날.

벌건 대낮에 사랑을 벌이는 잠자리 한 쌍.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

다른 눈을 의식도 하지 않은 채 사랑에 빠져든 잠자리.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 강심장.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일까.

이래저래 생각하고, 해석해도, 남의 눈치는 보지 않는 당당함.

그래서 나는 좋다.

 

나도 저런 당당한 사랑을 해 봤으면.

잠시일까 싶어 자리를 비워 주었건만, 잠시가 아닌 사랑.

오래도록 저 둘은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다.

가을 햇살 따사한 그곳에서.

 

[행복찾기]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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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9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식을 위한 동물적인 본능이겠지요.
    행복하세요^^

 

죽풍원에 핀 코스모스.(2019. 9. 15.)

왜 이리도...

 

왜 이리도 눈물이 날까요

뜰에 핀 붉은 코스모스 한 잎

바람에 못 이겨

이리 왔다 저리 갈 뿐인데

애처로워서일까요

 

왜 이리도 심장이 띌까요

어렵사리 다시 만난

그녀로부터 들려 올 목소리

반길까요

덤덤할까요

 

왜 이리도 가슴이 시릴까요

밤새 울어대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어미를 잃었을까요

새끼를 낳았을까요

 

왜 이리도 콧잔등이 시큰할까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 출가하던 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두려움일까요

그리움일까요

 

왜 이리도 입술이 떨릴까요

어느 찰나에 숨을 멈춘

잊히지 않을 사람의 죽음

말문을 열기 힘들어서일까요

할 말을 잃어버려서일까요

 

왜 이리도 마음이 찡할까요

맑고 고아한 노랫소리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일까요

슬픈 한을 토해내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상념에 빠질까요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가 봅니다

침대가 유일한 벗인 어머니는

자식을 볼 때마다 쏟아내는 탄식

내가 우짜다 왜 이리도 됐노

 

보는 소리

들리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말하는 소리

몸에 와 닿는 소리

의식으로 느끼는 소리

소리는 영혼으로 감싸고 돕니다

 

<죽풍>

 

[죽풍의 시] 왜 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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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2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자연과 교감하는 것일 겁니다.
    행복하세요^^

풍성한 가을을 상징하는 붉은 고추.

풍성한 가을입니다.

들녘 나락 논은 황금빛 물결로 출렁이며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연출합니다.

밭에는 붉게 물든 사과가 가을바람에 춤을 추며 넉넉한 가을 모습을 전합니다.

발길을 가다 멈추게 하는 가을 풍경들입니다.

 

죽풍원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봄에 심었던 고추, 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 그리고 완두콩 등 여러 작물을 수확하였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집에서 먹기에는 충분합니다.

 

봄채소를 걷어낸 텃밭엔 겨울채소인 시금치 씨앗을 뿌렸습니다.

지난해에는 너무 늦게 파종하는 바람에 겨울에 새싹이 얼어 많이 자라지를 않았습니다.

하여 올해는 지난해 보다 파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겨울 시금치 파종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닷가에 접한 남해안지역은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까지 적당하다고 합니다.

지리산 인근 함양지역 시금치 파종 시기는 남해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낮다 보니 이보다 좀 더 일찍 파종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시금치 씨앗 파종.(2019. 9. 16.)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익어갑니다.

아침 가을 햇살은 부드럽고 따사해서 일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시골에 살면서 작은 텃밭을 가꾸는 재미는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어 좋습니다.

 

이 좋은 가을날!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작은 노동으로 큰 행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수확의 계절] 풍성한 가을맞이, 남해지역 겨울 시금치 파종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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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9.18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죽풍원에도 벌써 풍성한 가을 걷이가 시작되는군요..
    한해동안 수고한 결실을 보는것 같기도 하구요..
    수고 많았습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8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수한는 이때가 농부들이 가장 행복을 느끼는 시기일 겁니다.
    행복하세요^^

 

여수 향일암 가는 길에서 만난, 여수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의 상징인 분수대.

여수여행에서 가볼만한 여행코스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여수를 찾는 여행자라면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러 가지 키워드로 검색해 볼 것이다.

결과로는 여수시에서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우선 검색될 것이고, 그 밖에 블로거들의 소개 글로도 나타날 터다.

 

여수여행을 몇 차례 경험한 여행자들은 색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곳은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야생화를 좋아하거나 정원꾸미기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여수의 상징 돌산대교를 건너면 돌산도라는 제법 큰 섬이 있다.

오늘의 여행지는 돌산도에 위치한 ‘풀잎사랑’이라는 이름을 건 야생화 찻집으로, 돌산대교에서 향일암 가는 길 5.6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도로변에는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있어 주차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풀잎사랑 찻집으로 들어서면 그냥 평범하게 보이는 아담한 집에 정원이 꾸며져 있다.

앞마당에는 온갖 야생화와 다육식물 그리고 초가석이라는 자연석으로 정원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초가석이란, 초가집 모양 같이 생긴 돌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원 중간에는 원형 모양의 작은 분수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항아리로 조합해 만든 분수대는 주인장의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이곳에서는 야생화와 다육식물 그리고 작은 돌까지 적정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한다.

 

실내 작은 공간에는 수백여 점의 풍란을 돌에 붙인 석부작이 눈길을 끈다.

봄이면 순백의 꽃을 피운 풍란에서 풍겨오는 진한 향기를 느끼는 듯하다.

식물 키우기에 크게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집에 하나 정도 갖다 놓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뒷마당에 자리한 또 다른 작은 정원으로 가는 길은 야트막한 계단 몇 개를 올라야 한다.

갖가지 야생화와 초가석으로 장식된 작고 좁은 길, 그리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쉼터와 돌탑이 어우러져 꼭 동화 속 정원에 온 것만 같다.

 

앞으로 탁 트인 여수바다는 바다여행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추석연휴를 맞아 홀로 떠난 여행은 이곳 작은 정원에 매료되고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사는 죽풍원도 이곳 찻집의 정원처럼 꾸며 보고 싶기 때문에.

하여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정원조성과 관련한 여행지는 빼 놓지 않고 찾아가고 있다.

 

여주인과 차를 나누면서 정원 꾸미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정원 조성은 꽃과 나무 그리고 여러 식물을 제외하고, 돌, 항아리 그리고 기왓장 등은 정원을 꾸미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부재라는 설명이다.

 

나 역시 주인장의 이야기에 공감하고도 남음이 있다.

정원조성에 있어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하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여수여행에서 애초 이곳을 방문 목적으로는 삼지 않았다.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처럼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차를 타고 지나다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고 들렀는데, 너무 좋아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당 전부가 잔디밭으로 조성된 죽풍원을 이런 형태의 작은 정원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에 큰 도움이 되고도 남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

 

집으로 돌아와 ‘여수 풀잎사랑’을 키워드로 검색하여 어느 블로그를 보니, 풀잎사랑 찻집에 대한 불편사항이 올라와 있다.

입장료와 관련된 글로서, 이곳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지 않을 경우 2천 원의 입장료를 받는 다는 것과 입장료라는 안내판도 작아서 눈에 띄지 않게 걸어 놓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곳 찻집에 들를 때 당연히 이런 사항도 몰랐고, 입장료가 있는 줄은 더더욱 몰랐다.

 

하여 주인장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주인장은 인터넷에 자신의 찻집과 관련한 불편사항이 올라와 있는 줄도 몰랐다며, 오히려 2천 원 입장료에 대한 해명도 들을 수 있었다.

 

“2천 원의 입장료는 관리비 정도의 비용을 받고 있으며, 간단한 차를 대접해 드린다”라는 답변이었다.

 

이어 주인장은“ 앞으로도 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친절하게 최선을 다하여 모실 것”이라는 말씀도 들을 수 있었다.

 

이곳 작은 야생화 찻집에는 순수한 자연이 듬뿍 채워져 있다.

 

식물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장료 2천 원은 크게 비싸다고 여기지는 않을까 싶다.

자연과 대화하는 시간은 그 어느 누구와의 대화보다도 값지다는 생각이다.

 

넉넉한 마음으로 넉넉한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것도 자신의 성숙함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리라.

 

☛ 여수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 찾아가는 길

 

. 위치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085(돌산읍 평사리 1384-1)

. 상호 : 풀잎사랑

. 업소성격 : 야생화 쉼터/ 차 판매/ 야생화, 돌 등 판매

. 연락처 : 061-642-2294/ 010-6642-2294

 

[여수여행] 돌산대교에서 향일암 가는 길에 만난, 여수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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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6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힐링하기에 아주 좋은 소박하지만 짜임새 있는 찻집입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9.18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수 돌산도 향일암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답고
    아담한 야생화 찻집이 이렇게 있군요..
    여행길의 길손들을 즐겁게 할곳 같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우리의 마음/ 화엄경

 

우리의 마음은

갖가지 번뇌 망상으로 물들어 있어

마치 파도치는 물결과 같다.

 

물결이 출렁일 때는

우리의 얼굴이나 모습도 일렁이고

왜곡되고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물결이 조용해지면

모든 것이 제 모습을 나타낸다.

 

저 연못이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맑으면

물밑까지 훤히 보이는 것처럼...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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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5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을 집어삼킬 거대한 바람과 물결이 나의 작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행복하세요^^

  2. God with us 2019.09.16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가 참좋네요♥

그리움을 더해주는 그림 같은 여수바다.

4일간의 추석연휴.

 

어떤 사람에겐 짧은 시간이고, 어떤 사람에겐 긴 시간일 게다.

대부분 연휴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많은 고민도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만나지 못한 가족을 만나고, 조상에 대한 차례와 성묘를 다할 것이며, 친구들을 만나 그 동안 나누지 못한 회포도 풀 것이다.

또 모처럼의 귀한 시간이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으리라.

 

1년 365일 근무하는 노동시간이기도, 편히 여가를 즐기는 휴가시간이기도, 하는 나.

‘특별’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추석 특별휴가는 나 홀로 떠난 여행으로 채웠다.

바닷가에서 나고 자라 바다 곁을 떠난 적이 없었던 나는 귀촌한지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몇 차례 고향을 찾아 바다를 보며 옛 추억에 잠겨 회상에 젖어보기도 하였건만, 바다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집 인근 사찰여행이나 할까 싶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법 이름나 있는 사찰은 다 가본 것만 같다.

하여 바다로 정했으나 또 어디로 갈지가 고민이다.

부산, 통영, 남해, 진도, 완도, 군산, 목포 등 여러 곳을 생각해봤지만 결정된 곳은 여수바다.

지난 세월 거제바다와 함께 살아왔지만, 다른 바다가 어떨까 싶어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얄팍한 욕심이 여수바다로 향하게 이끌었다.

거제바다도, 여수바다도, 모두 똑 같은 바다인데 말이다.

 

가을이라 그런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는 짙푸르다.

추석 명절이라 사람을 집에 묶어놓았는지, 바다는 조용하고 한적하기만 하다.

차에서 잠시 내려 바다를 품었다.

거제바다와 다를 바가 없는 바다였지만, 여수바다는 깊은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내 기분 탓일까.

 

여수를 찾은 김에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역시 수산물을 거래하는 재래시장이 우선이다.

내비게이션으로 여수수협공판장을 찾았으나 휴일이라 헛발질이다.

돌산대교를 건너 향일암으로 향했지만, 4차로에서 2차로로 접어드니 차가 밀려,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길이 언제 풀릴지 싶어 목적지를 포기하고 차를 중간에서 돌리는데 눈이 들어오는 데가 한 군데가 있다.

야생화와 난 그리고 다육식물을 전시하는, ‘풀잎사랑’ 찻집이다.

 

아주 크지도, 그리 작지도 않은, 정원은 참 잘 꾸며져 있다.

10년 넘게 꾸몄다는 70대 안주인과 차를 나누며 정원 꾸미기에 대한 대화는 상호 공감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정원꾸미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야생화나 나무 등 식물을 제외하고도, 돌과 항아리 기왓장 등은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요소라는 것.

공감이 가고도 남는 조언이다.

 

다시 들르고 싶은 풀잎사랑 야생화 찻집을 나와 인근 지장대사에 들렀다.

지장보살을 모신 작은 사찰에는 몇몇 가족들만 있을 뿐 조용하다.

여기서도 여수바다는 진한 푸른빛이다.

 

여수여행 그리고 여수 가볼만한 곳, 여수수산시장.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제일로 가보고 싶었던 여수 수산물시장.

최근에 새 단장을 했는지 수산시장은 깔끔하고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살아 퍼덕이는 활어나 싱싱한 멍게 등 수산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아침에 낚시로 잡은 제법 큰 삼치 한 마리를 3만원에 사서 여수바다를 떠났다.

혼자서 떠난 여수 바다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차 안에는 여수바다의 진한 향기와 비린내가 뒤섞인 내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여수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 있다면 여수수산시장도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아닐까 싶다.

 

[여수바다여행] 4일간의 추석연휴, 홀로 떠난 여수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 여수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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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4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차례 올리고 손님들 모시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행복하세요^^

추석 차례상.

 

오늘(12일)은 추석 큰 명절이다.

명절 때면 뉴스를 타는 것이 여럿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명절(추석) 인사말’과 관련이 있다.

‘명절(추석) 때 하지 말아야 할 말’, ‘명절(추석) 때 피해야 할 말’, ‘명절(추석) 때 불편한 말’ 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명절(추석) 인사말’은 자동으로 검색 되는 반면, 위와 같은 부정적 의미를 가진 키워드는 자동 입력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위 검색으로 많은 글이 올라와 있다.

 

뉴스도 예외는 아니다.

모처럼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 불편하고 부담이 되는 대화는 삼가라는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오랜만에 만난 자리라면 보다 즐거운 대화로 시간을 보내고 다음 만남을 기약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미다.

물론, 크게 틀린 말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나는 좀 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살기 바쁘다”(난 솔직히 핑계로 보임)보니 가족 모임을 갖는 것이라곤, 기껏해야 1년에 설날과 추석 명절 때 두 차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부모 생신 때는 전화 한 통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그렇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임)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 그 동안 궁금해 했던 물음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또 당사자는 가족의 궁금증을 풀어 줄 도리가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만난 부모가 자식에게

 

“취업준비는 잘 돼 가는 거니”

“결혼은 언제 할 계획이니”

“손주는 언제 보여줄 거니”

 

라는 등등 이런 물음도 피해야 한다면, 무슨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까.

 

가족은 어떤 존재며, 어떤 의미로 서로의 관계를 유지해 갈까.

기쁜 일이 생길 때는 축하해 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격려해 주고, 아플 때는 위로해 주고,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아픔을 나눠 고통을 줄여 주는 것.

이와 반대로 상대방은 축하받고, 격려받고, 위로받고, 아픔을 나눠받으며, 가족의 중요함과 그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지 않을까.

 

가족이란 때론 서로 불편함을 감수할 때도 있다.

서로가 자신의 불편함은 감수하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 가족끼리 만큼은 어느 정도 긍정적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명절 때 ‘하지 말아야 할 말’, ‘피해야 할 말’, ‘불편한 말’ 이런 종류의 기사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은 8월 보름날, 한가위.

올 추석에는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 불편한 말을 아끼기보다는, 가족이 궁금해 하는 예상 물음에 자신이 먼저 정견발표(?)를 하는 것도 꽤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족 여러분!

저는 올해 결혼(출산, 취업 등등) 계획을 세웠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부득이 조금 더 미루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가족들이 기대하는 뜻에 한 발이라도 다가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명절 때가 아니더라도, 대학입학 수시합격자 발표처럼, 수시로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불편한 청문회는 하지 마시고, 우리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가위인사말] 추석날 불편한 물음에 대한 대응, ‘추석 인사말’ 다르게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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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3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덕담 위주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배추 심을 땅에 짐승발자국이 흔적을 남겼다.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야생동물의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심한 경우 1년 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며칠 전 어느 TV방송에서 본 멧돼지 피해는 그야말로 심각했다.

그것도 작은 섬 지방에 있는 나락 논은 “초토화된 쑥대밭”이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 농민의 가슴은 얼마나 아프고 심정은 얼마나 애가 탈까.

같은 농부로서 연민의 정이 생기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야생동물 피해와 관련한 여러 대책을 내 놓기는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보다 적극적인 대책으로 농민의 아픔을 덜어주어야만 할 것이다.

 

얼마 전.

배추를 심으려고 텃밭을 파고 갈아 업은 후 땅고르기 작업을 마쳤다.

다음 날 보니 짐승발자국이 여럿 나 있다.

멧돼지나 고라니 그리고 고양이 발자국은 아닌 것 같고, 개 발자국이 유력해 보이는데 이웃에서는 다른 짐승발자국이 아닐까라는 의견이다.

 

사람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야생동물이 출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야생동물 출몰은 때와 장소가 없다.

가끔 한밤중이나 새벽에 총소리를 듣곤 한다.

잠에서 깨 보면, 뒤섞인 사람소리와 짐승소리로 밤을 지새우게 한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 멀리하거나 분리하여 살 수가 없다.

인간이 자연이요, 자연이 곧 인간인 것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 상호 혜택을 주고받기도, 피해를 주고받기도 하는 것은 피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자연과 인간, 서로 공생하며 사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짐승발자국] 어떤 야생동물의 발자국일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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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2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살아야 하지만, 동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농민의 입장에서는 얄미운 놈이 되겠죠.
    행복하세요^^

지난 6월, 1년생 어린 세이지 묘목을 구입하여 키운 결과, 향기 진한 꽃을 피웠다.

로즈마리를 비롯한 허브는 언제 삽목하면 좋을까?

허브재배는 초보 농사꾼이라 자문을 받아 실행에 옮겨 보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1년에 봄가을 두 번 정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14일.

실패를 무릅쓰고 경험삼아 처음으로 로즈마리 삽목에 도전해 보았다.

50구 트레이 3개, 그러니까 삽목용 꽂이 150개를 시도했는데, 이 중 6개만 살아남지 못하고 144개를 본밭에 옮겨 심을 수 있었다.

생존율 96%로 초보농사꾼치고는 높은 셈이 아닐까 싶다.

 

지난 9월 7일.

올 들어 두 번째로 허브삽목에 나섰다.

지난번에는 로즈마리 한 종류였으나, 이번에는 로즈마리, 라벤더 그리고 세이지 등 3종류다.

로즈마리는 약 2년 전 구입한 성목에서 가지를 잘랐으며,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올 봄 어린 묘목을 식재해 자란 묘목의 가지를 잘랐다.

 

삽목한 허브 수량은 960개로, 세이지는 포트 구멍 하나에 3개씩 600개,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1개씩 각각 100개, 260개를 심었다.

 

놀랍게도 로즈마리와 라벤더는 지난 6월 2년생 묘목을 구입하여 가지를 꺾은 것이다.

짧은 시간에 성목으로 자라는 것을 보면 재미도 있고 놀랍기도 하다.

 

허브 삽목 방법은 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1. 삽목할 포트와 상토는 미리 준비한다.

2. 삽목용 꽂이 허브나무는 건실한 가지를 꺾어 준비한다.

3. 삽목용 꽂이 아랫부분은 순이 나는 부위를 전정가위로 비스듬히 자르고, 윗부분은 순이 나는 줄기 두 개 정도 남기고 잘라준다.

4. 뿌리를 잘 내리게 하는 발근제를 물에 희석 후, 잘라낸 삽목용 꽂이를 하루 동안 물에 담가둔다.

5. 다음 날 포트에 심는다.

 

허브재배 공부를 위한 책도 구입했다.

허브의 기초와 허브 가꾸기에 대한 지식을 고스란히 전수 받을 수 있어 허브 초보농사꾼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허브 어린 묘목을 구입하여 실제 키워보니 그리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자라 주었다.

물론, 앞으로 병충해 방제 등 어려운 난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열심히 공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허브 삽목한 모습.(2019. 9. 7.)

퇴직하고 귀촌하여 허브 키우기에 도전하고 있다.

귀촌 3년차인데도 그 동안 뚜렷한 목표와 관심을 가진 분야가 없었기에 그냥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았는데, 이제라도 목표가 생겨 삶의 의미가 가슴으로 와 닿는 지금이다.

허브 키우기, 성공하는 그 날을 위해 열심히 해 보리라.

 

[로즈마리 삽목 방법] 허브 키우기에 도전, 두 번째 시행하는 라벤더와 세이지 삽목하기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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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11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즈마리가 향도 좋고 예쁜꽃이 눈도 즐겁게 해주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