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속초 설악산 신흥사 정수.

 

[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내 짐을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

 

내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내가 되받지 않는다면 누가 받을 것인가.

좋은 말이든 나쁜 일이든,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누가 대신 져 줄 것인가.

대신 밥 먹어 주고 대신 잠자 줄 수 없듯이, 대신 똥 누고 대신 아플 수 없듯이, 내 짐을 어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

한 치의 에누리가 없는 법칙이다.

 

누가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찾고, 아무리 다라니를 외어도 자작자수의 법칙엔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대신 짐을 들어 주고 싶어도, 아니면 더 보태 주고 싶어도, 야속하지만 예외는 인정되지 않는다.

 

고로 지금 내게 닥치는 일체의 경계들, 밖에서 다가오고 안에서 솟아나는 일체의 일들, 사건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든 싫어하는 것이든, 그 언제인가 내가 지었던 모든 행위들의 결과이다.

 

인과의 씨앗은 썩지 않는다.

고로 피하고 싶어도 피할 길이 없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짓고 받는 그것을 팔자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부처님께서는 삶을 고라고 단언하셨지만, 아울러 고의 멸도를 가르쳐 주셨다.

해탈의 길, 열반의 길도 몸소 보여 주셨다.

부처님께서 성취하고 보여 주신 길은 완전한 자유, 영원한 즐거움 그것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다가오는 경계가 마음에 들면 그것이 오래 계속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고통이라면 하루 속히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것은 그 경계의 참된 원인을 살펴서 그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는 길이다.

따지고 보면 나라는 존재는 쉴 새 없이 고락을 만들어내는 생산 공장과 같다.

그러므로 고의 원인을 밝혀내지 않는 한 하나가 지나가면 또 다른 고가 닥쳐오는 것을 면할 길이 없게 된다.

 

인생이 고해라지만 동시에 나를 제도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생은 마냥 고만은 아닌 것이다.

그러기에고다, 업보다, 운명이다, 하기 이전에 일체 경계를 놓고 관하는 수행에 전념할 일이다.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

 

[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0.25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가요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10.25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25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 먹고 뒷간은 안 간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10.2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26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입니다
    스님들의 법문은 항상 울림이 있습니다^^

 

[나의 부처님] 어둠 속의 보물, 무비스님/오늘의 법문

 

여수 흥국사.

 

[나의 부처님] 어둠 속의 보물, 무비스님/오늘의 법문

 

어둠 속의 보물/ 무비스님

 

어둠 속에 보물이 있어도 등불이 없으면 볼 수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비록 지혜가 있어도 능히 알 수 없다.

눈에 백내장이 있으면 아름다운 색깔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마음이 맑지 않으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볼 수 없다.

 

譬如暗中寶 無燈不可見 佛法無人說 雖慧莫能了

亦如目有瞖 不見淨妙色 如是不淨心 不見諸佛法

비여암중보 무등불가견 불법무인설 수혜막능료

역여목유예 불견정묘색 여시부정심 불견제불법

<화엄경>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참으로 무한히도 많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사람들의 이익에 보탬이

되는 것들도 많고 손해를 끼치는 것들도 많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든 것들도 많고

본래부터 저절로 존재하는 것들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잘 선별하여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먼저 세상을 살아본 분들의 경험과 깨달음에 의한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그 분들의 안내와 가르침이 없으면 무엇이 해롭고 무엇이 유익한지 알기 힘들다.

 

앞선 성인들의 안내는 종교적 가르침에 있어서 더욱 중요하다.

세상에는 종교도 많고 철하도 많다.

올바를 안내가 없으면 참으로 누가 세상과 인생을 꿰뚫어 본 성인이며 스승이며 가르침인지를 알 수가 없다.

 

비유하자면 캄캄한 동굴 속에 금은보화가 많이 있어도 어둠을 밝힐 등불이 없으면 그것을 알아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알아볼 수 없으므로 가져와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는 더욱 어렵다.

그와 같이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이 있어도, 그 내용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설사 지혜가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눈에 백내장이 낀 사람이 아름다운 색깔을 볼 없듯이, 그 마음이 종교적 가르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못한 사람은 깨달은 이들의 높은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다.

 

희귀한 난초를 베어다가 소에게 먹이는 것을 어떤 난초 수집가가 보고 탄식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풀 한 포기도 그 가치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소중함을 모른다.

수 억짜리 난초가 소의 한 끼 식사가 되고 만다.

고려청자도 이조백자도 그 가치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면 강아지 밥그릇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화엄경>에는 이어서 이러한 설법이 이어진다.

"또한 밝은 태양이 떠 있어도 눈이 어두운 사람은 능히 볼 없듯 지혜가 없는 사람은 깨달은 분을 알아보지 못한다. 온갖 현상을 초월하여 눈앞에 나타난 사물에도 마음이 미혹해 지지 않으면 그 때 비로소 여래를 볼 수 있으리라."

 

성인의 가르침을 설해주는 사람이 곁에 잇고, 그 가르침을 받아들일 지혜를 갖추며, 모든 것으로부터 초연할 수 있을 때, 깨달은 사람의 마음에 가까워질수 있다.

 

출처 :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선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어둠 속의 보물/무비스님

 

 

[나의 부처님] 어둠 속의 보물, 무비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18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
    제가 동국대를 나와서 불교학개론을 필수로 들어야 했거든요.
    저희 학교 중앙에는 부처님 석상이 모셔져 있어요.
    오늘 포스팅을 보니 문득 교정이 그리워지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18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바름을 알려주는 스승의 존재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새삼 느낍니다.
    성불하세요^^

  3.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BlogIcon aquaplanet 2015.10.19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절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 오곤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19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맑지 않으면 가르침을 볼수가 없다
    좋은 말씀 새깁니다

  5.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0.20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라만상 가치 없는 게 없죠. 모든 소중히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강원도 평창 상원사 청량수.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사자와 소의 사랑법/ 정목스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데서 옵니다.

세상은 내 생각과 상관없이 자기의 섭리대로 움직입니다.

그 자연도 마찬가지고 대상도, 상대방도 마찬가지예요.

내 의지대로 안 되는 데서 고통은 시작됩니다.

 

사자와 소가 서로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사자는 소를 너무나 사랑했어요.

그래서 사자는 매일매일 사냥을 해서 신선한 고기를 갖다 주었어요.

(토끼도 물어다 주고, 사슴도 물어다 주고, 멧돼지도 물어다 주고.)

오늘도 물어다 줘, 내일도 물어다 줘, 날마다 물어다 주는데, 소는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갖다 주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쳐다는 보지만 먹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소도 역시 사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나를 위해 저렇게 노력하는데, 나도 뭐 좀 보답하자.

소는 아주 신선한 자연 그대로의 풀을 뜯어다 사자에게 주었어요.

유기농 정도가 아니라 완전 내츄럴한 것으로.

 

그러나 사자는 그걸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가 오늘도 갖다 주고, 내일도 갖다 주고, 날마다 갖다 주지만 사자는 먹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는 서로 서운해 합니다.

왜 내 정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어요.

사자는 "내가 이런 거 먹고 기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소는 "내 이빨이 네 이빨하고 똑같은 줄 아냐?"

둘이는 말다툼도 하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시름시름 말라갔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지쳤습니다.

 

참 어이가 없죠?

그런데 우리 세상도 대부분 이렇게 사자와 소가 만나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둘은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랑을 하기는 쉽지만, 사랑을 완성하기는 이렇게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들 생활 속에서도 이런 갈등이 있습니다.

엄마는 "이거 몸에 좋으니까 먹어라"

그러나 아이가 보기에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 이예요.

사자와 소의 사랑법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움직이려고 하는 그 집착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어긋나게 합니다.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11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여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10.1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법문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0.11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4.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0.1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5.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11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러나 사자와 소가 정말 사랑하게 되면
    사자가 풀을 먹게 되고, 소가 고기를 먹게 되지요.
    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어요. 물론 이 비유는 극단이겠지만 말이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11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휴가 끝나가는 길이 무척 막힙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s://8910.tistory.com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5.10.11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 알고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8.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0.11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입니다. 사랑하기는 쉬워도 완성하기는 어렵다는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0.11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자 자기의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가봐요. 서로서로 이해해주는게 필요하지요

  10.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12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padmasambhava.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2015.10.12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진 글이네요

  1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0.13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불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참회야말로 첫 관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마음, 참 나'를 찾기에 앞서서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본마음, 참 나'는 그만두고 '거짓된 마음, 거짓된 나'라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공부의 진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꽉 찬 그릇에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 아무리 귀한 체험이라도 그릇 밖으로 흘러 넘쳐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과감한 포기야말로 '그릇 비우기'입니다.

비워진 그릇이라야 채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비울 것인가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세 가지 독을 비우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우선 탐욕심을 내었던 것들을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성냄, 어리석음의 순으로 부처님께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마지막으로는 생각나지 않는 일체의 것들까지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부처님이 바로 앞에 계시다 생각하고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듯이...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참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건부 참회가 되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예컨대,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앞사람에게 뺨을 맞아 화를 내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에겐 아무 잘못이 없지만 화를 내었다는 것은 스스로의 자성에 불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니 참회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성에 참회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음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것은 '나 잘 낫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인과법을 믿지 않는 것도 어리석음입니다.

이 모두를 참회해야 합니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다 보면, 비로소 진정한 자신에 눈뜨게 됩니다.

잘 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흠뻑 사랑하게 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참회를 통해 얻게 되는 귀중한 결실인 것입니다.

 

완전한 존재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을 사랑하려 한다면 인생을 낭비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04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여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04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과 같고 안개와 같은 마음의 때를 벗겨 내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0.04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워야 채워지는것 알면서도 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ㅜ.ㅜ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2015. 9. 19. 경산 갓바위 가을 풍경.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나는 이틀이든 사흘이든 집을 비우고 나올 때는 휴지통을 늘 비워 버린다.

거기에는 거창한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고 끄적거리다 남은 종이쪽이거나 휴지조각 같은 것들인데 일단 불에 태워 버리고 나온다.

내가 집을 떠나왔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할 때 남긴 물건들의 추한 꼴을 보이기 싫어서다.

그래서 그때그때 정리해 치운다.

 

이제 곧 가을이고 조금 있으면 나뭇잎을 다 떨어뜨린다.

계절의 변화를 보고 아 ~ 세상이 덧없구나.

벌써 가을이구나.

어느덧 한해도 두세 달밖에 안 남았네.

한탄하지 말라.

우리 눈에 보이는 낙엽이나 열매들이 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고 있는가.

비본질적인 것.

불필요한 것은 아깝지만 다 버려야 한다.

그래야 홀가분해진다.

 

나뭇잎을 떨어뜨려야 내년에 새 잎을 피울 수 있다.

나무가 그대로 묵은 잎을 달고 있다면 새 잎도 피어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매 순간 어떤 생각,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고 새로워지고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그렇지 않으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살아 있는 사람이다.

만날 그 사람, 똑 같은 빛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떤 틀에 박혀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낡은 것으로부터, 묵은 것으로부터, 비본질적인 것으로부터 거듭 거듭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9.27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우고 버리고 바꾸고 변화하며 일일신 우일신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한가위 연휴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0.0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리고 비운다는것이 힘들죠. 좋은 말씀이네요.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

 

불교에서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고 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강이나 바다에 있는 물이 인간에게는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물로 보이고,

천인(天人)에게는 보물로 장식된 연못으로 보이고,

아귀의 눈에는 피고름으로 비추어지고,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비유이다.

 

결국 사물은 사람 각자의 입장에 따라 좋게 보이고 나쁘게도 보인다고 하는 의미이다.

또 같은 한사람에 있어서도 처음에 보았을 때와 두 번째 보았을 때는 인상이 마치 다른 일도 있다.

 

아이일 때에는 넓은 토지에 높고 큰 집이 서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시골에 돌아가 보면 풀이 무성한 좁은 땅에 작은 이층집이 서 있어 "분명히 여기였나,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이나 두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하물며 많은 사람, 그것도 입장이 다른 타인끼리 하나의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면 견해도 다르고 평가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의견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오히려 두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듭 말하면 같은 한 사람이라도 시일이 지나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는 일이 있다.

 

장래를 내다보는 것만 해도 그 때에는 분명히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던 것이 막상 현실이 되어 보면 앞에 생각하던 것과 크게 달라서 '실패했다, 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에는 의외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고 싶어 하고 타인이나 세상 사람들의 전부를 자신의 의견에 따르게 하려고 하다.

남이 하니 덩달아 욕을 하는 어리석음.

암은 말하는 편이 나을까, 하지 않는 편이 나을까.

학교 숙제는 있는 편이 나을까, 없는 편이 나을까.

또 건강을 위해서는 조깅을 하는 편이 나을까, 하지 않는 편이 나을까.

 

암은 말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마지막까지 모르고 수술이 무사히 끝났으니까 이제 곧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다고 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쪽도 있다.

숙제가 없으면 전혀 공부하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놀러 갈 마음을 내지 않는 아이도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살아 온 인생이나 가정환경, 분위기 등에 의하여 천차만별이다.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반반 정도의 인구를 차지하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상대를 나쁘다고 비난하고 같은 패턴으로 욕을 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또 이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도, '일수사견'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진리 중의 하나이다.

 

신문이나 TV의 큰 소리에 영향을 받아 그때 그 자리에서 흥분하여 작은 소리라도 먼저 내기 전에 가만히 물속에 잠겨 있는 물고기들도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그렇지만 여튼 화를 내고 시비를 걸어 마구 몰아세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상대방에게는 상대방의 입장이 있고 지금 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조차도 언젠가는 변화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남이 한다고 덩달아 욕을 할 수는 없다.

 

그런 어리석은 짓은 이제 그만...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지월스님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9.20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을 비난하는거는 좋지만은 않죠.. 그 사람의 입장도 있을테니.. 저도 글을 읽고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되네요

  2.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9.20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순간 세상이 그런 갈라놓음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서 너무나 상반되게 갈라지는 의식의 차이가
    무서울 정도의 비난으로 서로를 핥퀴는것에 통탄을 넘어 우려까지됩니다.
    좋은 말씀 많은 사람들이 봐야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9.20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9.21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려은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부처님] 그냥 가려는가, 대행스님/오늘의 법문


경산 갓바위에서 본 풍경.

 

[나의 부처님] 그냥 가려는가, 대행스님/오늘의 법문

 

그냥 가려는가/ 대행스님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그냥 가려는가?

버릴 수 있는 데까지 버리고 쉴 수 있는 데까지 쉬고 비울 수 있는 데까지 버려라

가지려는 생각.

쌓아두려는 욕심에는 한계가 있으니 크게 버려라.

 

놓고 가야 한다.

아는 것 모르는 것, 행도 불행도, 가난도 병고도 다 놓고 가야 한다.

 

'주인공(主人空) 밖에는 길을 인도할 수 없지' 하고 가야 한다.

 

그것만이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요,

억겁 전부터

짊어지고 온 짐을 내려놓은작업이며,

마음의 때를 씻는 작업이다.

 

그냥 가려는가/ 대행스님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9.13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음선원을 지나갈 때면 책에서 보았던 대행스님의 법문이 생각나더군요.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09.14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법문하나 읽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시기 바라면서..

 

[나의 부처님] 얻으려 말고 버릴 줄 알아야, 정무스님/오늘의 법문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에서.

 

[나의 부처님] 얻으려 말고 버릴 줄 알아야, 정무스님/오늘의 법문

 

얻으려 말고 버릴 줄 알아야/ 정무스님

 

많은 불자들이 절에 와서 부처님께 복을 빌고 소원성취하기를 바랄 뿐 정작 부처가 될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가 그지없습니다.

 

불교란 범부의 몸으로 성현이 되는 도리입니다.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생각 돌이켜 깨달으면 부처가 되는 것임에도 범부들은 우주에 충만한 부처를 보지 못하고 중생구제를 위해 사람의 몸을 빌려 잠시 나투신 눈앞의 부처님만 보고 복과 소원성취만을 빌고 있으니 실로 딱한 노릇입니다.

 

마음은 본래 물과 같습니다.

물은 주변 상황에 따라 얼음이 되기도 하고, 수증기가 되기도 하지만, 물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 또한 한 결같이 변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곧 불성입니다.

물과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성을 찾는 것이 수행입니다.

부처님을 보기만 하면 복을 빌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것은 욕심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이런 마음으로 아무리 기도를 한들 탐욕만 더할 뿐이지 공덕은 쌓아지지 않고, 업장 또한 소멸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가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참된 수행을 하려면 복도 버리고 소원성취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모두 얻으려고만 할 뿐 버리지 못하면 병이 되는 것을 모릅니다.

'변비'라고 하는 병도 따지고 보면 먹기만 하고 버리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버리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순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닷물이 증발하여 구름이 되고, 구름은 닷 비가 되고, 비는 강물이 되어 마침내 바다로 되돌아갑니다.

버릴 줄 아는 사람이 훌륭한 수행자입니다.

집착도 버리고, 성냄도 버리고, 탐욕도 모두 버린다면, 누구나 훌륭한 수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육조 혜능스님은 나무꾼 시절에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는 <금강경> 한 구절을 듣고 깨치셨습니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라"는 뜻으로, 번뇌 망상을 버리고 어떤 모양이나 사상에 개의치 말고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다 청산해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나옹화상의 오도송에도 이 같은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그러나 우리는 버리는 것보다 얻는 것에 더 익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달음' 조차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방에서 수행하는 납자들에게 일러주는 수행 간 유의사항에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무엇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수행을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닦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

일체중생은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따르면 우리의 본성은 늘 밝게 빛나고 있으며 진실은 이미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애써 닦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은 '얻는 것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에 속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수행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게 어긋나 버립니다.

번뇌와 망상, 탐욕을 비우고 버리는 속에서 문득 본성 광명이 그대로 밝게 비추고 있음을 직시할 때 바로 깨치는 것입니다.

 

얻으려 말고 버릴 줄 알아야/정무스님

 

[나의 부처님] 얻으려 말고 버릴 줄 알아야, 정무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8.30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소유에 관한 정무스님의 말씀 이시네요. 저도 보고 욕심을 버리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3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된 나를 만나기위해 필요한 비움의 미학입니다.
    성불하세요^^

 

[나의 부처님] 의심이란? 아함경/오늘의 법문

 

경북 청도군 운문사 정수. 새 한 마리가 놀랐는지 여행자를 지켜보고 있다. 저 새도 나를 의심하고 있지 않을까?

 

[나의 부처님] 의심이란? 아함경/오늘의 법문

 

의심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의심이란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근본요인이며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은 독이며

서로의 생명을 손상시키는 칼날이며

서로의 마음을 괴롭히는 가시이다.

 

의심이란? 아함경

 

 

국어사전에 '의심'이란, "믿지 못하거나 확실히 알 수 없어서 의아하게 여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즉, '믿을 수 없거나'. '믿지 못한다'라는 것이겠지요. 서로가 서로를 속여야만 하는 세상, 그래야만 이기는 삶, 너무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넷에 '의심'이라고 검색해 보니, '의심'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있습니다. 책 소개에서는 '의심과 믿음 사이의 중용을 위한 행동지침'이라는 내용을 담은 피터 버거와 안톤 지더벨트는 '의심에 대한 옹호'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믿음은 언제든지 의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의심을 연거푸 의심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책 소개 외에도, 의심에 대한 내용을 보면, '탈모 의심', '메르스 의심증세', '... 하다면 ...을 의심해야', '합리적 의심', '의심병 집착' 등 다양한 형태의 '의심'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얼마 전 발생한 교통사고에 관한 것도 이 '의심'에서 출발했더군요.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외제 차량으로 남편의 외제 차량을 들이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아함경에서도 "의심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라고 합니다. 의심은 상대방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자신'을 의심하고, 그로 인해 자신을 파멸의 길로 가게 하는 무서운 것이 '의심'입니다. 피를 나눈 부모형제 사이도, 오직 그대만을 사랑한다는 연인사이도,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고 맹세하던 친구사이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국가도, '의심'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심'의 반대말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의심'보다 크면 '의심'이 설 땅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의심'이 존재한다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믿음'이 '의심'보다 많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현명한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죽풍 생각>

 

 

[나의 부처님] 의심이란? 아함경/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8.23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는 것 부터 시작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23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으면 세상을 살아가기 너무 힘들 것이고, 또 너무 적으면 어리석음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5.08.2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모든 일이 의심에서 생기죠
    유익한 법문 잘 보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필요, 진허스님/오늘의 법문

 

하동 쌍계사 맑은 물.

 

[나의 부처님]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필요, 진허스님/오늘의 법문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필요/ 진허스님

 

우리 불자님들 그 동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모두를 사랑하시며 오랜 만에 여러 불자님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중생의 세계는 부처의 세계와 달리 오해와 다툼이 있는 세계인데 우리 주변 일상사를 둘러보면 대단히 좋은 마음인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오해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좋은 취지의 일을 함께하면서도 그럴 수 있고 고부간의 갈등도 그러하리라 여겨집니다.

 

우리 중생의 삶은 오욕락을 쫓다보니 오탁악세의 고해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것을 해결해 주고자 부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세상에 나 홀로 존귀하다.

온 누리가 다 괴로움에 빠져 있으니 내가 이를 편안케 하리라.

 

그렇다고 해서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의 고통을 좌지우지 하시는 걸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

모든 중생은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다.

 

불성을 가진 모든 중생 자신 스스로가 이 세상의 주인이므로 자신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을 굴절시켜보는 사람은 항상 고통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추구합니다만, 그 행복이란 오직 내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지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행복해지려면 좋은 사람 좋은 일을 볼 줄 아는 눈을 떠야합니다.

그러하면 세상은 확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관음정진 염불기도는 예로부터 널리 행하여졌는데, 옛날에 금강산 보덕굴에서 회정스님은 관세음보살 친견의 원을 세우고 삼년동안 천일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기도가 끝날 무렵 회정대사의 꿈에 귀부인이 나타나 강원도 양구현 해명계곡에 가면 몰골옹, 해명방, 보덕낭자 세 명을 만나게 될 것인데 그들이 관세음보살을 만나게 해 줄 것이라고 일러줍니다.

 

한 걸음에 양구로 달려간 회정대사는 초가집에서 몰골이 아주 볼품없는 노인(몰골옹)을 만났는데, 회정대사의 사연을 들은 그 노인은 산 너머 해명방의 집을 알려주었습니다.

 

하루밤을 그 곳에서 묵고 해명방의 집을 찾아가 아주 어여쁜 절세미인 낭자를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하던 중 마침 그 낭자의 부친인 해명방이 나무를 해 가지고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는, "어떤 놈이 내 딸 방에 들어 있느냐"며 노발대발하였습니다.

회정대사가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관세음보살을 만나려면 내 딸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우겨대어 고민을 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려는 원을 이루기 위해 하는 수 없이 그 낭자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3년이 지나도록 관세음보살을 만나지 못한 회정대사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 이렇게 안 보여주면 이젠 떠나야겠다"고 화를 냈는데 부인도 해명방도 잡을 생각조차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곳을 떠난 회정대사는 몰골옹에게 가서 그간의 일을 말하고 하소연을 했더니 오히려 '그대가 데리고 살았던 여인이 바로 관세음보살이라며 해명방은 대세지보살인데 그것도 몰랐느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몰골옹 자신은 보현보살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기가 막힌 회정대사는 얼른 집으로 달려가 보았으나 관세음보살도, 대세지보살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현보살이라도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몰골옹이 있던 곳으로 가보았으나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자,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물론 주변에 이미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보현보살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이 세상 그대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토인데 우리가 모르고 살아갈 뿐입니다.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필요/ 진허스님

 

나이가 들어 판단이 흐려지면, 금방 썼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한참이나 찾고 헤매기도 합니다. 이처럼 멀리 있는 부처님을 찾을 게 아니라, 부처는 내 곁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 곁에 있는 부처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곁에 둔 금방 썼던 물건을 찾는 것과 똑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가까이 있는 부처를 보는 혜안을 길러야겠습니다.  - 죽풍 생각 -

 

[나의 부처님]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필요, 진허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8.0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법문이네요. 읽으니 모자랐던 저에게 마음의 수행을 하고 가는거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8.09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픔과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길이 중생의 눈에는 신기루 처럼 보입니다.
    성불하세요^^

  3.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8.09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이면 늘 좋은 말씀에 한번씩 반성을 하게됩니다. ㅎㅎ
    휴가 잘 보내셨는지요? 건강하게 컴백(?)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