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니

 

마구니라는 것은 밖으로부터

총을 메고 대포를 몰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을 내면 그것이 진마(嗔魔)

어리석으면 치마(痴魔)

욕심이 많으면 탐마(貪魔)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삼독(三毒)의 마구니가

하루 종일 우리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평생 동안

이 탐냄 탐, 성냄 진, 어리석음 치 의 독약을

먹어가며 죽어 갑니다.

 

그런 삼독의 불이 타오르는 것이

마구니입니다.

 

우리가 둔해서 잘 살피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잘 살펴도

삼독의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구니/ 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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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8.18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마음에서 불어오는 마구니가 너무 많습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나는 적선(積善)하는가, 적선(積善)에 의탁해 살아가는가

/서암스님/오늘의 법문

 

 

나는 적선(積善)하는가, 적선(積善)에 의탁해 살아가는가/서암스님

 

서암 큰스님의 일화 한 토막.

 

60~70년대만 해도 출가수행자는 걸망을 메고

구름같이 바람같이 세상을 유행하면서

탁발공양을 하였다.

 

탁발공양이란,,,

스님들이 집집마다 돌면서 대문에 이르러 염불하고

목탁을 두드리면, 아낙들이 정성스레 쌀, 음식, ,

생필품 등을 가지고 나와 스님 걸망에 넣어드리는데,,,

 

이렇게 받은 공양물은 절 살림의 바탕이 되었다.

 

탁발공양은 25백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몸소 행하신 복을 베푸는 방법이었다.

출가 수행자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으므로

발우(밥 그릇)를 들고 아침마다 마을로 내려가

음식을 탁발하여 하루에 한 끼니만 먹는데,

탁발해 온 공양물은 반드시 한 군데 모아서

세 몫으로 나누었다.

 

왜 셋으로 나누는가?

하나는 몸이 아프거나 병들어 탁발 나가지 못한 수행자의 것이요,

하나는 주변에 살고 있는 다른 생명들의 몫이요,

나머지는 자신들의 몫이었다.

 

음식을 남기거나 숨기거나 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하루는 서암스님이 탁발을 나갔다.

마을로 향하지 아니하고, 마을 어귀 큰 다리 밑에

움막을 치고 사는 거지 촌에 이르렀다.

짚으로 엮은 움막 문을 들어 올리고는 염불하면서

목탁을 두드렸다.

움막 안에 있던 거지가 깜짝 놀라서 말문을

열지 못하고 멍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염불을 마친 스님은 빈 발우를 내밀며,

적선 하시오.”라고 하였다.

당황한 거지는,

나는 거지입니다. 줄 것이 없습니다.

방금 전에 먹다 남은 주먹밥이 조금 있을 뿐...“

그거라도 좋으니 적선(積善)하시오.”

거지는 구석에서 작은 주먹밥 뭉치를 꺼내 스님께 내밀었다.

스님이 그것을 걸망에 넣고 돌아서는 순간,

그 거지의 얼굴은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뒷날, 스님의 말씀.

그런 행복한 얼굴을 그 전후로 보기 힘들었다.”

 

일반적으로

받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려 깊게 헤아려 보면, 베풀 수 있는 행복감이 더 크다.

 

오늘, 나는

적선(積善)을 하는가.

적선(積善)에 의탁해 살아가는가.

 

나는 적선(積善)하는가. 적선(積善)에 의탁해 살아가는가/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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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처님] 살생과 방생/서암스님/오늘의 법문



살생과 방생/서암스님


생명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것이 살생입니다.

죽을 목숨을 구하는 것은 방생입니다.


남의 마음이나

스스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도 살생입니다.

부드러운 미소와 말 한 마디,

따뜻한 마음은 방생입니다.

또한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도 살생입니다.

함부로 사용해서 없애 버리면

생명을 죽이는 것이고,

종이 한 장이라도 가치 있게 사용하면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불상(佛像)/서암스님


불교는 맹목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부처님을 모셔 놓고 신앙하는 것은

부처님의 사상을 상징하는

불상을 모심으로 해서,

위대한 스승으로서 존중하는 것이지

신에 의존해 구원을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참된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살생과 방생/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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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2.1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가 살생을 하지 않는다면 방생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오늘의 법문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허공의 구름이 아무 머무는 바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듯이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났을 때

그 일어난 근본을 돌이켜 보면

머무른 바 없고,

뿌리박힌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해서

뜬구름같이 일어난 한 생각에 집착하기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욕심내고 다투어서

크고 작은 재앙이 닥친 후에

그 일을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말미암아 일어나는 생각일 뿐.

거기에는 진실한 그 무엇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진리를 알고

주체적으로 선()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불교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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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2.25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공으로 사라질 한 생각에 끄달리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자신의 일/ 서암스님/ 오늘의 법문



자신의 일/ 서암스님


세상 사람들은 흔히 무슨 일을 했을 때, 그 일을 내 일로서가 아니라 남의 일을 해준 듯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 수고에 대해 알아주기를 원하고, 인정을 받지 못할 때는 불만에 차서 괴로워하여 결국 복을 얻지 못하지요.


내가 밥 먹어서 내 배가 부르듯 내가 하는 일이 바로 내 일이요.

나를 위한 일임을 알아야합니다.

그 원리를 알아야 나 자신의 일을 하는 뜻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설령 누가 칭찬을 안 해도, 누가 대가를 안 줘도, 우주천지 인과의 원칙에 따라 대가를 받게 됨을 믿고 즐겁게 살게 되지요.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몇 푼의 이익과 칭찬에 끌리면 더 큰 진리를 얻지 못합니다.


자타가 따로 없어서 세상에 나의 일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내 일 하는 것이 되지요.


자신의 일/ 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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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6.09.11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 Favicon of https://100mountain.tistory.com BlogIcon 선연(善緣) 2016.09.11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타가 따로 없어서 세상의 나의 일이 아닌 것 없다는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9.12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9.1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처런
    좋은 말씀입니다^^


[나의 부처님] 털어버리면 환해집니다, 서암스님/오늘의 법문


경주 기림사.


털어버리면 환해집니다/ 서암스님


사람은 단 한 순간을 살아도 인간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정신이 중요합니다.

나고 죽는 것은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아서 육체는 몇 천 번을 바꿔 태어나도 정신은 영원합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른 이치는 마음 상태에 있는데, 육체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삶이 괴롭다고 해서 극약을 먹고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고통을 영원히 벗어나지 못합니다.

오히려 약한 마음이 뭉쳐 나쁜 귀신이 되기 때문에 영원한 재앙이 될 뿐이지요.


바른 이치를 깨닫는 것만이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바른 이치는 행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바른 이치대로 살면 세상일을 가지고 시비할 게 하나도 없어요.


본래 자기 마음은 항상 밝은데, 파당에 얽매이고 욕망에 치우쳐서 마음에 혼란이 생기는 것입니다.

욕망을 털어버리면 모든 게 환해집니다.


많이 알고, 많이 갖고, 또 남을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많이 아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부한 것은 하나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남을 이기는 것은 용기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용기는 남에게 져 주는 것입니다.


털어버리면 환해집니다/ 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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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7.03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잘 보고갑니다.

    털어버리면...환해진다...

    행복한 휴일되세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7.03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서도 행하기 어려운 문제가 바로 마음입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7.04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내려놓으면 정말 편한데 그게 어렵네요

  4. Favicon of https://smartworld123.tistory.com BlogIcon 스마트걸 2016.07.04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심을내려놓고아집을내려놓으면겸손은저절로오는것아닐까요~
    아집과고집때문에내려놓지못한다는...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7.04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어버리면 환해진다
    좋은 법문 새기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2016.07.04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부처님] 생각이 짓는 것, 서암스님/오늘의 법문


경산 선본사 갓바위 부처님.


생각이 짓는 것/ 서암스님


같은 꽃을 보고도

한 숨 지으며 눈물 뿌리는 사람이 있고,

웃고 노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하는 꽃이

눈물 뿌리는 꽃이

따로 있나요?


자기 마음을 중심으로

세계가 벌어지는 것이지요.


생각이 짓는 것/ 서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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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5.2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송이 꽃과 웃음을 또 다른 표현으로 염화미소라 하더군요.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6.05.30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마음 먹기에 달린것 같네요


[나의 부처님] 생각이 짓는 것, 서암스님/오늘의 법문


2015년 5월 20일 밀양 만어사 풍경. 2016년 5월 14일은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생각이 짓는 것/ 서암스님


같은 꽃을 보고도,

한숨지으며 눈물 뿌리는 사람이 있고,

웃고 노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하는 꽃이,

눈물 뿌리는 꽃이,

따로 있나요?


자기 마음을 중심으로,

세계가 벌어지는 것이지요.


생각이 짓는 것/서암스님


맞습니다.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는,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누군가, '흰색'을 '엷은 회색'이라고 주장한들, 자신은 '흰색'이라고 보면 그만입니다. "세계가 벌어지는 것은 자기 마음 중심"이라는 서암스님의 말씀은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일체유심조'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참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죽풍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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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6.05.08 0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연휴되세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6.05.08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의 눈도 다르고, 꽃의 모습도 다릅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6.05.09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스님, 좋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양산 비로암에서 바라 본 영축산.

 

[나의 부처님] "스님, 좋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스님, 좋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좋은 말이 모자라서 세상이 이 모양인가?

부처님과 다른 옛 성현들이

넘칠 만큼 좋은 말씀들을 해 놓았지 않는가?

하나라도 실천을 해야지."

 

 

[나의 부처님] "스님, 좋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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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11.23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11.23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길만 갑니다.
    성불하세요^_^

 

[나의 부처님] 생명의 실사(2),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갓바위 부처님.

 

[나의 부처님] 생명의 실사(2),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9월 21일, 넷째 주 일요일입니다. 오늘의 법문은 서암스님의 '생명의 실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행복을 원한다고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닐 것이요, 설사 행복을 느낀다 해도 거기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더 큰 행복을 바라며 사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행복도 잘 지키며 사는 것이 중요하며, 큰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면, 오히려 작은 행복마저도 놓쳐 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작은 행복도 잘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죽풍>

 

생명의실사/서암스님

 

중병에 걸려서 기도하는 도중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아픈 곳을 만지니 병이 다 나았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그 관세음보살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닙니다.

자기 속의 관세음보살이 싹을 트고 나와 내 병을 고친 것이지, 어디 다른 바깥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 속에는 시방세계가 함축되어 있어요.

 

우리는 흔히 명산대찰을 찾아가서 기도를 해야 도를 깨친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아주 모자라는 생각입니다.

태양빛이 어디나 고루 비치듯 불심이 충분한 곳은 다 수행도량이 됩니다.

부처님이 안 계신 곳이 어디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부처님이 어디 다른 성지에만 있다면 그 부처님을 어디다 쓰겠어요.

이 세상에 부처님 안 계신 곳은 하나도 없어요.

우리 마음이 어두워서 못 보고 못 찾을 뿐이지요.

 

아무리 성지에 가 있더라도 마음이 그곳에 없이 떠다니면 그곳은 시장바닥이요,

시장바닥에서도 마음을  가다듬으면 그곳이 청정한 도량이 되고 성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우리가 개척해서 쓰지 않고 사장시켜 버리고 있어요.

이 법의 위대한 힘을 깨닫지 못하고 간직만 해 놓고 바깥으로 헤매어 몇 푼어치 안 되는 데에 매여 쩔쩔매는 삶이 또한 중생들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만법이 전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원리를 알면 우리는 세상 천하의 갑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음 하나를  잘 쓰자는 것이 참선수행의 목적이지요.

우리 삶이 그 마음을 잘 쓰지를 못해 늘 불안하고 불쾌한 것이지요.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고 불쾌하면 아무리 좋은 보약을 먹고 좋은 환경에서 백년을 산다 해도 그 삶에는 사는 멋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영양가 있는 음식도 마음이 괴로울 때 먹으면 살로 안 가고  오히려 독소로 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 농사를 바로 지으면 설사 남이 세 끼 따뜻한 밥을 먹을 때 내가 하루 한 끼 죽을 먹더라도 가족끼리 서로 웃고 동조하며 원만하게 화합하여 사는 진리가 그 삶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 마음이 그렇게 위대한 것입니다.

 

이렇듯 마음 따라 흘러가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요?

 

김용사라는 절에 살던 어느 봉사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남자 봉사가 비를 피하여 들어 간곳에 마침 여자 봉사도 들어오게 되어 그 인연으로 부부가 되었고 아들을 낳았는데 다행히 아들은 눈동자가 둘이었어요.

그래서 이들 가족이 거리를 다닐 때에 아버지는 어깨에 아이를 업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들고 있는 지팡이를 잡고 뒤에서 쫓아갑니다.

아들은 위에서 "여기는 도량이에요", "여기로 가세요", "저리로 가세요",하며 부모의 눈이 되어 길을 갑니다.

그런데 한 일본사람이 밥을 얻으러 온 이들을 보고서 아들 욕심을 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주면 두 내외가 편안히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재산을 주겠다고 제의를 했어요.

그러나 두 내외는 모두 고개를 내저으며 안 된다고 했지요.

 

호의호식하며 잘 사는 것만이 복이 아니며, 비록 문전걸식을 한다 해도 서로 도우며 화목하게 살고 이 아이가 하나 키우는 데에 행복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지요.(계속)

 

 

[나의 부처님] 생명의 실사(2), 서암스님/오늘의 법문에서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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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8910.tistory.com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4.09.21 0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이 그래픽같이 멋지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4.09.21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곳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3.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4.09.21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bbs2014.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14.09.21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5. Favicon of https://jesus96.tistory.com BlogIcon 하늘마법사 2014.09.2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4.09.21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서암스님의 법문이네요.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_^

  7. Favicon of https://consultingyun.tistory.com BlogIcon Red 카랑코에 2014.09.22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정말 멋있네요.
    눈 앞에 부처님의 모습이 계신 것 같아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살아있는 듯 느껴집니다. ^^